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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 Passion 1모바일에서 작성

소나이스(122.34) 2014.11.28 19:49:19
조회 875 추천 46 댓글 10


# 뭐 이런 남자가!!!



"........... 이상으로 G20 SEOUL SUMMIT 행사를 마치겠습니다. 오랜 시간 행사를 끝까지 빛내 주신 회원국 모든 귀빈 여러분들과 이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주신 한국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G20 의장으로서 마음 속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아쉽지만 그만 행사의 작별을 고하겠습니다. 모든분들 3박4일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G20 의장국인 미국 대통령의 폐회사를 마지막으로 우뢰와 같은 환호와 기립박수 속에 드디어 모든 행사가 무사히 끝이났다.
마지막 통역까지 침착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완벽히 끝마친 공실은 헤드셋을 힘겹게 벗겨내며 그제서야 온 몸의 맥을 풀어버렸다.
공실이 이제까지 해왔던 어떤 행사보다도 크고 중요한 행사였기에 일에 있어서는 병적으로 완벽주의인 공실의 노력과 긴장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 하아.... 드디어 끝났다. 정말 5년은 폭삭 늙은거 같아. 나 이제부터 한달동안은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잠 실컷 자고 쉬기만 할꺼야. 이번 행사로 정말 진이 다 빠져버렸어... "

공실은 이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귀빈들이 경호원들과 함께 썰물처럼 순식간에 모두 빠져나간 조금은 한산해진 행사장을 꼼짝도 못하고 의자에 넋을 놓고 앉아 풀린 눈으로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때 눈 앞에 커피를 든 손 하나가 쓱 하고 멈춰졌다.
너무나 간절했던 진한 커피의 향기에 공실은 잠시 나갔던 넋을 다시 제자리로 되돌리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 와아 커피다. 역시 영은이 너밖에 없다. 내 몸이 지금 몹시도 찐한 카페인을 너무도 원하고 있었는데... 내가 너 없이 뭘 하겠니? 에고 이쁜 것. 큭큭 고마워. "

" 하하. 저 이쁘죠? 선생님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그리고 존경합니다. "

존경의 마음을 담아 꾸벅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영은을 보며 공실은 정색을 했다.

" 뭐? 존경? 야 너 왜그래? 쑥쓰럽게... 사람들 쳐다본다. 얼른 이리와 앉아. "

영은의 손을 힘껏 잡아 얼른 옆에 앉힌 공실이 주변을 둘러보며 고개를 숙였다.

" 제 선생님께 경의를 표하는데 뭐가 창피하세요? 선생님 통역이 항상 완벽하고 철저한 거는 옆에서 매번 지켜봐 와서 익히 알고 있는 일이었지만 어쩜 이런 큰 행사에 살인적인 스케줄로 쪽잠만 주무셨으면서도 실수 한번을 안하시고 보란듯이 완벽하게 끝내실 수가 있으신지... 선생님은 정말 프로세요. 선생님 몸 값이 행사를 진행할때마다 점점 치솟는게 다 이유가 있어요. 부러워요 선생님. 휴우... 전 언제쯤 선생님처럼 이렇게 멋지게 동시통역을 해낼까요? "

영은의 얘기를 들으며 영은이 가져다 준 커피에 어린애 마냥 행복해 조심스레 한모금을 음미하듯 마신 공실은 아주 만족한 표정으로 영은의 얼굴을 다시 바라보았다.

" 이봐 제자. 어디서 겸손질이야? 왜 내가 널 내 곁에 있고 싶어했던 애들 다 제치고 선택한 줄 알아? 그래 난 니 말대로 프로야. 모든 실력으로 결정해. 넌 지금도 훌륭하고 앞으론 아마 나보다도 더 훌륭한 동시통역사가 될꺼야. 다만 넌 아직 어려서 경험이 좀 부족할 뿐이라고. 너도 알다시피 난 일부러 하늘나라에 있는 언니생각이 날까봐 지난 몇 년간 이것저것 안가리고 몸을 혹사시키면서 본의아니게 산전수전을 다 겪었고 그런 경험과 체력이 오늘의 날 남들보다는 조금 일찍 이자리에 까지 오게 한거야. 그러니 제자. 너무 조급해 하지마. 넌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구. "

" 아직도... 언니 생각이 많이 나세요? "

" 그럼 물론이지. 흐음... 어찌 잊겠어 우리 언니를. 하지만 이제는 많이 편해졌어. 언니도 그곳에서 편하게 있을거라 생각해. "

" 그럼요. 아마 하늘나라에서 우리 공실이 정말 대견하다 그렇게 말씀하시며 선생님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계실꺼예요. "

" 훗. 그럴까? 우리 공리언니가 날 대견스럽게 생각할까? 뭐 암튼 너  한번만 더 그런 소리해! 제자를 확 바꿔버리는 수가 있어! "

" 네? 안돼요 선생님. 잘못했어요. 다신 그런말 안할께요. 저 버리시면 절대 안돼요? "

" 놀라긴? 후후. 나도 너 없으면 안돼. 자 너도 나 돕느라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오늘 아주 비싸고 맛있는거 사줄께. 얼른 정리하고 가자. "

" 넵 선생님. 저 솔직히 무지 배고파요. 물론 술도 많이 고프구요. 히히. "

" 어련하시겠어요 우리 술고래 제자님. "

영은의 말에 배시시 웃으며 공실은 커피를 쭉 들이키고는 정신을 차려 책상위의 자료들을 꼼꼼히 챙기기 시작했다.
홀가분한 표정으로 뒷정리를 하는 중간중간 행사 진행담당자들이 공실을 찾아와 연신 수고했다 말하며 발음이 죽였다, 멋졌다, 완벽했다, 귀에 아주 쏙쏙 들어왔다 등의 미사어구들로 자신을 띄워주자 공실은 민망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어서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었다.
서둘러 영은까지 채근해 정리를 다 마친 공실이 영은과 함께 행사장 입구를 막 나가려던 순간 갑자기 장내가 좀 술렁이는 것 같더니 여러 사람들의 입에서 태공실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는 소리를 들었다.
순간 공실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잘못들었나 싶어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핸드폰의 화면을 보다가 자신을 한번 쳐다보고 또 핸드폰의 화면을 보면서 뭔가를 계속 수군대고 있었다.
그것을 영은도 느낀 모양이었다.

" 어? 무슨 일일까요 선생님? 다들 지금 선생님 얘기를 하는 것 같지요? 아하!! 오늘 행사 기사가 벌써 인터넷에 떳나봐요. 빠르기도 하지. 하하. 선생님의 완벽한 동시통역이 벌써 기사로 나왔나보네요... "

영은은 꼭 자기 기사가 뜬거마냥 흥분된 얼굴로 말을 하며 얼른 핸드폰을 들어 인터넷 창을 띄웠다.

" 기사가 뭐라고 써졌는지 볼까요? 잠시만요.... 제가 기사를 찾아 열어 볼께요. 어? 선생님..... 근데요... 선생님 혹시... 결혼하세요? "

" 뭐? 결혼? 내가? 후훗. 갑자기 뭔소리야? 남친도 없어 외로워 죽겠구만... "

" 근데요 선생님... 왜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주중원 태공실 결혼발표예요? "

" 뭐? 주중원? 결혼발표? 이리줘봐... "

깜짝 놀란 공실이 영은의 핸드폰을 빼앗아 화면을 들여다보니 정말 자신과 중원의 결혼발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있었다.
황당한 공실이 가빠지는 숨을 애써 침착하게 다스리며 기사를 클릭하고는 눈앞에 펼쳐진 기사의 내용을 천천히 읽어가기 시작했다.


속보 - 킹덤그룹 주중원사장 결혼 공식발표

재계 10대 그룹인 킹덤의 주중원 사장이 현시각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피앙세는 현재 동시통역사로 활발히 활동중인 태공실양으로 한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재원에다 수려한 외모는 물론 만능 스포츠우먼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대학 졸업후 2년간은 잠시 파라다이스 리조트 G.O.(상주직원)으로 해외 여러 나라에 있었으며 그후 한국으로 돌아와 동시통역사와 번역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킹덤 주중원 사장과는 파라다이스 리조트 G.O. 시절에 처음 만났으며 한국에 돌아온 태공실씨를 우연히 다시 만나 그때부터 두사람은 서서히 사랑을 싹틔워 왔다고 한다. 선남선녀의 만남에 모두 축하해 주는 분위기지만 일부에서는 이번이 네번째 결혼발표인 주중원 사장이 과연 이 결혼을 끝까지 지켜낼지 의심하는 눈초리도 있다..........


공실은 화가나서 더이상 기사를 읽을 수가 없었다.
아니 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행사장 내의 사람들은 그 태공실씨가 이 태공실씨 맞냐며 축하한다고 환호를 보내왔지만 공실은 애써 사람들을 외면한 체 영은의 핸드폰을 영은의 손에 다시 쥐어 준 후 빠른 걸음으로 그곳에서 도망쳐 나왔다.

" 선생님! 선생님 괜찮으세요? "

정신없이 뒤 따라 온 걱정이 가득한 영은의 목소리에 그제서야 빠르게 걷던 걸음을 멈춘 공실은 큰 숨을 잠시 내쉬고는 태연한 척 영은을 돌아보았다.

" 이거 다 헛소리야 영은아. 걱정마. 내가 바로 정정기사 내게 할께. 미안해서 어쩌지? 수고한 우리 영은이 내가 비싼거 맛있는 거 사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내가 좀 바쁠거 같아.... 대신 내가 내일 클럽 데리고 갈께. 쏘리. 조심해서 들어가. "

" 네. 제 걱정은 마시고 얼른 가보세요 선생님. 아마 오보가 났나봐요. 남친도 없는 선생님이 결혼을 한다니요? 하하. "

영은의 웃음소리를 뒤로하며 다시 빠른 걸음으로 주차장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앞에까지 온 공실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을 중원을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 이를 꽉 깨물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힐끔힐끔 자꾸 자신에게 멈추자 공실은 주저없이 옆의 비상구 문을 열어젖혔다.

" 내 이 주사장을 아주 그냥 아작을 내주겠어. 뭐? 지랑 나랑 결혼을 해? 지가 뭔데 나랑 결혼을 해? 내 살다살다 저렇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처음 봤어. "

씩씩대며 비상구 계단을 허겁지겁 내려와 자신의 차에 일단 앉아 숨을 고른 공실은 핸드백에서 핸드폰을 꺼내 꺼두었던 핸드폰의 전원 버튼을 누른 후 주소록의 주또라이를 찾아 통화버튼을 신경질적으로 힘껏 눌렀다.

" 아이씨. 이 주또라이 안받아? 어쭈 진짜 나랑 한번 해보겠다고? "

거의 신호가 끊겨 연결음으로 넘어가기 직전 중원의 낮은 음성이 수화기 넘어로 들려왔다.

" 이래야 전화를 하는군. "

" 이봐요. 지금 장난해요? 기사 당장 내리지 못해요? 당장 내리고 정정기사 내보내세요. "

" 싫어. "

" 주중원씨!! "

" 내가 경고했잖아. 전화 안하면 전화 오게 만들겠다고. 봐. 바로 전화 왔잖아. 훗. "

" 당신은 이게 재밌어요? 인터넷에 이런 가짜 기사 내보내서 내가 전화하니까 좋아요? "

" 응. 좋아. 그리고 가짜 기사 아니야. 니가 뭐라고 해도 넌 나랑 결혼하게 될거야. "

" 미쳤군요. "

" 그래. 잘봤어. 나 미쳤어. 나 태공실이라는 여자한테 아주 미쳐있어. 니가 자꾸 날 피하니까 더 미칠거 같아. 앞으로 더 기대해봐. 니가 날 피할수록 넌 점점더 공식적으로 내여자가 되어 있을꺼야. "

" 내여자요? 풉... 누가 주중원씨 여자예요? 내가 싫다는데 내 의견은 안중에도 없어요? "

" 이러려면 그날 나타나지 말았어야지. 내 눈 앞에. 그렇게 너만 보이게 하지 말았어야지. 안그래? "

" 헉. 진짜 답이 없군요. 휴우... 전화론 더이상 대화가 안되니까 우리 일단 얼굴 보고 얘기하죠. 지금 어디예요? "

" 이거 아주 영광인데? 먼저 날 만나자고 하다니? "

" 주중원씨. 저 지금 농담할 기분도 아니고 체력도 없어요. 어디냐고요? "

" 그럼 태공실 오피스텔 지하 레스토랑에서 만나지. 오늘 행사 마치고 피곤할텐데 내가 갈께 그쪽으로. 내여자 힘든거 나도 싫어. "

" 헉... 고양이 쥐 생각 해주셔서 퍽도 고맙네요. "

" 고맙지? 내가 이런 멋진 남자라구. 근데 나 고양이는 싫어. 나랑 안어울리잖아? 난 지금 늑대고 싶은데.... "

공실은 통화를 바로 종료시켰다.
깐족거리는 중원의 목소리를 더이상 참아낼 수가 없었다.
으으윽 소리를 내며 머리를 세게 여러번 헝크린 후 공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안전벨트를 매고는 신경질적으로 시동을 걸고 차를 자신의 오피스텔 쪽으로 빠르게 출발시켰다.

이미 공실의 오피스텔 지하 레스토랑에 와있던 중원은 자신의 짖궃은 농담에 바로 꺼져버린 핸드폰을 바라보며 피식 웃고 말았다.

" 하하 태공실... 내가 이러니 너한테 꽂히지... 날 너무 자극하지 말라고... 나 지금도 충분히 힘들어... 후.... 내 눈엔 너만 보이는데 니 눈에 난 언제쯤 보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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