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존감? 같은게 좀 쎈편이어서 그런지
갑을 관계가 가끔은 좀 짜증나ㅜ
다정이가 비록 아빠때문에 결혼하긴 했지만 왜 을이 돼야하는지 모르겠어
네가 선택했고 네가 원한거니까 난 결혼해준거야라는 태도로 보여서 좀 그래

그냥 다정이는 대외적으로 총리부인으로서 행동해주면 되는건데
집에서 애들이랑 집안일까지 챙겨주는건 고마울 일 아닌가
반면에 총리는 다정이한테 해주는게 대체 뭐야
해주는것도 없으면서 하라는것도 많고 잔소리도 많음
또 애들일에 간섭하면 지금 엄마노릇하는거냐면서 왜 애들일지를 다정이 보고 써오라는건지

너무 항상 을이야 을을을
잘못한 일이 있으면 깨갱하는것도 당연히 필요해
여자가 너무 쎄게만 나가도 좀 별로고 그래야 또 귀여운맛이 있으니까
근데 너무 매번 을이야ㅋ

다정이도 메이져는 아니지만 나름 기자였고 직업의식도 있던 여성이었다구
기자라는게 얼마나 활동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인데
결혼하고 집에서 집안일이나 하고 애들셋 뒤치다꺼리하고
결혼하면서 직장 그만두는게 개인에겐 얼마나 큰일인데ㅡㅡ
근데 그런건 총리님은 신경도 안쓰시지 장인어른은 물론이고
(혼자 너무 바쁜남자 시르다ㅋ밉다ㅋ)

물론 내조가 정말 중요한 일이긴 해 잘하고 있고
이 드라마는 따뜻한 가족드라마 그게 포인트니까 당연한 진행이긴 한데 그냥 좀 아쉬워
어차피 이렇게 된거 백합회라도 좋으니까 대외활동도 좀 많이 하면 좋겠다ㅋㅋ
을다정 불쌍해 진짜ㅠㅠㅠ

위에 한 얘기들은 그냥 내가 다정이라면 절대 저렇게 못살았을것 같아서 해본 얘기야
난 나이차는 상관없는데 그런부분이 욱 함ㅋㅋㅋ
그런 부분 감정이입만 빼면 드라마는 진짜 재밌게 잘보고있다ㅋㅋ
그렇다고 총리님이 절대 싫은건 아님ㅋ가끔 츤데레라 귀엽고 일하는거 보면 멋있기도함

아무튼 연기가 다들 좋고 스토리 자체도 따뜻하고 코믹해서 좋아
특히 다정이 딴 배역과의 연기조합이 다 좋은거같아
총리랑도 좋고 강과장도 좋고 만세랑도 좋고ㅋㅋ오늘 보니까 서실장이랑도 자주 붙였음 좋겠더라ㅋ류진부인도ㅋ

앞으로 풀어갈 얘기가 꽤 있어보이던데 기대됨
계속 끝까지 재밌었음 좋겠다 작가님 제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