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시리즈를 아주 뒤늦게 다시보기로 찾아본 사람인데 ㅎㅎ 

특이하게도 시리즈를 역순으로 다시보기를 했음.

응답하라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참 웃긴것이 

2018년도쯤에 노래방에서 노래 부를 때마다 응팔 영상이 화면에 나오는거야

뭐.. 콕 집어서 이문세 노래 부를때마다 자꾸 나와서 첨엔 뭐지 영화인가? 

이런 생각 들어서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드라마더라.

근데 잊을만 하면 계속 응팔에 관련된 영상을 보게 되서 결국 티빙 가입하고 

본격적으로 응답하라 시리즈 뒤늦게 다시보기 함. 

응팔 다 보고 괜찮아서 좀 더 알아보니까 이게 또 시리즈가 더 있어서 결국 다 찾아보게 됨. 

시청률은 가장 최신 시리즈인 응팔이 제일 잘 나왔던데 

내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 있었고 퇴근하고 녹초가 되도 자기전에 한 두편씩은 꼭 보게 되던게 응사였음. 

사실 이 시대 배경에 난 정말 어린 나이였음. 내 나이대에 가장 부합하는 응답하라 연도는 응칠이긴 한데

거기다 나도 부산 토박이고 실제로 광안리 근처에서 산 적도 있었지. 지금은 해운대에 살지만. 

여튼 공감대는 응칠이지만, 드라마적 재미로만 본다면 응사가 너무 넘사벽인거야. 

70년대 생들의 당시 20대 생활도 알 수 있었고 어릴 때였지만 94년도 당시의 흐름도 눈에 확 들어오고

그리고 매 시리즈마다 리즈를 갱신해주시는 감초역할 이 분들 ㅎㅎ

시리즈 역순으로 감상해서 그런가 점점 젊어지는게 눈에 보였는데 ㅋ

암튼 이 분들 감초 역할이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고 역할도 더 많아지고 그냥 너무 좋았음

왜 그런가 생각을 해보니 응사는 모든 캐릭터 한명 한명한테 스토리를 다양하게 부여해주니까 보는 맛이

좋지 않았나 싶고 연출이 좋았던 것도 있었지.

예전에 남자셋 여자셋이란 하숙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시트콤이 있었는데

이 때 보고서 나도 대학생 되면 하숙생활을 해봐야지 하는 하숙에 대한 로망이 있었음

근데 응사에서 하숙하는거 보면서 또 대리만족도 되고 막상 현실에서 내가 대학생 되니까 하숙이란 개념이 없어져버림.

2000년도 이후였는데 이 땐 원룸이란 곳에서 생활하는게 주가 되버렸지.

90년대 초 중반 20대의 청춘을 보냈던 분들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사실 응사 찾아볼적에 내 직장 상사들이 

딱 이 드라마속 주인공들 나이대라서 속으로 아 이분들이 90년도에 저렇게 지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ㅎㅎ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이분들하고 진짜 나이차이 많이 나는 거였어 ㄷㄷㄷㄷ

응답하라 시리즈는 생각 날 때마다 한번씩 티빙으로 계속 돌려보는데 제일 많이 찾아보는게 응사임. 

그 정도로 제일 좋았다는 거지. 

내 어린 시절이기도 하고 그냥 90년대가 좋아서 그런가.

암튼.. 웰메이드 시리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