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인 8시 10분까지 시위했어.
날씨가 오늘같으면 그래도 좀 좋을 듯...
오늘의 몇 가지 일화를 얘기해볼게.
1.시작한지 1시간도 채 안 되어서...어떤 갤러분이 계속 시위 응원차 오시고 싶다 하시더니 정말 오셨어. 핫초코랑 핫팩, 초콜릿 꾸러미를 주고 가셨지.
2.5시쯤 어떤 노신사 분이 오셔서 이것 저것 물어보시고 성우들이 해야 하는 일인데 미안하다고 하셨어. 어떤 분이신가 했더니 이종구님이셨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우 중 한 분이라 정말 반가웠어. 명함도 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연락처도 받아가셨어. 그리고 저녁 밥 먹으라며 돈을 주셨어...괜찮다고 사양하는데도 그냥 쥐어주시더라.ㅎㅎ;;
3.직원 분으로 보이는 분이 시위 사진을 찍어가셨어.
4.5시 40분 넘어서 성우 조경아씨가 오셔서는 고생하신다고 하면서 핫팩이라도 드릴까요? 하시더라. 고마운 마음에 사양했는데 가셨나 했더니 근처 편의점에서 유자차랑 핫팩을 사서 주고 가셨어.
5.근데 유자차가 잘 안 따져서 시큐리티(경비)분께 따달라고 부탁했더니 괜찮다고 사양하시더라?! 겨우 따서 마시긴 했지만...나중에 ibc문으로 옮기기 전에 따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잘못 들으셨나고 했더니 귀마개 때문에 잘못 들었다고 하더라고. 그 상황이 웃겨서 둘 다 웃었지 뭐.ㅋㅋ
6.40기 성우 분으로 보이는 남자 분이 사과 주스를 주고 가시기도...
7.ibc문으로 옮겨서는 전속실장님(김현수씨)이 내 전화번호랑 이름을 묻고 가셨어.
오늘은 여기까지...ㅎㅎ

P.s.
아까 글을 잘못 쓰고 또 제 무덤을 파는 건 아닌가 싶지만...
아까 다른 글에서 어떤 갤러분이 나보고 너무 말이 많다고 하더라. 인정...하지만 후기를 \'나 오늘자 시위 끝냈어요!\'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처럼 주절주절 글 쓰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지.
근데 어떤 사람이 인터넷에서 말을 많이(또는 짧게)쓴다고 해서 그게 그리 비아냥받을만한 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야.
내가 너무 과민반응하나 싶긴 하지만...뭐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