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BOF 전곡순회 돌면서 느낀점, 올해 BOF가 다른 대회보다 제일 암울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주저리해봄

요약은 없으니까 BMS에 관심이없거나 긴글 읽기 싫으면 안읽어도됨

일단 나는 이번 BOFXVI도 전곡순회한사람임. 그런데 올해 BOFXVI는 정말 다른 때보다 더 지독하게 전곡순회하기 힘들었음

곡이 많아서 그런건 절대아님 나는 그 최악이라던 2019년도 재밌게 플레이했고 이전 대회도 정말 재밌게했음

그런데 올해는 정말 양만 많았고, 질적으로나 BMS로나 하자인 물품들이 너무 많았다는게 문제다

본래 나는 대회에 점수를 매길때 전곡 상대평가를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보통 그래프로 따졌을땐 그래도 삼각형 그래프는 나오는 사람임 (중간이 많고, 저점, 고점으로 퍼질 수록 적어지는 형태)

내가 점수를 900점을 줄일이 있으면 있었지 최소의 BMS 형태라도 갖추었다면 (또는 BMS 파일에 하자가 없다면) 100점을 주는 일은 없음

그러나 올해에는 내가 100점을 이렇게 많이 줄 수 있었구나 라고 생각되는 대회였다 (100점 준거 중 일부는 실격처리됨)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일단 밑의 링크들을 한번 보자

揺蕩う透明な緑色+α - ARIA

7mai - CUTE-Mythology (댓글참조 1번)

이 위의 곡들은 언뜻 듣기로 괜찮게 들리고 하자도 없어보이지만 문제는 해당 음들이 키에 배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래는 내가 전곡순회하면서 남긴 영상이다 (댓글참조 2, 3번)

위의 영상은 키음을 제외하고 모두 음소거 처리해서 나오는 음임. 거의 계단급 노트가 나오는데 계단 노트에 키음이 할당되지 않아 들리지 않는다

이게 와닿지 않는 사람들은 흔히 돌아다니는 라이브 공연의 MR제거영상을 떠올리면 된다

MR제거를 하면 해당 가수가 그때 라이브를 제대로 했는지 보이잖아? 근데 라이브를 안하고 립싱크를 한격임

이 곡은 키음을 배치했지만 누르면 키음이 나오지않는다 이게 제일 문제임

이 문제는 BMS에 대한 이해도가 없거나 얕은 지식으로 BGA랑 곡만 잘 뽑으면 알아서 상위권에 올라가지는 현 BOF의 총점순위제도랑 사전공개제도가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전공개제도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라도 BGA랑 곡만 잘끼워넣으면 홍보가 되는 등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 제도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홍보하려고 개나소나 홍보할텐데 이런 점을 모를리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득보단 실이 더 많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위에 곡들도 듣기론 좋아보이고 임프레 점수가 1000점 몇개 쌓였을것 같은 곡이지만 BMS 대회의 측면에서 보면 정말 알맹이가 비어있는 작품이라는것

최근 갈 수록 점점 BMS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를 하거나 연습용으로 BMS 몇개라도 만들어보지도 않고 오직 자극적이거나 3D 뿌슝빠슝하는 BGA만 끼워넣고 저렇게 알맹이가 빈작품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예전 guna가 메이저급(아마 x-Aria 전후)이 되기전에 BMS는 거진 30개정도 넘게 만듬)

거기다가 상위권에 안착만하면 상업 리듬게임곡에 진출할 확률도 높아지니.. 이전부터 BOF운영자가 지적하던 BMS를 플레이를 안하고 임프레를 남긴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종합하면 그냥 BGA OF FIGHTERS라는 말이 괜시리 나오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딱 꺼라위키 켜면 뭐 기네스니 뭐니 여러가지 하면서 난리를 치면서 올해 BOF도 임프레랑 엔트리는 많았다느니 말이 있지만 현실은 저런 BMS곡들이 지반에 깔리는 시대가 됬고 이는 실격곡이 많았다는 것과 그 실격곡에서 조차 고득점을 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는것에서 증명한다. 나는 꺼라위키나 BOF회장에 남겨져있는 임프레 갯수. 엔트리 갯수. 기네스 이딴거만 보지말고 이런 문제점이 있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음

참고로위의 2곡의 예시는 실제로 상업 리듬게임 곡을 써본 적이 있는 사람들 작품이다. BMS에 대한 본질이 사라지고 BGA만 남게되었으니 말그대로 BGA OF FIGHTERS가 아닐수가 없음

임프레에 대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모든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1000점퍼레이드를 펼치는 곡들 중 일부는 이런 것이 지반에 깔린 것도 사실이고,

상향평준화니 뭐니 말하지만 실상은 그냥 단순히 낮은 점수를 주기 싫으니까 점수만 높게 주고 알맹이는 없는 천점이 많아지는 거라고 생각함

당연히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다. 전곡 임프레 하는사람들 중에서 점수 높게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저 임프레를 다는 사람들 전부가 플레이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일지 의구심이 쎄게 드는 것도 사실임.

그리고 부정 임프레 쪽에 대해서도.. VPN까지 써가면서 순위 올리려는 과몰입 하는 애들은 정말 이해가 안가는 수준임

3위였던 중국쪽 곡이 6위로 내려간거만 해도 얼마나 BOF의 총점순위가 신뢰도가 떨어지는 지 알 수있다.

주저리가 많았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도 중간중간 재밌는 BMS도 조금씩 있었고 우승곡은 개인적으론 납득할 만한 단계라고 생각함

하지만 개인적으로 올해 BOF는 이전부터 고질병이었던 문제점들이 폭발한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난 이번 BOF대회를 역대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년도에도 BOF대회가 열린다면 제발 문제점들을 인식해서 고치려는 시도라도 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위의 실격곡의 임프레들을 보면서 글을 마침. 읽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