칰갤러로 콱갤은 눈팅만 했었는데 첨 글 싸지른다. 

원래 가능성 있는 언더독 팀을 응원하는 성향이라, 재작년까지는 엔씨랑 넥걳 응원했었고 올시즌부터는 칰을 빨고 있음. 아 내가 철새충이다  

우선 어제 값진 '1승' 올린 거 ㅊㅋ. 

특히 장시환의 역투에는 감명을 넘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음.

당한 팀이 칰인건 안타깝지만 어쩌겠음; 이번 칰콱 3연전시리즈는 승패 여부를 떠나서 정말 흥미롭게 보고 있어. 두 팀 모두 이번 시리즈가 향후 팀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봐. 

내 생각에 올해 정규리그 상위 4개 슬롯은 정해졌음. 삼두스크넥.

나머지 1개 슬롯으로 나머지 팀들이 빡터지는 싸움을 하겠지. 그 한 자리가 칰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참 어려운 싸움이 될 듯해.

어쨌건, 너네 팀도 PS 진출까진 힘들더라도, 7~8위 정도까진 가능성 있다고 봄. ㅇㅇ

현재 4승밖에 못했는데, 김사연이랑 마르테 부상만 없었다면 +2승 or 3승은 더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꼴데와의 트레이드는 괜찮은 무브였다고 생각함. 너희들도 칰 2연전에서 눈으로 확인했겠지만, 하준호, 장성우 얘네들 코어플레이어임.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테이블세터로 하준호+이대형은 경험치만 쌓이면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듯. 장성우도 마르테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힘이 되겠지. 오히려 뜬금포 김상사가 하위타선으로 가는 게 밸런스 측면에서 좋다고 봄. 

막판 꼴찌 탈출하고 6~7위 싸움 정도 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는데,

첫번째,  이번 달 안에 어윈, 시스코는 가능한 한 빨리 갈아치우고 괜찮은 투수 2(엔씨의 찰리, 해커 급은 되야 한다고 봄) 또는 투수 1 외야수 1 영입하는 거.   

두번째, 칰전 끝나고 최근 분위기 안좋은 엘롯기 9연전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서 최소 3~4승 정도 해야 한다고 봐. (반타작 이상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겠지.ㅇ)

세번째, 더이상 주전선수의 부상은 없어야 함.ㄷㄷ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고 그 이후 싸움에서 꾸역꾸역 스윕패 없이 견디다 보면 올스타브레이크 전에 김사연 등 부상선수도 복귀하고 이후 4할 근처 승률을 목표로 하면 7~8위권은 노릴 수 있지 않을까.   

허황된 꿈이라고? 초창기 엔씨 응원할 때도 비슷한 추측(칰과 갸는 밑에 깔고 갈 거라 예상)한 적 있었는데, 결국 그렇게 됐음.ㅋㅋ

축하 인사만 건내려고 했는데 주절주절 길어져서 미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