2019년엔 방도리의 대성공을 필두로 온갖 듣보잡 성우 아이돌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생각하고

그래서인지 갤을 보다 보면 '조무사 새끼들 때문에 성우계 망하겠네 제발 쳐 망했으면' 같은 말을 하는 성쿤이들도 몇몇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걔내들이 망할 일은 절대 없기 때문에

그렇게 조무사들이 꼴보기 싫다면 오히려 망하라고 저주를 하는 대신 존나 흥하길 기원하는게 맞다고 본다.

이유인 즉 성우 아이돌이라는 컨텐츠 자체가 기존 성우라는 직업과는 궤를 달리하는 전혀 다른 장르이기 때문인데

당장 나무위키에 들어가서 조무사 중에 조무사라고 불리는 아이미의 커리어를 보면 알겠지만

성우 아이돌화가 깊게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들만의 애니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칠 뿐이지

기존의 성우 캐스팅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0에 가까워지기 때문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 

애초에 무대니 이벤트니 밴드나 아이돌 활동을 준비하다보면 애니메이션이나 연기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으니까

지금에야 과도기적 과정에서 일부 와카테들이 그런 컨텐츠에 불려나가서 성우로써의 서비스 타임을 잡아먹는 등 영향이 없진 않지만

방도리나 이번 분기의 22/7 같은 컨텐츠가 잘되면 잘될수록 성우 아이돌은 별개의 컨텐츠로 갈라져서 정착해 나갈꺼고

결국 '조무사 혹은 성우 아이돌때문에 성우계가 망한다' 같은 걱정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또 좀비 랜드 사가 같은 아이돌 애니가 나오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이건 성우 아이돌 보다는 유루유리 같은 애니의 연장선에 있는 컨텐츠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성우 아이돌화가 지금 당장 영향이 아예 없는건 아니어서

특히 위에서 말했듯이 와카테들의 유출이 어느정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현재 와카테 탑이라고 한다면 혼도 카에데, 토미타 미유, 키토 아카리, 코하라 코노미, 와키 아즈미 정도를 꼽고 싶은데

이 중에 3명(토미타,키토,와키)이 이미 아이돌 활동에 더불어 벌써 아티스트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고

(특히 우치다 마아야, 미나세 이노리, 그 외에도 하야미나 토야마 같은 성우들의 아티스트 활동이 연착륙하면서 아티스트 활동 시키려는 경향이 커졌다고 생각함)

당연히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만큼 성우로써 활동에도 영향이 가서 나머지 둘과 비교하면 이미 작품 수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는 상황임

다만 이게 그렇게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작품 수 먹어치워야 될 몇몇 탑 와카테들이 차지하는 자리가 줄어들면서

다소 마이너한 성우들이나 서비스 타임 줄어든 베테랑들, 이전 같았으면 목소리 듣기도 힘들었을 신인 성우들한테까지 그 자리가 골고루 돌아가서

기존의 이미 한몫하는 메이저 성우들까지 더해 트는 애니마다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다채로운 캐스팅 시장이 됐다고 생각함

그리고 또 요즘 나오는 와카테들이 죄다 광역계 기질을 보이면서 로리 연기는 패시브라는듯 장착하고 나오는 바람에

이쪽 파이가 가득 차서 로리 연기로 밥벌어 먹던 성우들이 직장 잃거나 다른 연기쪽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나가나와 마리아, 키노 히나, 쿠노 미사키, 또 와타텐의 나가에 리카 같은 보이스들이 주조연 차지하는 경우가 늘어나기도 하고

그런 시기인 것 같음

네줄 요약

1. 지금은 성우랑 성우 아이돌의 과도기 (키토 아카리같은 아이돌 성우가 있는가 하면 아이미같은 진짜 성우 아이돌도 있음)

1-1. 결국 성우 아이돌은 아이미같이 애니 안나오는 애들이 주류인 진짜 아이돌 장르로 정착해나갈것.

2. 키토 아카리 같은 탑 와카테들이 아이돌, 아티스트 병행하는 바람에 빈자리가 생김

3. 그 자리에 마이너 성우나 베테랑, 주목도 덜한 신인들이 들어와서 다채로운 캐스팅 시장이 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