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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오 시를 읽은 소감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1.171) 2023.07.07 14:45:44
조회 741 추천 6 댓글 5





작년에 시집 산 이후로 계속 들었다 놨다 했음

보통 처음에 읽다가 더 이상 펴보지 않게 되는 시집이 있음, 다시 들 생각도 안 하고.

일단 김선오 시집은 나에게 계속 펴보게 만들었음.

근데 나는 김선오 시집에 집중을 못함.
계속 읽을 수가 없음.

낯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생각하다 보니
시 한 편이 감동으로 오는 경우가 잘 없는 생각이 들음

나는 시에서 감동을 찾는 것 같음.
그만큼 문학을 순수하게 대하지 못하고
효용을 찾는 듯함. 감동이라는 효과가 나에게 일어나는 것을 좋아함.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시들은 대체로 감동이 있음
그 이름들을 열거할까 생각하다가도 안 하기로 하고

김선오의 시는 나의 감동을 위해 복무하지 않는다면 면에서 보다 순수한 문학일 지도 모르겠음.

그의 시는 종종 영화 같음. 영화 장면 같은 활용이 많은 느낌.

이 시대 시에 흔히 나타나는 어휘들도 종종 등장함. 아무래도 이 시대의 시니까.

나에게 특별히 감동으로 오지도 않고
읽을 때마다 이물감이 있으나

그러나 나의 독서에 있어서 완전히 폐기하지 않고
또 다시 어느 때엔 펴서 읽을 거임
이게 나에 있어서 그 시가 갖는 힘인가

그러나 좋아하는 시인 이름으로 김선오를 부르지는 못할듯
앞으로 그 시인이 몇 권을 더 내도 내가 좋아하는 시는 없을듯

그래도 이해가 안 되고 공감이 안 가도 말이 있으면 들어보려고는 할 거고
듣는 거에 실패하겠지만

감동을 찾는 나는 문학은 못 읽겠지
클리셰라도 감동을 나는 필요로 하고
덜 문학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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