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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갤 문학] 자살새 없어지는 문학

거북손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1.28 22:32:18
조회 7379 추천 116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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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오후





"아 시발 자살새 씹새끼"



자살새 한마리에 쓰리킬을 당한 포알못 노답 포갤러는 역시나 오늘도 1500의 업보를 넘지 못하고 있었다.




게임기를 소심하게 침대에 집어던지던 포갤러는 씩씩거리며 허공을 향해 억성을 내었다.




"시발 자살새 십새끼 자살새 십쌔끼"



한참을 그렇게 비명지르던 포갤러는 꿈만같은 상상에 빠져든다




"하 씨발 자살새만 없었으면 얼마나 평화로웠을까..."





-펑-



"으아니 씨발"




뭉게뭉게 연기구름이 피어나면서 콜록이던 포갤러는 이내 눈을 비비며 앞을 바라보았다.



"아니 당신은 누구세요?"



"엣헴엣헴 반갑네 나는 시간을 관장하는 포켓몬 디아루가라네"



그렇게 말하며 콜록이던 영감님은 포갤러를 향해 기분나쁜 미소를 씨익 웃어보였다.



'정말 음흉하게 생겼군'



"아무튼 자네의 진심어린 소원은 잘 들었다네. 그렇다면 자네의 소원은 들어주도록 하지."




"아니 진짜요??"



"물론. 그렇고말고."



그렇게 말하며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던 영감은 무언가를 중얼중얼거리며 소리쳤다.



"수리수리 마수리! 자살새여 사라져라 얍"







-펑-



다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 너머로 영감탱이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온다




"시간을 다시 쓰도록 하지. 질풍날개도, 39420도, 자살새 따위 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세계로 말이야.."









-2013년 10월 12일




"요시! 동시발매 핵꿀잼!"



"플라잉겟 핵잼 ㅋㅋㅋㅋ"



"님들 빨갓실 핵쩔음 ㅋㅋㅋㅋㅋ"




노답 포갤러들은 오늘도 하하호호 웃으며 포창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이 병신같은 구구는 뭐지?"



게임 초반의 풀숲에서는 병신같은 구구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뭔 초반부터 구구같은 쓰레기가 나오냐."



"그러게. 왠지 쓸만한 새포켓몬이 나올 것 같았는데"



"이새끼는 나중에 메가진화 나와도 노답일거같다."





그렇게 떠들던 포갤러들은 하나둘씩 자전거갤에 편승했고 이내 배틀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좋아, 포켓몬 마스터가 되기위한 나의 첫걸음이 시작되는군!"




그렇게 레이팅에 접속한 포갤러는 뭔가 심상치 않은 허전함을 느낀다



"뭐지 이 공허한 느낌은... 상대보다 무조건 빠를 것 같은 안도감이 하나 사라졌어."




몇번이고 엔트리를 확인하던 푸갤러는 찜찜한 기분을 뒤로한 채 상대와 접선했다.



"아무튼, 요시! 너를 제물삼아 위로 올라가주마!"



하며 상대를 바라보자 저새끼는 곧바로 엄마없는 노모청을 꺼내들었다.




"이런 씨발 근육괴물새끼"



땀을 삐질 흘리던 푸갤러는 당황하지 않고 여유있게 포켓몬을 꺼내들었다.



"어... 왜지???"



당황감에 동공이 흔들리던 푸갤러는 몇번이고 자신의 엔트리를 되뇌어보았다.



"항상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던 비행타입 하나가 없는 느낌이야.."




그런 생각을 하기도전에 노모청이 휘두른 콘크리트는 어느새 푸갤러가 가진 푸킷몬의 머갈통을 모조리 깨부수고 있었다.




노보청: " 웃흥"



"아.. 안돼!"




노보청: "돼"





그날 포갤러는 떠올렸다.



노보청이 휘둘러대던 주먹을



잊고있던 격투타입의 엄마없음을





왠지 한방에 딸 수 있을것만 같던 노보청은 그날따라 매우 튼튼해 보였다.





"이런 시발 서렌치고 다시하자"





포갤러는 깔끔히 포기하고 다시 레이팅을 돌렸다.



이내 새로운 사람이 포갤러의 앞에 다가왔고, 그새끼는 메쁘사를 꺼냈다.





"엌ㅋㅋㅋㅋ 메쁘샄ㅋㅋㅋ 저 조밥새끼 ㅋㅋㅋㅋ"



한참을 쳐웃던 포갤러는 순간 섬칫 놀라 웃음을 멈추었다.




"어....?"



메쁘사를 잡을 푸킷몬이 없었다.



"분명... 조밥이었는데??"



포갤러는 몇번이고 엔트리를 되뇌어보았다.



분명히 저 징그러운 사슴벌레를 무조건 먼저 후두려패서 때려잡을것만 같았지만,



열심히 봉산칼춤을 추던 메쁘사는 주인님을 위해 미친듯이 은혜를 갚고 있었다.




메쁘사: "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




"이거 정말 극혐이군"



덜덜 떨던 포갤러는 순간 무언가 중요한 것을 깨닫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맙소사..."




그곳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지옥의 도가니탕이었다.



사방이 아수라장처럼 날뛰고 있었다.



눈길을 돌리는 그 모든것에 멤창몬들이 즐비하게 뛰어놀고 있었다.




"말도 안돼..."




저 멀리 폭력스런 격투몬들이 주위 포켓몬들을 짓뭉개고 있었고



그 옆으로 메상이라 불리우는 잡초새끼가 주변 포켓몬을 모조리 빨아먹고 있었다.



섬뜩하여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또다시 '헤라크로스' 라고 불리우는 해충이



나를 향해 그 크고 아름다운 물건을 들이대며 웃고있었다.




"안돼 여긴 지옥이야. 여긴..."



머리를 부여잡고 고개를 흔들던 나는 이내 정신없이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 끔찍할수가! 말도안돼! 너무 끔찍해!!"





그 순간, 저 옆으로 체력이 반쯤 깎인 푸키먼이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그래 저 녀석이라면.."



음흉하게 미소짓던 푸갤러는 낄낄거리며 중얼거렸다.



"보아하니 내구력이 39420정도 남은것 같군. 저녀석이라면..."



그렇게 말하던 푸갤러는 스스로 섬칫 놀라 자신을 돌아봤다.



"잠깐, 39420이라고..? 그게 뭐지?? 도대체 뭐지?"




또다시 머리를 부여잡던 포갤러는 다시 비명을 질렀다.



"왠지 딸 수 있을 것 같은데 딸 수가 없어! 39420이 도대체 뭐지? 왜 내가 이런 숫자를 기억하고 있는거야??"





그렇게 비명지르던 그의 앞으로 계속하여 엠창몬들이 줄을 서서 지나갔다.



신나게 나비춤을 추는 불카모스 뒤로 버섯모가 탭댄스를 추며 따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줄을 서서 엘풍, 루카리오, 노보청, 비조도, 뽀록나, 와자몽,





계속하여 셀 수도 없이 수많은 멤창몬들이 주위에 흩어졌다.




"제발! 제발 이 지옥을 끝내줘! 날 여기서 꺼내달라고!"



비명을 지르던 푸갤러는 주위 사람들을 붙잡고 미친사람인양 소리쳤다.



"저 엠창몬들에게서 날 구해줄 구세주가 필요해! 나좀 살려줘!!! 신이 있다면 날 도와줘!!!!"






-펑



"아니 당신은 누구세요"



콜록이는 먼지 너머로 처음 보는 영감이 다가왔다.



"엣헴엣헴 나는 시간을 관장하는 포켓몬 디아루가라네"



'음흉하게 생겼군'




"아무튼 자네의 소원을 들어주고싶네."



"진짜요?"



"물론."



그렇게 말하던 영감은 씨익 웃으며 이야기했다.



"과거로 돌아가 저 엠창몬들에게서 자네를 구해줄 그런 구세주가 있는 시간대를 다시 쓰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래 이번엔 만족하라고."




그렇게 말하던 영감탱이는 두 팔을 뻗고 중얼거렸다.




"수리수리수리 마수리! 지금 당장 포크나이트를 불러라!"



"포크나이트? 그게 무슨.."




무언가 질문을 하기도전에 아까 피어올랐던 연기가 다시금 주위를 덮쳤다.



안개 너머로 영감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시간을 다시 쓰도록 하지. 불카모스도, 노보청도, 엘풍도, 메상해꽃도, 메헤라도 활개치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로 말이야..."








---------------------






------





한가로운 오후




포갤러는 오늘도 뒹굴거리며 포창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아 씨발 자살새 진짜 졸라빡치네."



한참 비명을 지르던 포갤러는 소심하게 게임기를 쇼파에 집어던지며 소리쳤다.



"도대체 이딴 극혐몬은 어떤새끼가 만든거지???"




"아오 시발 진짜 이새끼만 없었으면 얼마나 평화로웠을까"






그런 포갤러의 모습을 창문 너머로 바라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시간을 관장하는 신 디아루가였다.



"역시 인간은 어쩔 수가 없군. 같은 실수를 반복하니까 말이야."



웃으며 고개를 젓던 디아루가는 이내 고개를 돌려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만 가자. 벌써 똑같은 소원을 680번이나 반복했으니..."






그렇게 말하던 디아루가는 슬쩍 다시 포갤러를 바라보았다.




"아니면, 딱 한번만 더 들어줘볼까?"










-자살새 없어지는 문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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