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니까 반말로 하겠습니다.
1. 서초역 남부터미널역 주변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사람들은 거의다 알꺼임. 말도 안되는 장소에 거의 20년동안 방치되있었던 건물이 있는걸.
2. 참고로 나는 그지역에 안살지만 엄청 친한 친구가 거기 토박이여서 자주 놀러감.
2010년 사진
최근 사진
3. 스트릿뷰는 2010년이 마지막이지만 거기 사는애들 말로는 2000년대 중반부터 건물은 비어있었고, 1층 땅만 주차장으로 썼다고 하더라고.
4. 정확한 건물명칭은 한진오피스텔인데 건물 맨 위에 서편제 라는 간판때문에 우리는 그냥 서편제라고 부름. (서편제는 지하에 있었던 룸싸롱 이름 같음. 정확하진 않음)
6. 여기가 그 동네에서는 유명한 장소라 급식들이 담력테스트한다고 왔다갔다 해서 1층 출입구는 자전거 자물쇠 같은걸로 잠궈놨었는데, 꽤 허술하게 해놔서 한사람이 땡기면 들어갈수 있었음.
7. 2016년에 내 친구 생일기념 친구들하고 다같이 밥먹고 뭐할까 하던중에 누가 서편제나 들어가 볼까? 해서 그 동네 애들 모아서 한 20명이서 들어감. (무서우니 최대한 많이 모음) (이때는 우리도 급식이었음)
8. 반은 지하로 가고 반은 위로 가기로함. 들어가기전에 우리팀 몇명이 먼저 가봤던 형들한테 들은 얘기를 해줬는데, 방 하나에 이상한 신문 기사랑 실험도구 같은게 있다고 함. 난 솔직히 반신반의 하면서 뭐 있어 봤자 뭐가 그렇게 기괴하겠어 싶은 마음으로 들어감.
9. 기록으로 남겨야 하니까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킴.
10. 다른방들은 널부러진 가구에 먼지쌓여있고, 내가 생각한 철거예정 건물의 모습이었는데, 저층쯤에 방 하나는 엄청 그을린게 불이 한번 났었던것같았음. (그방만 유일하게 안에 집기류가 완전 빠져 있었음)
11. 대망의 그방으로감. 시간이 꽤 지나 몇층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3층이던가 5층이었던것같음.
12. 일단 가구랑 서류 문서 같은게 엄청 널부러져 있었고, 뭔가 다른방이랑 느낌이 달랐음. 다른 방들은 정말 필요없는것들 (가구, 쓰레기, 등) 만 두고 간 느낌이었다면 이방은 정말 급하게? 나간 느낌이었음. 서류라던지 집기류같은게 널부러져 있었지만 엄청 많았고, 꽤 중요해보이는 서류같은 종이들도 있었음.
지금부터 라이브방송 저장된거 스샷임.
실험용 비커 컵들. 근데 이런게 그냥 책상 위에 있었음.
옷장속 물감묻은 실험복. (피는 아닌거같은게, 피는 변색되면 갈색으로 변하는걸로 아는데 얘는 색이 밝아서)
벽에 붙어있던 신문 스크랩 1
그 옆에있던 스크랩 2
바로 옆에 있던 세계지도. 빨간색 펜으로 영국, 중국 (영상상 대련/칭따오 + 홍콩/광저우), 서울로 화살표 이동
신문 헤드라인 스크랩
널부러진 문서들. 나도 지금 이거 사진 편집하면서 알아차린건데, 저 서류에는 2016 SOMA VIRUS IN SOUTH KOREA 라고 되어있네.
물감 묻은 수건.
13. 기괴함. 근데 이게 너무 기괴해서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누군가 심어놓은 주작같기도함. (뮤비나 영화같은거 촬영도 생각함)
14. 근데 이게 말이 안되는게, 누가 급식들 놀리겠다고 이렇게까지 공들여.
15. 그리고 뮤비나 영화촬영이었으면, 쓰고 철수할때 치우거나 하지 이렇게 방치안하지. + 서류같은건 구도에 잡히지도 않을텐데 저렇게 세세하게?
16. 건물은 분명히 2000년대 중반부터 비어있었음. 다른 방들도 달력이나 다이어리, 수첩보면 대부분 2004, 2005, 2006년도에 멈춰있었음.
17. 근데 이 소마방 신문이나 서류들은 2014, 2015년도 서류들임.
18. 1층이 주차장이긴했는데, 그동안 건물안에는 사람들이 없었음. (내 친구가 바로 앞에 살고 친구들도 학교갈때마다 지나감)
19. 아무리 검색해도 뭐가 안나옴. 소마, 고웅박사, 한진오피스텔 주소. 아무것도 안나옴.
20. 몇일전에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여행갔다 얘기/디깅하면서 얻은 성과가 하나 있다면
구글 이미지로 저 신문기사 바이러스 사진만 크롭해서 검색해봤더니 이게 사실 에볼라 바이러스 사진이라는거.
21. 이거 보고 주작이네 싶었지만, 그래도 설명 안되는게 너무 많았음.
번외 - 2016년에 이렇게 탐험하고, 바로 2017년인가 2018년에 또갔을때 건물 한 방 안에서 여권을 발견함. 초록색 여권말고, 그전 빨간색 여권. 보통 여권다쓰고 갱신할때 펀치홀같은걸로 뚫는데 그것도 없었음. 보통 사무실이던 집이던 이사할때 여권같은 신분증은 안두고 가잖아? 근데 그냥 서랍안에 있었음. 1960년대생 남자였고, 나랑 내 친구들은 이거 보고 진짜 무슨일이 있었구나 싶어서 심부름센터에 전화도 해봤는데 그런 의뢰는 안받는다길래 그냥 재수없어서 버렸음. (근데 이때는 영상을 안남겨놔서, 몇층 어디방이었는지 기억이 안남. 소마방이었던것같은데 아니었던것같기도하고...)
번외2 - 2019년도쯤에 다른친구들한테 보여주려고 데리고갔는데, 소마 바이러스 방이있는 층 복도를 누가 가구같은걸로 엄청 빽빽하게 막아놓음. 포기하려다가 오기때문에 치우고 들어가봤는데, 완전 정리된 상태였음. 가구도 문서도 아예 없어짐. 마치 그 불났던 방처럼.
번외3 - 다른거 다떠나서 이 건물 매우 더러운 건물인건 확실함. 등기 떼본건 아니지만, 서초동 한복판에 이만한땅을 이렇게 비워둔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됨. 이건물 블럭에 GS가 오피스텔 올렸는데, 서편제 이건물만 해결 못해서 둘러서 지음. 지도 보면 알겠지만 그 오피스텔 저층 사람들은 거실에서 서편제건물 내부가 훤히 보임.
두서없게 적었는데 이런거 관심있는사람들이 모인 공간이니까 혹시나 흥미를 갖고 조사해보실분들이 있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저희도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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