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거의 유일하게 가사 다 아는 노래가 가시였고 투니버스에서 나루토할 때 활주 뇌리에 박혀서 버즈 추억하다가 군대에서 초창기 아형 보면서 쌈자 존나 좋아하게 된 청년임

이번에 대구한의대에 쌈자 온다고 하길래 이거 진짜 기회다 싶어서 봐야겠다 싶었음
퇴근하고 차 좀 몰고 대구한의대 가서 처음으로 쌈자신 봤다
민경훈 딱 나오는데 와 ㅅㅂ 연예인이다 생각이 바로 먼저 들고 저게 84년생? 싶더라

퍼니락으로 등장하니까 와 존잘 소리와 그래도 2집 노래라 아 이거 제목 뭐였더라 하는 반응 있었음

다들 남가수인데 남자들 숫자랑 호응 존나 많네 분위기였고
가시 들려드리겠습니다 멘트 나오니까 반응 폭발 띠리리리리 반주 나오자마자 함성 존나 터져나옴

사회생활 힘들다는 말 하고 4집이라길래 역시 했고 트레인 나오는데 약간은 그게 뭐지 하는 반응 나오더라 이거 알아요? 진짜? 이러길래 멀리서 존나 알아요!!! 소리침

비망록 나오니까 분위기 또 올라가고 최근 몇 년의 목 상태 생각하면 잘 부르더라 이 노래 알아요? 하면서 마이크 건내는데 주변에서 내 목소리 너무 크게 들리는 것 같아서 민망했음

첨에 마지막이라길래 나떠여구나 하면서 혼자 나떠여 외치면서 설레발쳤는데 생각해보이 투나잇이 남았음 앵콜이 나떠여였지 참 했다

사람들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니었는데 투나잇 분위기가 신나고 불꽃 올라오고 하니까 호응은 괜찮았음

트레인 비망록 투나잇 이런 거 계속 따라 부르니까 옆에서 다 아네 같은 얘기 들리는 거 같더라 조금 민망하지만 ㅅㅂ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갤주 목소리에 맞춰서 노래 같이 불러보노

앵콜은 역시나 나떠여 제목 말하고 반주 흘러나오니까 다시 반응 폭발적이더라 나는 떠날래!! 쩜쩜쩜!!! 첨에 혼자 존나게 질렀고 2절 때는 갤주가 유도 직접 했었음

중간중간에 사람들한테 모놀로그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안 할 거 알고 있어서 기분이 조금 묘하긴 했다


오늘 갤주 착장도 좋고 존나 잘생겼었고 최근 몇 년 라이브 영상으로 봤을 때에 비해 노래도 괜찮게 해서 보기 좋았음

걍 일단 내 우상을 드디어 실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중간에 가슴 벅차서 울 것 같더라

인별에 사진 올리고 버즈랑 민경훈만 태그했는데 의외로 쌈팬들 좋아요 누르고 가길래 깜짝 놀랐음 원래 내 일상 사진이랑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거 올리는 계정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