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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라 망상] 옴니버스 시리즈_7년째 연애중앱에서 작성

ㅇㅇ(119.194) 2016.12.03 14:25:49
조회 5261 추천 139 댓글 18

선보라의 가려진 시간을 상상하는 옴니버스 시리즈
따로 놀아 안 봐도 되는 전편 링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reply1988&no=1007256


1995년 늦봄의 어느날


레스토랑 안에 들어선 덕선이 시끌법적한 분위기에 눈을 깜박였다. 간만에 입사 동기 두명과 함께 기분 전환겸 신촌까지 저녁을 먹으러 나온 참이였다. 최근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코코스였다. 서버에게 자리 안내를 받아 앉은 덕선이 얼른 메뉴판을 먼저 폈다. 그 앞에서 동기 한 명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부럽다는듯 종알거렸다.

"확실히 대학가라 그런가 젊은 애들 많네. 부럽다 야"

"뭐래. 우리도 아직 젊거등?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얼른 골라. 여기 메뉴 엄청 많다. 뭐 먹을까.. 음..."

피식 웃으며 핀잔을 던지곤 다시 메뉴판을 들여다보는 덕선을 보며 맞은편 다른 동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그래도 우리 셋이 여기서 제일 예쁜거 같지 않냐? 봐봐 저기 저 남자도 우리한테서 눈을 못 떼는데"

"헛소리 좀 그만 하지-"

메뉴판에서 눈을 떼지 않은채 중얼거리는 덕선이와는 달리, 그 말을 들은 다른 동기가 눈을 크게 떴다.

"어머. 야, 진짜야. 지금 여기로 온다. 어떡해!"

두 동기의 호들갑에 살짝 인상을 쓰며 돌아본 덕선이 순간 멈칫했다.

"야, 니가 여기 왠일이야?"

"혹시나 했는데 너 맞았네. 나야 학교가 바로 이 앞인데 뭘. 스터디모임 뒷풀이 하고 있었어. 덕선이 너는?"

"난 동기들하고. 아, 인사해 여기는 옆집 사는 내 동네 친구. 얘네는 내 회사 동기들"

"안녕하세요"

서글서글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선우를 덕선이의 동기들이 황홀한 얼굴로 쳐다봤다. 그러거나 말거나 눈치를 못 챈 덕선이 괜히 선우를 타박했다.

"야, 여기 왜 이리 메뉴가 많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치. 그래도 왠만한건 다 맛있더라. 여기 함박스테이크랑 왕새우도리아 꼭 먹어봐. 너 좋아할 맛이야. 그리고 이것도..."

메뉴판을 짚어가며 고개를 숙여 덕선이 쪽으로 속닥이는 선우를 보는 동기들의 눈이 가늘어졌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선우가 문득 고개를 갸웃했다.

"근데 너 오늘도 비행 스케쥴 있는거 아니였어?"

"아, 그랬었는데 오후 오프로 바뀌었어. 다행이지, 스케쥴 꼬여서 일주일 내내 일만 할 판이였는데"

고개를 끄덕인 선우가 힐끔 덕선이 눈치를 살폈다.

"...그럼 오늘은 집에 들어가서 자냐?"

"응, 그래야지. 낼 모레까지 쉴꺼야"

뭔가를 생각하며 천천히 다시 고개를 끄덕인 선우가 덕선이 어깨를 툭툭 쳤다.

"그럼 맛있게 먹고. 나 간다. 식사 맛있게들 하세요"

싱긋 웃으며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선우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 덕선이 고개를 돌려 맞은편 동기들을 보고 멈칫했다. 의뭉스런 미소를 띈 얼굴들을 마주본 덕선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뭐야, 왜 그렇게 쳐다보냐"

"부럽다 덕선아"

"뭐가 부러워. 뭔 소리야 뜬금없이"

눈을 동그랗게 뜬 덕선이에게 동기 한 명이 턱짓을 해보였다.

"방금 그 남자, 너 좋아하는거 맞지? 니 입맛도 다 알고 스케쥴도 꿰고 있고.. 이런건 관심 없으면 모르는 거거든"

"맞아. 그리고 말투 엄청 다정한거 너도 들었지? 부럽다, 진짜. 저렇게 잘생기고 훤칠한 동네 친구도 다 있고. 고백은 받았어? 응?"

나 이런 얘기 예전에도 들어본거 같은데- 어이가 없다는듯 피식 웃은 덕선이 메뉴판을 탁 내려놓았다.

"야, 이러니까 너네가 남자친구가 없는거야. 좋아하긴 무슨.. 쟤 내 형부야"

"어...?"

"쟤 올 가을에 우리 언니랑 결혼한다구. 너네 헛다리 제대로 짚었으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주문이나 해"

금새 쭈구리가 된 동기들을 보며 혀를 몇 번 찬 덕선이 손을 들어 서버를 불렀다.








"뭐, 7년?"

포크질을 멈추며 놀라 되묻는 동기에게 덕선이 고개를 끄덕였다. 뭐가 그리 궁금한지 선우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 동기들의 질문에 대답하는둥 마는둥하며 식사를 이어가는 중이였다.

이거 진짜 내 스타일이네. 함박스테이크 한 조각을 우물거리는 덕선이에게 그 동기가 조심스레 말했다.

"야, 그럼 좀 위험한거 아니야?"

"뭐가?"

"아니, 벌써 7년째 만나는거면 슬슬 권태기도 올 타이밍이잖아"

엥? 하는 표정으로 눈썹을 치켜올린 덕선이에게 다른 동기가 맞장구를 쳤다.

"하긴. 그리고 남자들은 막상 결혼 앞두면 별 생각이 다 든다던데. 게다가 저 분 의대생이라며. 그 조건에 저 얼굴이면 주변에서 들이대는 사람도 많을거 같고. 지금도 봐봐 저 옆에 여자들 표정"

그 말에 덕선이 몸을 돌려 뒤를 돌아봤다. 그러고보니 유독 선우 주변에만 자리를 잡은 여자들이 눈에 띄기는 했다. 그 사이에서 사람 좋게 웃고 있는 선우를 보는 덕선이 귀로 동기의 말이 이어졌다.

"어릴 때야 연상 누나가 좋아도, 어린 여자들이 들이대면 또 흔들리는게 남자거든. 그리고 너네 언니 안 예쁘다고 하지 않았어?"

"아니, 뭐.. 어떤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기도 하고..."

습관처럼 우리 언니 못생겼어-라고 했던 자신의 말을 속으로 탓하며 덕선이 얼버무렸다. 뭔가 찜찜한 기분으로 다시 포크를 드는 덕선이 귓가에 기분 좋게 웃는 선우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덕선아, 나 간다"

슬쩍 목례를 해보인 선우가 덕선이의 어깨에 왼손을 가볍게 올렸다. 고개를 끄덕이던 덕선이 그 손을 보고 순간 멈칫했다. 항상 선우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서 빛나던 커플링이 보이지 않았다.

"계산은 내가 했어. 맛있게 먹어"

"어머, 감사합니다"

"아니예요, 덕선이 잘 부탁드립니다"

다시 고개를 꾸벅이고 덕선이에게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나려는 선우를 덕선이 급하게 불러세웠다.

"야, 너 오늘 집에 들어올수 있지? 언니한테 얘기하려고"

"아.."

난감한듯 볼을 긁적인 선우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 이번주는 병원에 계속 있어야해서 못 들어가. 집에도 말해뒀어"

선우오빠 빨리오세요- 일행이 부르는 소리에 끄덕인 선우가 다음에 보자, 라며 걸음을 떼었다. 그런 선우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덕선이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보던 책을 덮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보라를 보면서도 덕선이 계속 주저했다. 피곤한지 하품을 하곤 곧 누우려는 보라를 보자 다급한 마음이 들어 급하게 입을 열었다.

"어..언니. 나 오늘 동기들하고 밥 먹다가 선우 만났다. 선우가 우리 밥도 사줬어"

"어. 잘했네"

이미 선우로부터 덕선이가 뭘 먹었더라는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통화로 전해들은 후인 보라가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런 보라의 속을 알 턱이 없는 덕선이 조바심을 숨기지 못하고 이어말했다.

"선우 바쁜가봐. 병원일 땜에 당분간 집에 못 들어온다던데"

"응"

재차 작게 하품을 한 보라가 옆으로 누웠다. 그런 보라 뒷모습에 덕선이 슬쩍 물었다.

"언니 요즘 선우 통 못 봤지? 만난지 얼마나 됐어? 안.. 보고 싶어?"

보라의 등이 멈칫 하는가 싶더니 금새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다.

"아, 몰라. 나 졸려 잘꺼야. 말 시키지마"

뭐야 이 불안한 느낌은- 작게 한숨을 내쉰 덕선이 고개를 몇번 젓고는 보라 옆에 누웠다. 힐끔 보라가 덮은 이불 더미를 보다 한번 더 한숨을 쉰 덕선이 몸을 돌리고 눈을 감았다.






다음날, 저녁상을 물리고 티비 앞에 앉은 노을이 노래를 연신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 옆에 자리를 잡은 덕선이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노을아. 성보라 말이야"

"큰누나? 큰누나는 왜?"

별 관심없다는듯 대꾸하는 노을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덕선이 은밀히 물었다.

"요즘 선우랑 무슨 일 있는거 같지 않아? 싸우기라도 했는지 뭔가 심상치가 않은데"

그 말에 티비에서 시선을 뗀 노을이 덕선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드디어..."

"?"

"드디어 선우형이 정신을 차렸구나"

"야, 나 농담 아니거든"

덕선이 팔꿈치로 노을이를 치자 노을이가 장난스레 웃었다.

"누나는 친구면서 선우형을 아직도 몰라? 무슨 일이 있기는. 걱정도 팔자셔"

"아는데..."

침을 한번 삼킨 덕선이 주저하더니 말을 이었다.

"선우 요즘 커플링도 안 하고 다니는거 같단 말이야. 선우답지 않잖아 그거"

"그래? 아..."

노을이 그 말에 뭔가 생각났다는듯 웃었다.

"선우형 반지 지금 큰누나가 끼고 있어"

"무슨 소리야?"

"큰누나 반지 좀 휜거 같다고 수리 맡겼다고 했거든. 선우형이 그 동안 자기꺼 꼭 끼고 있으라고 줬대. 그 형도 참... 안 변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노을이에게 덕선이 재차 물었다.

"진짜야? 니가 어떻게 알아?"

"전에 저녁 같이 먹는데 큰누나 손가락에서 반지 계속 헛돌더라고. 큰누나 그것때문에 신경질 내면서도 반지 안 빼는거 있지. 암튼 정상이 없어요 정상이"

다시 티비에 몰입하기 시작한 노을이를 보며 덕선이 멋적게 목을 긁었다. 아직 개운한 기분이 들지 않았지만 애써 생각을 지우려 했다. 덕선이의 걱정이 말끔히 사라진 것은 그로부터 몇시간 지나지 않아서였다.








한참 단잠에 빠져들었다가 문득 잠에서 깨는 순간이 있다. 지금 덕선이 그러했다. 어둠 속에서 눈을 몇 번 깜박이고 나서야 아직 캄캄한 밤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심결에 옆으로 돌아눕다가 깜짝 놀란 덕선이 몸을 일으켰다. 잠들기 전 옆자리에서 잠들어 있던 보라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었다.

"이 시간에 어딜 갔어.. 화장실 갔나"

새벽 두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을 확인한 덕선이 문득 요의를 느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신도 화장실에 갈 요량이였다.





"뭐야, 진짜 어디 간거야"

예상과는 달리 비어있는 화장실을 보고 고개를 갸웃한 덕선이 마당을 둘러보다가 담벼락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고개를 빼고 골목을 둘러보다가 저 멀리 계단 쪽에서 뒤돌아 있는 사람의 실루엣을 발견한 덕선이 눈을 가늘게 떴다. 선우의 등판이라는걸 깨닫자 소리를 질러 선우를 부르려던 덕선이 멈칫했다. 혼자 서 있는줄 알았던 선우의 허리춤 옆으로 손이 두개 쑥 나오더니 선우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선우에게 가려 보이진 않았지만 보라임에 분명한 그 손의 주인 목소리가 텅 빈 골목을 가로질러 나직하게 들려왔다.

"안 피곤해? 오늘은 오지 말라니깐"

"하나도 안 피곤해. 너 얼굴 안 보는게 더 힘들어"

"으이구.. 또 집에 안 들리고 바로 갈꺼야?"

"응. 아침에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돼"

"너땜에 동네 사람들 얼굴을 제대로 못 보겠어. 너 자주 못 봐서 어쩌냐고 다들 걱정인데 이렇게 가족도 몰래 새벽에 매일 왔다 간다고 어떻게 말해. 아줌마 아시면 엄청 서운해 하실껄"

"걱정마, 모르실테니까. 이럴거면 결혼 더 서두를껄 그랬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얼굴 보게"

"그러게. 나도 요즘 같아선 결혼 빨리 하고 싶다"

띄엄띄엄 들리는 닭살스러운 대화에 질린다는 표정을 지은 덕선의 몸이 순간 굳었다. 쪽쪽-소리가 어렴풋이 들리자 얼굴이 빨개진 덕선이 경악한 얼굴로 얼른 몸을 돌려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보라의 말에 감동해서 열심히 뽀뽀세례를 퍼붓던 선우가 멈칫하고 얼른 뒤를 돌아봤다.

"왜?"

"아니, 무슨 소리 들은거 같아서. 착각이였나봐"

"너 피곤해서 그래. 얼른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더 자, 선우야"

"좀만 더 있다가"

다정하게 말한 선우가 양 손으로 보라 얼굴을 감싸고 미소지었다.

"이러고 있으니까 옛날 우리 비밀연애 하던때 생각난다"

"그게 언제적 얘기야. 한참 예전일을.."

"그때 너 얼굴 한번 더 보겠다고 골목길 엄청 서성거렸는데"

말을 마친 선우가 보라 볼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지금은 보고싶을때 마음껏 볼 수 있고, 얼마나 좋아. 잠자는 시간도 아깝다니까"

"야, 넌 그런말 부끄럽지도 않니"

"어, 하나도 안 부끄러워"

웃으며 말한 선우가 보라와 눈을 맞추고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추고는 고개를 뗐다. 마주본 보라의 얼굴이 미소를 띄고 있자 같이 미소를 지은 선우가 다시 천천히 다가가 키스를 시작했다. 보라가 자신의 허리를 꼭 붙잡는 것을 느끼자 선우가 웃으며 보라의 몸을 더 바싹 끌어안았다.







"다녀오겠습니다"

아침밥을 먹는둥 마는둥 한 보라가 급하게 출근하자, 그 뒷모습을 걱정스레 본 일화가 입을 열었다.

"아가 왜 병든 병아리 마냥 정신을 못 차리고 연신 꾸벅거리노. 요즘 체력 많이 딸리는갑다. 보약이라도 해 묵여야 하나"

"웬열. 체력 두번만 좋았다간 아예 골목에서 살림 차릴 기세던데"

"작은 누나, 뭐라고?"

"응? 아무것도 아니야"

얼버무린 덕선이 크게 밥을 한 숟갈 떠넣고는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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