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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백정현 "내 기록보단 팀이 중요해".gisa앱에서 작성

윤성환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13 12:46:43
조회 1221 추천 28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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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대구]

 

ㅣ백정현, 3승 2홀드 평균자책 2.42 맹활약. 제구와 밸런스 잡고 ‘백쇼’ 됐다. 간절함 잊지 않고 차분히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투수 백정현이 ‘백쇼’가 됐다. ‘오키나와 커쇼’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아니다. 순수한 찬사의 의미다.

 

‘캠프 때만 잘한다’는 비판도 쏙 들어갔다. 올 시즌 백정현은 마치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처럼 삼성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이 올 시즌 올린 7승 가운데 3승을 백정현이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삼성 마운드의 유일한 빛이 된 백정현이 말하는 선전의 비결은 뭘까.

 

백정현 “이닝에 대한 내 한계를 깨고 싶었다”

 



백정현(사진=삼성)

 

백정현은 5월 12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백정현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백정현의 시즌 3승째이며, 동시에 올 시즌 첫 선발승이다. 또 6이닝은 백정현의 데뷔 이후 최다 투구다. 백정현은 데뷔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기록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5월 6일 NC전엔 2번째 투수로 등판해 5.1이닝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된 이후 연이은 호투다. 거기다 지난해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 3연승 행진. 백정현은 선발로 나선 2016년 9월 27일 NC전에서 5.2이닝 1실점, 같은 해 10월 4일 LG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했다. 

 

백정현은 “내 이닝에 대한 한계(5.2이닝)를 깨고 싶었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다”라며 12일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뒀다. “한 타자, 한 타자 신중하게 최선을 다 하면서 던졌다”라는 게 백정현이 말한 12일 호투 비결의 전부다. 

 

올 시즌 백정현은 구원으로만 15경기에 나와 2승 2홀드 평균자책 2.76의 준수한 투구를 했다. 전체적인 흐름이 좋은 가운데 선발 경기서 더 집중했다는 게 백정현의 얘기다.

 

다만, 구원으로 나섰을 때와 선발로 나섰을 때를 비교하면 차이는 있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구원투수가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선발로 나서면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 최대한 중점을 둔다. 이번엔 그렇게 돼서 마음이 편하다. 구원일 때보다 더 공격적으로 던져 투구수를 줄이는 것에도 신경을 쓴다. (이) 지영이 형과 대화를 많이 나눠 잘 풀어가고 있다.” 

 

백정현은 구원으로 궂은 역할을 오랜 기간 해왔다. 그 힘든 사정을 잘 안다. 그래서 팀을 위해 더 이를 악물었다는 백정현의 고백이다. 

 

올 시즌 백정현이 던질 때마다 승리가 따르는 삼성이다. 거기다 백정현의 투구 내용도 깔끔하다. 백정현은 16경기(1선발)에 나와 22.1이닝을 소화, 3승 2홀드 평균자책 2.42의 성적을 냈다. 무패의 백정현이 올 시즌 무너진 삼성 마운드의 구세주로 활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상이다. 

 

하지만 백정현은 올 시즌 좋은 흐름에 대해선 의식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지난 경기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과거보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에만 집중하고 있다. 매일 훈련하고 또 부족한 부분을 다시 연습하는 것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다.” 백정현은 그 어느때보다 올 시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백정현 “선발로 믿음 줄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

 



백정현은 이제 믿음을 주고 싶다(사진=삼성)

 

사실 백정현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클 수도 있는 시즌 시작이었다. 2016시즌 막바지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은 백정현을 2경기 연속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면서 2017시즌 백정현을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김한수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고 올 시즌 스프링캠프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서 백정현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야 했다. 거기다 그 결정엔 삼성 불펜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좌완투수가 없다는 점도 한몫을 했다. 

 

백정현의 입장에서만 보면 2007년 삼성 2차 1라운드 8순위로 프로 문을 밟은 이후 어렵게 잡은 선발 기회를 팀의 결정에 따라 다시 잃게 된 상황이었으니 아쉬울 법도 했다. 

 

하지만 백정현은 담담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먼저 떠올렸다. 

 

“아쉽기보단 그게 내가 처한 ‘상황’이란 생각을 했다. 또 내 역할이란 생각도 했다. ‘보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선발투수로 아직 검증된 게 없다.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내가 더 열심히 잘하는 게 먼저다.”

 

입단은 한 해 빠르지만 1987년생으로 31살 동갑인 차우찬은 몸값 100억 원 투수가 돼 LG 트윈스로 떠났다. 그런 이들과 비교할 순 없지만, 백정현 역시 프로 입단 11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연봉 1억 원을 받게 됐다. 2016시즌 무려 70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9홀드 평균자책 5.77을 기록하며 궂은 역할을 도맡았던 덕분이었다.

 

백정현은 “연봉은 1억 원을 처음으로 넘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잘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되레 아쉬웠던 것들이 많다”며 “그 점들을 보완하려고 캠프 때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들쑥날쑥했던 제구력과 밸런스를 잡는 게 올 시즌 최대 과제였다.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결정적인 차이는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볼넷이 늘어난 거였다. ‘밸런스가 좋아야만 내가 원하는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걸 올 시즌 늘 머릿속에서 떠올린다. 연구도 많이 하고 있다.” 백정현은 좀처럼 만족할 줄 모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벌써 3승. 늦었다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가장 좋은 출발이다. 하지만 백정현은 더 진지한 표정으로 정색했다. 

 

“그건 전혀 기쁘지 않다. 내 개인적으로 승수가 올라가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좋은 경기를 해서 팀이 승리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내 기록보단 팀이 먼저다. 삼성이 지금 어려운 상황인데 나도 팀도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지금도 많이 고생하고 있는 구원투수들과 함께 다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

 

이처럼 백정현은 평상시 늘 진지하고 재미가 없다. 하지만 그만큼 우직하고 순수하다. 그래서 지금 백정현은 초심을 잊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준비를 잘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어렵게 얻은 지금의 순간이 얼마나 귀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 백정현에게서 꾸준한 ‘백쇼모드’를 기대해도 될까.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안다. 꾸준하고 좋은 투구 말이다. 집중하고 찾아내서, 하던 대로 흔들림 없이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 든든한 백정현의 말이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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