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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권태기 - 하모바일에서 작성

뉴비인듯뉴비아닌(1.240) 2014.10.13 00:50:54
조회 2020 추천 49 댓글 14




권태기 - 하








" 어? 이거 내가 보낸거 맞아? 말도 안돼.. "

서현은 자신의 문자목록을 몇번이고 읽었다. 몇번을 읽어봐도 분명 자신이 보낸 것이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서현은 미안함과 부끄러움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중원에게 조금은 호감이 남아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남의 가정 하나를 파탄내고 싶을 정도로 중원을 좋아한 건 분명 아니었다. 그냥 심술을 부려봤던 건지 아님 귀신에 홀렸었던건지,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서현이었다.

어쨌든, 공실과 중원에게 사과를 해야하는데 용기가 나지 않아 그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있었던 서현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공실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보내져있었다. 이상하고 놀라웠지만 일단 다행이었다. 오히려 공실을 만나 사과를 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서현은, 아마 평생 모를 것이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그녀의 뒤에 프랑스 아줌마 귀신을 포함한 여럿 귀신들이 그녀를 보며 웃고 있었다는 걸.



먼저 커피숍에 가 기다리고있던 서현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출입문가에서 서서히 걸어오는 여자는 공실인 것 같긴했지만, 전에 결혼식에서 환하게 빛나던 그 태양이 아니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짐작케 할만큼 눈은 퉁퉁 부어있었고, 안그래도 말랐던 몸은 더 수척해져있었다. 그제야 자신이 도대체 어떤 짓을 한건지 서현은 깨달았다.

" 여기에요.. "

공실이 자리에 앉아, 무표정하게 서현을 바라봤다. 

"  ..... 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 모르겠네요.. "

" .... 무슨 말을 꺼내고 싶은데요... 주중원 사장님을 정말 사랑한다고 나보고 그만꺼지라고 하고 싶은거에요? ...걱정마요.. 안그래도 그렇게 할려고했거든요. "

공실이 상처받은 표정으로 차갑게 말했고, 서현은 놀라서 말했다. 

" 네? 저기, 태공실씨. 잠깐만요.. 내가 다 설명할게요... 태공실씨가 오해한거에요. "

" 오해요? 무슨 오해요. 설마 내가 잘 못 본거라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겠죠...? "

" ... 아니요 . 바로봤어요. 근데.. 주중원씨는 아무 잘못도 없어요. 나혼자 그런거니까... 주중원씨한테 나도 조금 호감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때 일은 나도 잘 이해가안가요. 태공실씨를 이렇게 아프게 할 만큼 좋아한건 아니였거든요.. 그 일 이후에 정말 사과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안났어요. 이제야 얘기하네요. 정말...정말로 미안해요 공실씨.. 저한테는 뭘 어떻게 하시든 상관이 없는데.. 둘 사이에 오해는 꼭 풀어졌으면 해요. "






" ... 고마워요. 이렇게 말해줘서. "

한참의 무거운 침묵을 깨고 공실이 말문을 열었다. 고맙다는 공실의 말에 서현은 그제서야 흐느끼기 시작했고, 공실은 서현의 손을 잡아주었다. 서현을 완전히 용서한 건 아니지만, 공실은 알 수 있었다. 서현의 말은 진심이었고, 자기 자신도 그녀를 이해하고 있다는 걸.








" 태양!! "

사장실 로비를 조심스럽게 들어오는 공실을 본 귀도는 반가운 마음에 뛰어나가 공실을 맞았다. 눈에 띄게 수척해진 그녀의 모습은 어제 자신이 본 중원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부부는 닮는다더니.. 이런것 까지 닮냐라며 속으로 한숨을 내쉰 귀도는 공실에게 물었다.

" 괜찮아요? 많이 걱정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

" 죄송해요 김실장님.. "

" 에유.. 뭘요. 그러실 수도 있죠. 주군 뵈러 오셨습니까? "

" 네.. 사장님 혹시 안에 계세요..? "

" 아니요.. 4일째 무단 결근이십니다. 어제 주군 집에 가봤는데.. 아주 상태가 영 안좋아요.. 어휴.. 제가 모시던 주군이 맞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

귀도는 일부러 조금 과장을 실어 말했다. 태양이 이곳을 찾아왔다는 건 공실의 마음이 어느정도 풀렸다는 걸 의미했고, 귀도는 한시라도 빨리 태양을 주군 곁에 뜨게 해주고 싶었다.


" 정말요?.. 어떡해.. "

" 걱정마세요.. 주군곁에 항상 뜨던 태양만 뜨면 바로 푸릇푸릇한 새싹처럼 될겁니다, 주군은. "

" 김실장님.. 혹시.. "

공실의 머뭇거림의 의중을 파악한 귀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  집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태양 "

귀도의 말에 공실의 얼굴에 살짝 미소가 잠겼다.

" 감사합니다. "





어두컴컴한 집에 공실이 들어섰고, 지나갈때마다 형광등 스위치를 누르는 그녀 덕분에 집은 점점 환하게 밝아졌다. 호두까기 귀신과 같이 호두파이를 만들던 곳엔 술병들만 널려있었고,  중원이 호두를 깨던 식탁위에 차려놨던  음식들도 모두 그자리에서 상해가고있었다. 공실이 없던 시간동안 이 집안의 모든 것들도 다같이 망가지고 있는 중이었다.


상한 음식들과 술병들을 모두 깨끗이 치운 공실은 중원을 찾아 이방 저방을 둘러봤다.  침실에 들어서자 그토록 그녀가 그리워하던 그가 누워있었다.  다가가 그의 얼굴을 살폈다. 늘 말끔했던 그의 얼굴은 지저분하게 수염이 자라있었고, 그 수염 덕분인지 더 수척해보이는 중원이었다. 


자면서도 중원은 자기를 자책을 하고 있는 것인지 눈가엔 눈물이 맺혀있었고,  그 모습을 본 공실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손을 그의 얼굴로 가져갔다. 얼굴로 전해지는 따스한 느낌 때문인지 중원이 천천히 눈을 떠 그녀를 바라봤다.


" 뭐야... 주중원.. 너 드디어 헛것까지 보는거야? 미쳤구나  "

" 헛것 아닌데.. "

" 뭐야! 이제 말까지 하는거야? 말까지 하면 어떡해. 그러니까 더 태공실 같잖아.. 더 보고싶게.. "

" 나 태. 공. 실 맞아요! 태양~ "

공실의 말에 중원은 그녀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겹쳤다. 자신의 손으로 전해져오는 온기는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했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은 중원은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공실을 바라보며 말했다

" 진짜.. 태공실이네...  "

뭐라  말을 하려는 공실이었지만 자신을 끌어당겨 꼭 안아버리는 중원탓에 아무말 못하고 그토록 그립던 중원의 품으로 들어가버린 공실이었다. 공실도 그를 놓기 싫은 듯 두 팔로 중원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 미안해 태공실... "

" ...나 많이 보고싶었어요? "

" 말이라고 해?? 나 정말.... 멸망하는 줄 알았어. 4일이 400년 같았어. "

" 미안해요. "

" 너가 뭘 미안해. 다 내 잘못이지.. 같이 있는거..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도 너가 있고, 잠자기 전에도 너가 내 옆에 있는거. 그게 그렇게 소중한거였는지 니가 옆에 있을 땐 미처 몰랐어. 너가 없으니까....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었어. 정말..... 보고싶었어, 공실아. "


감정이 북받쳤는지 떨려오는 중원의 등을 공실은 따뜻하게 쓸어내렸다. 






" 태공실, 왜 이렇게 말랐어. 밥은 잘 먹긴 한거야? "

" 그럼요- 난 밥 잘 먹었는데? "

공실이 웃으며 답하자, 계속 공실의 손을 꼭 잡고있던 중원이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 뭐야.. 난 너가 사라지고 내내 술을 밥먹듯 했는데. 나만 아팠던 거야? 이거 좀 억울한데? "

" 키킥.. 그래서 내가 밥 차려놓고 갔잖아요- 왜 안먹고 다 버리게 만들어요 아깝게.. "

" 너가 마지막으로 만들어놓고 간거라며. 그걸 어떻게 손대. 손대면, 너의 마지막 흔적이.. 사라지잖아. 아, 그리고 태공실, 다시는... 마지막이라는 그런 무서운 말 하지마 "

중원의 말에 공실이 미안한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그리고 ... 박서현.. 걔는 진짜 오해야. "

" ...... 정말요? "

" 너 나 못 믿어?  그래.. 사실 내가 못 믿을 행동을 너한테 보여준건 맞아. 하지만 .. 그래도 한번만 믿어봐"

" 싫은데요. "

공실의 대답에 중원이 고개를 들어 공실을 쳐다봤다.

" 한번만 믿지 않고 앞으로도 쭉 믿을건데요?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뜰거야 라고 사장님이 말한대도 나 믿을거에요~ "

공실의 말에 중원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 태공실,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뜰거래. "

" 흐힛. 신기하네요? "

" 그치. 그리고 몇일 전부터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이제야 하네. 태공실.. 사랑해. "


중원의 말에 공실이 베시시 웃어보이자, 중원은 공실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 안고 입을 맞춰왔다. 그리웠던 그의 입술에 공실의 입꼬리는 살며시 올라갔다. 기분좋은 설렘이었다.  둘은 서로를 감싸안고 오랫동안 키스를 나눴다.





귀도의 말이 맞았다. 태양이 돌아온지 몇시간도 안되어 중원은 파릇파릇해졌다. 중원은 한시도 공실과 떨어지지 않겠다며 손을 꼭 잡고 공실을 따라다녔다. 공실도 겉으론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속으론 싫지않은 눈치였다. 

" 이제 그만 이 손 놓고 씻구 와요. 이 수염 좀 봐요- 어딜 봐서 이 모습이 킹덤 사장이야- "

" 싫어. 이 손 놓았다가 또 너가 어디 가버리면 어떡해 "

" 그럴 일 없어요! 배고프다면서요..  "

" 어.....응 많이 고파 이제 보니. "

" 사장님 씻는 동안 음식하고 있을게요. 얼른- "


쪽, 

중원을 달래며 살짝 뽀뽀를 하자, 중원이 웃으며 공실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 지금 나 꼬시는거야? 하긴 넌 나를 지속적으로 꼬실 의무가 있으니까. 꼬신거면 나, 넘어가줄게. "

" 아...아닌ㄷ... "

당황한 공실을 보며 씩 웃은 중원은 다시한번 입을 맞춰왔고, 한참이 지나서야 둘은 떨어졌다.

" 이젠 진짜 샤워 하러갈게. 더 밍기적거리다간 환한 태양이 화난 태양이 될테니까. "







" 태공시이이일!!!! 태공실!!!! "

샤워를 하겠다며 욕실에 들어갔던 중원이 급하게 공실을 부르자 , 요리를 하고 있었던 공실은 무슨일인가 하며 욕실로 갔다. 

" 무슨일이에요??  꺅 "

공실의 눈앞엔 하의만 수건으로 두르고 있는 중원이 보였다.

" 아우~ 뭐하는거에요 얼른 옷 입어요 "

" 뭐야.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니면서. 태공실 안 본 사이에 앙탈이 좀 늘은 것 같아 ? "

" 됐거든요. 샤워 다 했으면 얼른 옷 입구 나와요. 밥 먹어요 "

다시 나가려는 공실을 중원이 끌어당겨 자신의 앞에 세웠다.

" 뭐하는거에요?? "

" 나... 수염 깎아줘. "

" 에??? "

" 너땜에 이렇게 자란거잖아.  그니까 너가 감당해야해 태공실 " 

아이처럼 찡찡대는 중원의 모습에 공실이 귀엽다는 듯 웃었다.

" 알았어요. 이거 뭐 어떻게 하는 건데요? "




중원이 설명해준대로 공실은 조심히 면도를 시작했다. 혹시나 중원이 베일까 하는 마음에 낑낑대는 공실이 귀여워 중원은 계속 킥킥댔다.

" 으이... 왜자꾸 웃어요 !!  그러다 진짜 얼굴 베이면 어떡해요 "

" 태공실 진짜 예쁘네. "

갑작스런 중원의 닭살스런 말에 얼굴이 새빨개진 공실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또 중원은 미소지었다.



" 음.... 다 된거 같은데요? "

거울을 한번 쓱 본 중원은 기분 좋게 웃으며 말했다.

" 태공실 이런 거에도 소질이 있네. 역시 나의 태양이야. "

" 으휴... 얼른 나와서 밥먹어요 다 식겠다. "

" ..결혼 2주년 못챙겨줘서 미안해. "

" 괜찮아요. 대신 내년엔 같이 한번 잘 보내봐요. 안 그럼 나 또 가출할꺼야~ "

장난스레 말하는 공실을 보며 웃다가 중원은 공실을 번쩍 들어 안았다.

" 으앗. 뭐하는 거에요!! 안내려놔요? "

" 태양, 우리 3주년엔 태양 닮은 딸도 낳아서 같이 보내자. "

자신을 안아들고 침실로 향하는 중원을 꼭 끌어안은 공실은 웃으며 말했다.

" 음~ 난 주군 닮은 잘생긴 리틀 방공호도 좋은데요? "

" 그래? 그럼 쌍둥이로 하지 뭐 "

" 헤헤, 그럴까요??... 저기...사장님- "

" 왜? "

" 사랑해요 "

" 나도 사랑해, 태공실. "





























행복한 둘의 모습이 보이는 창문 뒤로 한 영혼이 둘의 모습을 차갑게 바라봤다. 차한나, 아니 차희주였다. 감옥에 간 지 얼마 안되어 자살했다는 그녀였다. 날카로운 눈으로 계속 중원과 공실을 째려보던 그녀는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사라져버렸다.


" 아쉽게도 이번 건은 실패했네. 박서현으론 좀 약했나보네.. 

주중원, 방심하지마. 난 또 언젠가 나타나서 널 괴롭힐꺼거든.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ㅋㅋㅋ 그동안 읽어준 갤러들 감쟈감쟈해 ㅋㅋㅋ

결국 나쁜년은 차희주였어..ㅋ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해피인데 되게 찝찝한 해피엔딩이 되어버렸넼ㅋㅋ

에필로그를 써볼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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