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플] 안녕 . 08

공실의 말에 중원은 갑자기 표정이 굳으며 말한다.

"끝까지, 계속 옆에 있어주겠단 말은 안하네. 태공실."

중원의 말에 공실은 덤덤한 표정으로 살짝미소를 지으며 말을 돌린다.

"산책이나하고올께요"

쇼파에서 일어나는 공실을 가만히 쳐다보는 중원. 공실은 한걸음 발을 옮겼다가 다시 뒤를 돌아 중원을 보더니 손을 내밀며 말한다.

"같이갈래요? 나 귀신볼까봐 무서운데"

공실의 말에 중원은 '그래 내가 졌다' 라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공실이 내민 손을 잡는다. 쇼파에서 일어나 공실과 별장밖으로 나간다. 꽤나 쌀쌀해진 날씨였고 공실이 살짝 몸을 떨자 갑자기 어깨를 감싸 자신과 밀착시키는 중원. 공실은 놀라 중원을 쳐다봤고 중원은 앞만보다 공실을 힐끔- 내려다보며 말한다.

"왜."

"왜라뇨"

"춥잖아."

딱히 할말이 없는 공실은 벙벙해진 얼굴로 중원을 올려다보다 다시 앞을 보며 발걸음을 옮긴다. 

"근데 끝까지 꿈이 뭔지, 안알려줄껀가?"

"네. 끝까지요"

"좋아. 언제까지 안말해주나 보지."

"치- 평생 말해줄 생각 없네요."

마음 속 한 구석에는 지금 이 순간이 평화롭게만 느껴지고 있었던 둘이다. 저녁을 먹은 후 중원은 쇼파에 앉아 노트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었고 공실은 중원의 옆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거실엔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밤잠을 설친 탓에 공실은 피곤했는지 책을 뒤집어 다리에 올려놓고는 기지개를 편다. 하품을 하며 쇼파에 기대 살짝- 눈을 감는 공실.

"태공실... 뭐야 자?"

중원은 따분하지 않나며 뭔가를 제안하려고 공실을 부르며 노트북에서 눈을 떼고는 옆을 돌아보자 쇼파에 기대어 자고있는 공실을 발견한다. 상체가 살짝 중원을 바라보며 자고 있는 공실. 예상보다 바로 옆 가까이에 있는 공실을 가만히 쳐다보는 중원이다. 공실의 얼굴로 살짝 흘러내린 머리를 조심스럽게 넘겨주는 중원.

쪽-

중원의 상체가 점점 공실의 쪽으로 기울더니 이내 입을 맞춘다. 입술에 닿는 느낌에 공실이 눈을 떴고 자신의 눈앞에 아니 코앞에 있는 중원이 놀라 눈이 커진다. 벙-진 얼굴로 눈을 깜빡이며 중원을 쳐다볼뿐이였다. 그때 한손으로 공실의 볼을 감싸고는 키스하는 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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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샛 어제 컴백못해서 진짜 미안해,. 똥컴 고장나서 못쪘는데 오늘은 진짜 짧아서 미안.. ㅋㅋㅋㅋㅋ 현일때문에 

대신 오늘 키수했으니까 봐줬음조켓넼ㅋㅋㅋㅋ 내일 컴백할께 좀더 길게알찬내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