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모두 모인 곳이 디씨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앞 뒤 상황 보지 않고 그냥 말하는 사람들이나,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욕하는 사람도 있을테지.

인지도가 쌓였는데 포기하니까 아까울거다? 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도 않고, 어차피 남는 시간에 취미로 하고 있던거니 아무래도 상관 없다.

일 끝나고 혹은 일 하는 중간에 할 일 없을 때 간간히 만지던 것 뿐이었고 인지도가 쌓인다고 돈 버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상관 없지.

그런 이유에서 그만두려고 하기도 했고.

다만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조금 더 생각해보면 더 확실한 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조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왔다.

내가 멘탈이 워낙 약하기도 하다보니 별 생각없이 말해버렸는데, 이건 뷰어를 사용하고 기다려주던 사람들에게 민폐라고 생각한다.

꺼지라면서, 욕을 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제독뷰어건 맥주뷰어건 안쓰던 사람들일거라고 생각하면, 내 결정은 좋던 싫던 뷰어를 쓰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밤샘코딩은 어느샌가 사라졌고, 내가 사라지면 누군가 뷰어를 이어서 개발한다는 것도 확실치 않다보니, 이대로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버리는게 아닌가싶다.

어느정도 의무감도 있고, 내가 개발하겠다고 말한 것과, 실제로 개발한 책임도 있으니, 일단 개발은 계속하려고 한다.

원래 그랬어야 하는게 당연하고, 그러지 못한 내 잘못이지만, 나나 뷰어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을 가지는 사람들은 무시하도록 노력하고,

멘탈 부여잡고 뷰어를 사용해주는 사람들을 더 생각하면서 지내려고 한다.

적어도 뷰어 개발을 이어받을 사람이 나타날 때 까지는..

그리고 나 현직 개발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