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이 되던간에 실패하더라도 이제는 계속 도전해보려고 나의 과거를 써봄

- 머리가 좋지도 않았고 성적도 좋지 않았고 집은 중산층 정도였음.

- 초 중 고 대학 군대 전부 남들과 같이 무난하게 끝냄. 이때가 나이 27.

- 대학 졸업 후 취업에대한 두려움에 도피성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 감.

- 호주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한다거나 일을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그냥 저냥 부모 돈으로 한량짓 하면서 일본인 여친 만들어 동거하며 2년간 놀기만 함.

- 영어 일본어 3~4살 수준으로 회화 되는거 빼고 29살 끝물에 한국 귀국 당연히 일본인 여친과는 결별.

-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해보려는데 친구들은 주임, 대리 달고 한 회사의 직원으로 멋지게 일하는데 나는 개백수란 상황에 자격지심 점점 심해짐

- 스펙이라고는 꼴랑 워킹홀리데이 다녀온거 하나뿐이고 학교성적도 좋지 않은데 중견 이상만 2년간 계속 지원하고 낙방하고 반복

- 32살쯤 모든걸 포기하고 집에서 부모 용돈 받아가며 낮엔 자고 밤엔 컴퓨터 게임만 돌리게 됨

- 35살에 부모님과 진지하게 상담 후 좆소라도 일단 들어가서 일해보라고 하여 취업 했지만 나보다 나이 어린 상사가 이것 저것 시키는것에 불만품고 추노

- 한달 이상 다닌 회사가 없고 이렇게 3~4번 회사 관두고 집에 오니 부모님도 포기

- 매일 매일 화려..하진 않았지만 남들과 행복하게 지내던 학창시절, 호주시절 떠올리며 밤마다 술만 처먹음

- 37살 그러니까 작년초에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음. 

- 다행이 의사 말로는 비교적 초기에 발견된거라 항암치료 받으면서 식사 조절하고 그러면 회복 가능성 높다고 함.

- 충격받고 작년 부터 집 근처 중형 마트에서 까대기 및 잡부로 7개월째 일하는 중. 백수 탈출함.

아직도 생생한게 작년에 한달을 다 채우고 난생처음 급여라는것을 받아 통장에서 20만원만 남기고 전액 현금 인출해서 부모님 드리니까

30분을 목놓아 우시더라 고맙다고.... 200만원도 한참 안되는 푼돈인데 내가 진짜 죄송스럽더라..

인생 전부를 최선을 다해 살았던 적이 없어서 한번에 바뀌긴 힘들겠지만

뒤를 돌아보니 다시는 이전과 같은 삶으로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