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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편

♥ㅅㄱ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02 02:52:02
조회 187 추천 6 댓글 5
														

그렇게 나름대로 빨리 간다고 갔는데.. 꽤나 오래걸렸던 기억.

(지금 사실 쓰다가 날아가서 존나빡침)


그렇게 빠른듯 느리게 문제의 술집에 도착했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윤서가 엎어져있는 테이블을 발견함


그리고 그 옆에는 이미 집에갈 준비 다한 3명의 여자무리가 서성이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음

(여자들의 우정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그 테이블로 직진하는 순간


정말 반가운 표정으로


분명 아까 전화했던 여자인거 같은 흔녀한분이 나에게 다가왔음


'아 ㅇㅁ씨 되시나요??'


'네; 윤서가 얼마나 마셨길래...저렇게..'


'아.. 그게.. 말하자면 되게 길구요.. 그 근데 윤서랑 정확히 어떤 사이세요? 남자친구? 선배?'


'아 친구에요. 학교 친구. 같은 사범대에요 ^^;'


'아 ㅋㅋ 그러시구나! 저희는 윤서랑 같이 재수한 학원 친구들이에요.. 그 제가 뭐 다른뜻이 있는건 아니구요.. 혹시 확인을 조금 할수있을까 해서 그러는건데.. 학생증이라도 조금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아 네.. 당연하죠. 잠시만요.. (뒤적뒤적) 여기요. 저는 수학교육과구요 윤서랑은 같은 사범대라서 엠티가가지구 만났어요 ^^; 보시다 시피 같은학번이구 저도 재수를해서.. 친해졌구요'


'아! 정말요? 와 이런 우연이 ㅎㅎ 어휴 아무튼.. 진짜로 곤란했는데 다행이네요. 저희가 진짜 통금때문에 어쩔수가 없어서.. ㅇㅁ씨 진짜 초면에 너무너무 죄송한데 윤서 일어날때까지만 같이좀 있어주실수 있겠어요??'


'아 네 그럼요.. 얼른 들어가보세요. 윤서 걱정은 하지마시구요. 혹시나 뭐 제가 이상한 사람일까봐 걱정되시면 제 학생증이라도 들고가셔도 됩니다;;'


'아니에요아니에요 ㅎㅎ 저어~언혀 그렇게 안보여요. 좋으신분 같네요 ^^ 여튼 정말 감사합니다.. 윤서좀 잘부탁드릴게요!'


대충 이러한 대화뒤에 윤서친구 3인방은 빠르게 술집을 빠져나갔음


어지간히 급했나봄.. 내가 진자러 나쁜새끼거나 존나 흑심품은 늑대새끼엿으면 어쩌려고...


그래도 친군데.. 참.. 방금전까지 웃으면서 대화했던 사람이지만


내가 그럴 자격따위 없는 사람이지만


밉더라 ㅎㅎ


뭐 미운건 미운거고.. 일단 윤서가 넘나도 걱정됬기 때문에 옆자리로 가서 앉았음.


ㅋㅋ 술취해서 엎어져 자는여자가 예뻐보일수도 있다는거 이해할런지 모르겠음


얼굴도 안보이고


머리는 산발해서


진짜 지나가는 다른여자가 그렇게 테이블에 엎어져있으면 꼴불견이라면서 혀를 존나 찻을텐데


그 흐트러진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더라.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그래도 귀여운건 귀여운거고


저상태로 놔두면 일어나서 담걸릴거 같아서


조심스럽게 고개를 붙잡고 위로 올렸음


생각보다 힘빠진 여자의 머리는 무거워서


조심스럽게 올리기가 굉장히 힘들더라. 


그래도 천천히 조심스럽게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서


고개들어서 제 어깨로 기대게 옮김


ㅋ 존나 대놓고 옮김 


ㅋ 사심가득하게 옮김


근데 그때는 버스에서랑 다르게 


좀 자신감 가득하게 옮겼음


알아도 상관없다는 마음이었음


그렇게 나는 로맨스영화를 혼자서 찍으면서 히히히 거리고 있었는데


아마 남이 보기엔 엽기적인그녀로 보였을거임


아무것도 안시키고 거의 1시간가량을 그렇게 나혼자 걔얼굴보면서 술집에 앉아있었음


쪽팔리고 눈치주고 그런거?


못느낌


오로지 윤서에게만 집중했음 한시간 내도록


잠자는 윤서 얼굴 1시간동안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바라만 봤는데도


행복해서 시간가는줄을 모름


근데


적막을 깨는 소리가 윤서 가방에서 들리더라.


핸드폰 진동소리...


사실 그전에도 문자소리 같은 단발성 진동은 몇번 들리긴 했는데


이번에는 빼박 전화진동이었음.


내전화면.. 그냥 안받고 넘어갔겠지만


저 전화는 솔직히 안봐도


윤서 가족, 90%이상 확률로 부모님 전화일게 뻔했음


딸애가 11시가 넘도록 연락도 없이 집을 안오는데


당연한 결과였음...


근데 또 막상 핸드폰을 꺼내서 이걸.. 내가 받자니.. 그림이 너무.. 너무 이상할거 같아서

(사실 이상할거 하나도 없이 그냥 뭐 적당히 과 선배라고 둘러대고 데려가시라 하면 됬었을텐데.. 내 마음의 문제였었던거 같음 ㅋㅋ)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첫번째 전화를 안받고 넘겨버림


그리고 연이어서 오는 두번째전화


그것마저도 어버버하다가 넘겨버림...


그리고 이어지는 세번째 전화


두번의 전화를 씹고 세번째를 받는 용기를 내기엔 ㅡ.ㅡ; 


내가 너무 어리고, 경험도없고, 쫄보였으며 바보였음


그래서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


윤서 부모님 연락을 다 씹어버림..


;;.... 분명 그냥 계속 윤서랑 같이 있고싶었던 검은마음이 존재했었다는걸 부정하지 않겠음


물론 그게 윤서를 어떻게 해보겠다 그런식의 더러운 음심은 절대아니었고


그냥 그저 1분 5분 10분이라도 좀더 같이있고싶다는 그런 치기어린 풋풋한 마음이었음


그렇게 계속 울리는 진동음을 애써 무시하면서


불편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계속 윤서 옆자리를 지켰음


그리고.. 얼마뒤에 몇통의 전화가 왔는지조차 셀수 없을만큼 시간이 좀 지난후에


전화가 더이상 오지 않게되었고


약 10분 20분정도 전화가 오지 않게되니까


그제서야 불안하고 걱정되기 시작했음..


설마.. 이거 부모님이 실종신고 같은거라도 하시면 어쩌나..


그러다 나중에 나랑 같이있었다는게 밝혀지면..


나랑 윤서의 사이는?


혹시나 나중에 윤서랑 결혼하게 될지도 모르는데(미친새끼 정신차려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하지만 21살의 남자아이는 충분히 이런생각 하고도남는게 현실임).. 벌써부터 이런 이미지로 시작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나 지금 엄청난 실수를 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극도의 불안감속에 할수있는 안좋은 가정이란 가정은 다하게 되었고


결국 1시간 40분가량 이어져왔던 윤서와의 합석자리를 내손으로 깨어야만 했음


'윤서야.. 윤서야.. 일어나봐.. 나 ㅇㅁ이야.. 정신좀 차려봐'


몇번의 흔듦과 장시간의 노력끝에 윤서가 살짝 깨어났음


'....ㅇ.....으...ㅇ? ㅇㅁ..이? 안녕~ㅎ..히..'


노..답 ㅎㅎ 일어나긴 햇는데 그다지 제정신이 아니었음..


정말로 내가 이럴때 옆에있어서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함


나를 불러준 윤서 친구에게 진심으로 고마워졌음


그리고.. 어떻게든 오늘 얘를 내가 집에다가 들여보내야겠다는 크나큰 사명감에 사로잡힘.


'윤서야.. 윤서야.. 잠시만 정신차려볼래? 너 집 집이어디야'


'....ㅇ...ㅇㅡㅇ... 우..ㄹ..찝/?... 우..ㄹ찌..ㅂ 안 너..ㄹ버... 벼ㄹ로야.....ㅎ..헤..'


'아니 넓은거 말고... 음 주소 주소가 어떻게되냐 주소'


'지..ㅂ...ㅔ 안가.. 아빠.. ..안가.. 안가집..'


'무슨소리야.. 아빠가 집을안간다니.. 아빠때문에 집을 안간다고?'


'안..갈거야.. 잘래...'


'안돼.. 야 너네 부모님 전화오고 난리났어.. 얼른 가자.. 나랑 같이가자 어서;; 지금도 늦었어 많이. 부모님 걱정하시니까 얼른 가자'


'안...가.. 너... 가...'


답이없었음 ㅋ


그러다 문득 주민등록증에 주소지가 적혀있다는 사실이 떠올랐고


혹시나해서 윤서 지갑을 꺼내뒤져서 민증을 꺼냄


'그럼 윤서야 너 xx구 xx동 아파트사는건 맞아?'


'아파트? 음 아파트... xx아파트..? 아니야 나 아파트 안살아.. 아파트 안가'


그렇게 어거지로 아파트이름을 알아내서 ㅡㅡ 


걔가 맨날 타던 버스노선으로 사는위치를 비교대조 유추한다음 맞다는 확신이 들어서 


우여곡절끝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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