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부중 3년 내내 민경훈과 같은반을 했었던 사람입니다 ㅎㅎㅎ

게다가 출석번호도 바로 옆이었었어요 제가 성이 문씨고 학교에서 가나다 순으로 순번을 정하기 때문에 (제가 14번이면 그친군 15번,제가 13번이면 14번 그런식으로 3년내내 출석번호상으로 붙어있었음)과학시간에 실험실에서 실습할때면 조별로 대여섯명씩 나누잖아요? 그때도 같은 조로 실험같이하고 체력장이나 체육시간에 100미터달리기할때도 둘이서 같이 뛰고(달리기는 항상 제가 이겼었죠 ㅋㅋㅋ )

민경훈이 처음 가수가 됬다는 소리를 들은게 2004년도 였어요. 모놀로그 할때였는데

전 그쪽관련해선 별 관심도 없어서 버즈가 누군지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중고등학교동창친구랑 술을 한잔하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버즈 알어?\'

"걔네가 누군데? 왜?"

"그 보컬이 우리랑 동갑인데 우리랑 같은 중학교 나왔다더라.

이름이 민경훈인가 그렇다던데?"

"어? 그래? "

3년내내 같은반이었으니 이름이랑 얼굴이야 기억이 당연히 났죠.

약간 새침하고 좀 소심한 구석이 있었던 얘였는데 걔가 가수가 됬다고??

다음날 인터넷으로 버즈를 검색해 보니 사진이 뜨더라구요

처음에 봤을땐 "어라?? 누구지?"이랬는데 자세히 보니 아~ 그 친구 맞네~ 하는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어렸을때도 볼이 좀 핼쑥한 편이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중학교땐 사실 꾸미고 다니질 않으니 머 잘생겼다느니 이런 생각은 든 적이 없는데 연예인이 되서 그런지 헤어스타일도 멋지고-역시 남잔 머리빨이 생명인가 =.=- 옷도 빼 입었더라구요.  성격은 좀 여성스러운 면이 있었구요. 머랄까 좀 부드러운 이미지도 있었고-말썽꾸러기는 아니었습니다.막 나대거나 까부는 성격 아니었어요-좀 몸이 유연하고 운동신경은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경훈이가 머랄까 불량했단게 아니라 머든지 그리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었어요,운동도 공부도 머랄까 약간 설렁설렁 -그러니까 더 잘할수도 있는데 그냥 최선을 쏟아붇지 않는 느낌?-하는 이미지 였는데도 농구할 때보면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것 같애도 꽤 잘하는 것 같앴어요.선생님이 머 시키면 숙제도 잘 해오는 편이었구요 날라리나 양아치랑 거리가 먼 애였구요.시험기간땐 공부도 나름하던 얘로 기억합니다.특별히 애들을 괴롭히거나 괴롭힘당하거나 하지않고 걍 말 그대로 성격이랑 외모 모두 튀지않던 또래의 아이들이었어요.그리고 3년내내 안경쓰고 다니구 머리도 항상 스포츠로 짧게 깍고 다녔구요. 교복을 줄인다거나 젤이나 왁스로 멋부리지도 않는 그런애였습니다(저때 한창 학교에서 소위 논다는 애들은 교복바지를 쫄바지처럼 줄여서 입고 다녔죠)  그때도 보조개가 깊었어요.중학교때는 키는 저보다 약간 작은 편이었구요.(제가 지금 175정도에요.걔가 지금도 그리 커보이진 않는데)체격은 약간 말르고 왜소했어요.지금 모습이나 그때나 헤어스타일 뺴면 체격이나 몸전체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웃을때 활짝 웃지 않고 먼가 큭큭큭웃어대는 것도 비슷하고..말투도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네요. 애들이랑 크게 싸운적도 없었던 것 같네요.다만 말투는 조금 가시섞여서 말을 하는 편이라 가끔 애들이랑 티격태격 말싸움같은 건 한적 있었던 것 같구요. 한번 학교에서 싸워서 울었던 적도 봤어요

어쨌든 그런 친구가 갑자기 가수가 되니 좀 놀랍더군요. 가수나 연예인 쪽으로 나가리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얘가 갑자기 버즈라는 그룹의 가수로 데뷔하다니..자기는 연예인 되겠다고 막 까불고 다니던 얘들하곤 전혀 거리가 멀었던 애였는데 말이에요

중학교 수련회 가서 찍은 사진이 2장있거든요 아마 제가 최초로 공개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ㅎㅎㅎ 올려볼께요

중학교 1학년때 입니다.맨 밑에 줄 왼쪽에서 4번째가 바로 민경훈이구요.오른쪽에서 5번째 흰옷입고 브이하고 있는 얘가 바로 저입니다.경훈이는 키가 작은 편이었어요

이건 3학년 때에요 오른쪽 맨 끝 구석에 보면 민경훈 보이시죠?ㅎㅎㅎ

혹시 어디서 퍼온거 아니냐고 하실까봐 증거사진 올립니다.제가 아직도 가직고 있는 사진들이구요. 오랜만에 옛 사진들 정리하면서 보다가 찾아서 생각난김에 올려보는거에요 ㅋㅋㅋ

3년내내 같은반에 바로 옆 출석번호 였는데 그리 친하게 지내진 않았네요  동물로 비유하자면 쟤가 개과라면 민경훈은 고양이과라서..(행동이 좀 여성스럽고 남들과 거리감을 약간씩 두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과학시간에 실험실에서 조별로 나누어서 실험할때도 출석번호 순으로 짤라서 같이 실험도 했었는데...약간 장난기가 있는 친구여서 계속 장난을 쳐서 제가 하지 말라고 말리던 기억도 나구요.또 도시락을 먹을때 제가 항상 국을 싸오니까 그걸 보고 "너 국 없으면 밥 못먹어?" 하고 저한테 묻기도 하구요.같이 짝꿍으로 앉아 수업하고 체육시간에 뛰놀고 했네요.지금 돌이켜보면 괜찮은 얘였어요.적어도 심성이 고약하거나 못되먹진 않은 얘였습니다.왜 연예인들 보면 소위 학창시절 놀거나 잘나갔던 얘들이 많잖아요? 약간 불량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경훈인  전~혀 그렇지 않았구요 점심시간에 다른 친구들 도시락반찬 있으면 가끔  훔쳐먹어본 경험들이 다들 있으실텐데요 경훈인 그런것도 거의 안하구요-다만 장난끼는 좀 있었는데.그리고 나름 재치있는 친구였구요-오히려 평범했으면 했지 남에게 책잡히거나 욕먹을 만한 일은 학창시절에 한적 없는 친구에요. 제가 증인이에요~

저도 고1때 한번 연옌 되보겠다고 깔짝 오디션 본적있는데.. 미끄덩~떨어졌었더랬죠^^

이번에 오랜만에 컴백한다는데 노력하는만큼 잘 되길 빕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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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에서 봤는데 수련회 맨뒤에있는 민경훈 개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는 http://pann.nate.com/talk/201193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