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길다.
16회를  기다리며  우혁이를 덤덤하게 보내줄 수 있겠구나 했는데....
배우의 힘이 이런거구나
눈물이 차오르던  필립이가 생각났던
피피엘조차 잊게만든 그 우혁이의 슬픈 식탁.
일하는  남자 차검이  인권변호사 차변이 되어 좋았던 법정씬.
바벨의 주제 의식을 설득해낸 옥중 면회씬
그리고 이미 우릴 충분히 빠져들게 한걸루 성에 안찬다는듯
바람에 머릿결을 흩날리며 청순한 미모로 등장한  엔딩에
이상하게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사진 한 장....
우혁이를  자꾸 되새기게 만들어버리네

작품의 완성도로 보자면 욕심이 끝이 없지만
바벨은 팬으로서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

16회가 단적으로 보여줬는데
액션으로 시작하여
수사를 넘어
법정물과
미스터리
그리고 멜로
ㅋ 가족물까지.
그 어떤 장르에서도
갤주가  어울림을  넘어 발군임을
그래서 어느새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에
갤주의 차기작을 소원하게 하는

아니 무엇보다
바벨은
조력은 없지 않았지만
온전히 갤주가  명실상부하게 주동력이  된  들마.
그 서막이 아닐까라고
물론 여기에 이러저러한 해석이 따를 수  있겠지만
이토록 전적으로 갤주에  의지해서 가는  작품이 있었던가.
심지어 멜로마저
갤주에 의한. 갤주의  라는 필요충분 조건을
여실히 증명해내는 시간에
늦덕으로 함께 할 수있어 행복^^

그나저나 이제 갤주의 전적인 활약이 아니고서는
성에 안찰듯 하니 어쩔
그래서 차기작은요~?

고생하셨고  애많이쓰셨구
건강 잘 추스리시고
얼렁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