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비덕팬픽 - 모란꽃 - 完

짐승rem(119.193) 2009.11.26 01:35:03
조회 12041 추천 18 댓글 72

이번으로 마!지!막!!!!!!
자진방아를 돌려라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어쩌면 팬픽 못 쓸 듯.
여러가지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공부해야하니콰<-
취직은 해야하지 않겠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튼 모란꽃 마지막편임!




모란꽃 - 完


상대등 비담이 난을 일으켰다.


여왕은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없다는 주장을 일어난 난은 그야말로 신국 최대 규모였다. 마른 들판에 번진 불처럼 기세를 더해간 반란은 거의 신라의 전역을 뒤덮었다. 백제 의자왕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던 유신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친 격이었다. 반란군을 막기에는 이쪽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였다. 많은 수의 귀족들이 그에게 동조하여 사병들을 더한 탓이었다. 그래도 간신히 막아낼 수 있었던 건, 춘추의 계략과 유신의 무용, 그리고 여왕을 위한다는 대의가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야심한 밤,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이 날렵한 몸놀림으로 궁의 담을 넘었다. 경비를 서는 병사들이 있었으나, 그들의 움직임따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능숙하게 병사들을 피해 숨어들었다. 그리고는 익숙하다는 듯 빠르게 움직여 어디론가 향했다. 침입자의 수는 대략 8-9명, 궁에 숨어든 대담한 자들 치고는 적은 수였다. 오로지 몇몇의 수하만 대동하여 궁에 들어온 자는 난을 일으킨 장본인, 비담이었다. 그는 망설임 없는 걸음으로 약재를 보관해놓는 의방으로 향했다. 궁 내부는 수비를 위해 병사를 배치해 두고 있기는 하였으나, 이런 사소한 곳까지는 방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핀 비담은 소리도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벌써 온 겐가, 오늘 탕약은 아직...헉!"


의방 안에 있던 의원은 별안간 목에 들이대어진 차가운 검날에 숨을 삼켰다. 찌를 듯한 시선으로 그를 훑어보는 비담에 의원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벌벌 떨었다.


"그 탕약은 폐하께 올리는 것이냐."


낮은 목소리에 의원이 떠는 몸짓으로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의원의 답을 들은 비담은 품을 뒤져 작은 주머니를 하나 꺼내었다.


"이것도 넣어라."
"이...이건...무..."


뭐냐고 물으려던 의원의 목에 날이 좀 더 깊게 박히었다. 피부를 살짝 파고든 날에 가늘게 핏줄기가 흘러나왔다. 숨과 함께 물음을 삼킨 의원은 두말하지 않고 탕약에 비담이 건낸 것까지 집어넣었다. 의원이 탕약에 집어넣는 것을 본 비담은 수하들에게 눈짓으로 숨어있으라 명하였다. 비담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온 자들은 약방의 어둠 속에 조용히 몸을 묻었다. 비담은 의원의 목에서 검을 거둬들이며 다짐을 받듯이 말했다.


"허튼 짓 말아라. 알겠나."


그 말에 의원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비담 역시 어둠 속에 숨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탕약을 항상 가지러 오는 나인, 이화가 찾아왔다.


"오늘 탕약을 받으러 왔습니다."
"저, 저기 있으니 가져가, 게."


묘하게 떨리는 의원의 목소리에 이화가 이상하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보았다. 그러나 의원은 식기 전에 빨리 가져가지 않고 무얼하느냐고 되려 그녀를 질책하였다. 이 질책에 이화는 멋쩍어하며 탕약을 들었다.
이화가 약방을 떠나자 비담과 그 수하들이 어둠속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다.


"탕약의 재료가 무엇이냐."
"예...예?"
"재료가 무엇인지 묻지 않느냐."


뱀 앞의 쥐처럼 바들바들 떠는 의원을 경멸인지 낮잡아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눈빛이었다. 의원은 그런 그를 똑바로 보지도 못한 채 평소 사용하는 재료를 적어놓은 것을 건내었다. 받아 주욱 확인한 비담은 그것을 곱게 접어 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냉정하게 의원의 목을 그었다.


자신의 목에 섬뜩한 감각이 달린 후 숨을 쉬기 힘들어진 의원은 목을 부여잡으며 입을 열었다. 어째서? 왜? 말을 들었는데? 여러 의문이 입안에서 맴돌았지만 밖으로 나오는 소리는 그륵그륵하고 피거품이 이는 소리 뿐이었다. 목을 부여잡고 몇 번 피거품을 내뿜던 의원은 얼마 가지 않아 쓰러졌다. 그리고 움직이지 못했다. 의원이 완전히 침묵한 것을 확인한 비담은 수하들을 돌아봤다. 그의 눈빛이 돌아오자 수하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밖에 움직이는 자는 없는지 확인하고 소리를 죽여 이동한다.
목표는 여왕이 기거하는 침소.


예상대로 몇몇의 병사들이 침소 앞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는 법, 그들이 교대하는 바로 직후 치기로 하였다. 얼마 간 시간이 지나고 다른 병사들이 와 자리를 바꾸었다. 원래 있던 병사들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멀어지자, 기다리고 있던 비담과 수하들이 움직였다. 뒤에서 소리도 없이 다가가 목을 그어버리고, 반항하려 드는 자는 베어버렸다.


때마침 침소에서 탕약 그릇을 들고 나오던 이화의 입을 막고 뒤에서 붙들었다. 피냄새를 풍기는 자가 갑자기 그녀의 입을 막자 이화는 반항하려 그릇이 든 쟁반을 휘둘렀다. 그러나 쟁반이 그자에게 채 닿기도 전에 허공에서 팔이 잡혀버렸다. 쟁반에서 떨어진 그릇은 병사를 하나 베어낸 다른 수하가 잡아내었다. 비담은 그들 사이를 걸어 이화에게로 다가갔다.


"폐하께서는 안에 계신가."


담담한 목소리에 이화는 눈을 흡떴다. 반란을 일으킨 상대등 비담이 바로 눈앞에 있다니.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그녀는 눈을 굴려 주위를 둘러봤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병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화는 불안한 눈길로 비담과 덕만의 침소를 번갈아보았다. 비담은 수하가 잡은 빈 탕약 그릇을 들어보고는 옅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곧 먹이를 노리는 맹수 같은 눈빛으로 돌변하여 침소 문을 쏘아보았다. 이 불길한 시선에 이화는 소리를 지르려 입을 열었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소리를 내지르려는 찰나 목에 닿은 검에 뻣뻣하게 굳었다.


"죽일까요?"


수하 하나의 말에 비담이 그릇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폐하께선 몸이 불편하시니 잘 알고 수발을 들어줄 자가 필요해. 살려서 데리고 간다."


비담이 말하자 수하가 그녀의 목덜미를 내리찍었다. 이화는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기절했다. 수하의 손에 축 늘어진 이화를 본 비담은 아무런 감흥도 없다는 눈이었다. 그는 곧 몸을 돌려 침소 문으로 다가갔다.


흐릿하게 내부를 밝힌 등이 밖까지 비쳐지고 있었다. 안에서 누군가 움직이는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묘하게 가슴이 설레었다. 얼마만에 이 앞에 서보는 것이란 말인가. 오래간만에 뛰는 가슴에 아직 자신이 살아있는 인간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비담은 침소의 문에 손을 얹고 힘을 주어 밀었다.


-



이화가 나가고 나자 덕만은 슬쩍 문 밖을 살폈다. 비쳐지기로는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 것이 이화는 그대로 가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침상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와 조서들을 쌓아놓은 탁상으로 다가갔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해야 할 일이있는데.\'


아이처럼 삐죽인 덕만은 오래간만에 이런 표정을 짓는구나 하는 감상에 빠졌다. 그것도 잠시, 그녀는 곧 쌓여 있는 조서 중 하나를 들어올렸다. 자리에 앉아서 읽고 있으면 혹시 이화가 들어올 때 들킬 수 있으니 잠깐 본 것이라 변명을 둘러댈 요량으로 서서 읽기 시작했다. 몸이 상당히 안 좋아진 이후로는 이런 식으로 침소에서 일을 처리하곤 하였다. 반란으로 나라 안이 소란스러운 와중에도 이것만큼은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왕위를 넘겨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니 더욱 쉴 수 없었다.


한 줄, 한 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검은 글자가 써져 있는 조서는 흐릿한 불빛을 받아 흐린 그림자처럼 하얀 종이 위로 퍼져나갔다. 막 먹물을 떨어뜨린 것처럼 글자가 퍼지자 덕만은 눈을 부볐다.


\'피곤한 걸까.\'


이화가 잔소리한대로 피로가 많이 쌓인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정도로 눈이 흐려지는 건 큰 문제도 아니었다. 덕만은 눈을 몇 번 깜박이고는 다시 조서를 보았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흐릿하게 퍼진 글자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종이 자체가 번진걸까.
덕만은 손을 들어 종이를 쓸어보려 하였다. 그 때-


"아...?"


탄성 밖에 나오지 않았다. 종이를 쓸어보려 손을 들었지만 어째서인지 종이에는 손이 닿지 않았다. 아니, 종이에만 닿지 않은 게 아니라 다리도 바닥에 제대로 닿지 않고 있었다. 지면 전체가 흔들리기라도 하듯 방이 요동쳤고, 시야는 봄날 아지랑이를 통해 보듯 흐려져만 갔다. 다리가 휘청여서 서 보려고 했지만 몸은 뒤로 넘어가기만 했다.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쥐어보려 허공에 손을 휘젓던 덕만은 누군가가 강한 손길로 꽉 붙드는 걸 느꼈다. 손을 마주잡고 허리를 받치고 있는 그 덕분에 겨우 넘어지는 건 면하였지만, 여전히 몸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기세였다. 덕만은 불안하게 흔들리는 시야로 자신을 잡아준 사람을 보았다.
자객 같은 검은 의복을 입고 머리카락을 하나로 틀어올린 사내.


비담이었다.


"비...담..."
"예, 폐하."


부르는 덕만의 목소리에 비담은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대답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덕만의 의식은 까맣게 칠해져버렸다.


-



몸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였다.
덕만은 가슴을 뭔가가 짓누르고 있는 것만 같아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옷깃을 쥐어짜며 어떻게 해서든 답답함을 몰아내려 애를 썼다. 그런데 따뜻한 손길이 등을 조심스럽게 쓸어주며 따라 숨을 쉬어보라 하였다. 그 움직임을 따라 천천히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자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숨쉬기 편해지자 덕만은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웃자 등을 쓸어주던 손길이 잠시 멈칫하였다. 왜 그러나 생각하기도 전에 누군가의 숨결이 가까이서 느껴졌다. 입술에 살짝 부드러운 것이 닿았다 사라졌다. 뭔가 아쉬워 살짝 인상을 쓰자 이번에는 좀 더 대담하게 다가왔다. 입술에 닿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말랑한 것이 입술을 파고 들어 치아 사이를 훑고 안으로 침입했다. 말랑한 것은 덕만의 혀를 자기가 삼켜버릴 듯 말아올리며 엉켜들었다. 자기 것이 아닌 타액에 엉겨들어 숨이 막힐 것 같아 비음을 울렸다. 그러자 부드럽게 움직이던 그것은 좀 더 거칠게 안을 훑기 시작했다. 숨을 막을 듯이 달려들고, 혀를 탐하고, 입 안을 따라 몸 안을 자극하듯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몸을 감싸고 있던 얇은 것이 천천히 피부를 따라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다.


\'뭐...지?\'


어지러운 머리를 추스르며 눈을 떠보려 하였다. 천근같이 무거운 몸에 눈이 잘 떠지지 않았으나 눈꺼풀을 억지로 비틀어 열었다. 흐릿한 시야로 검은 물체가 보였다. 동그랗고 맑은 것 같지만 탁한 느낌이 더 강렬한. 거기에는 진한 욕망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이게 뭘까 고민에 빠졌던 덕만은 곧 뭘 보았는지 깨달았다.
그녀가 본 것은 비담의 검은 눈동자였다.


"아!"


화들짝 놀란 그녀는 급히 몸을 뒤로 빼려 하였다. 그러나 비담은 그녀를 붙들고는 놓아주지 않았다. 비담의 팔 안에 갇힌 덕만은 둔하게 움직이는 눈을 부지런히 굴려보았다. 현재 누워있는 곳은 언제나 잠들던 침소가 아니었다. 전혀 모르는 낮선 천장에 장소. 필시 비담이 그녀를 이곳으로 데리고 온 듯 싶었다.

비담은 급작스럽게 떨어진 게 아쉬웠는지,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는 한 번 더 가까이 다가왔다. 덕만이 비담이 가까워지는 것을 막으려고 팔을 들어 밀어내었다. 그러나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저 어깨에 팔을 올리고 바들바들 떠는 것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급히 움직이시면 근육들이 놀랍니다."
"사...대드...어지...!"


혀가 둔하게 움직여 말이 나오지 않았다. 비담은 그런 덕만에 살며시 웃으며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흘러내려간 야장의 사이로 드러난 매끄러운 피부에 코를 묻고 그녀의 체향을 맡았다. 항시 약을 달고 사는지라 몸에서는 옅은 약 냄새와 여인 특유의 향내가 났다. 이 향에 기분이 좋아 그는 혀를 작게 내밀어 매끄러운 피부를 살짝 핥았다. 그러자 덕만에게서 미약한 반응이 돌아왔다. 아직 몸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감각 쪽은 제대로 느끼는 듯 했다.

비담은 덕만의 허리를 안고, 목을 뒤로 젖혔다. 하얗게 드러난 목을 마치 맹수가 먹잇감의 숨통을 조이듯 물었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피부의 감촉에 이대로 물어버리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불쑥 솟았다. 미약하게 떠는 덕만의 몸을 느끼며 그의 손이 가슴깨로 내려갔다. 야장의의 허리끈이 풀어져 가슴은 거의 절만 정도만 가려져 있었다. 옷 틈을 해치고 들어가 가슴을 찾았다. 차가운 기운에 도드라진 유두를 희롱하고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한 손으로는 덕만의 어깨를 밀었다.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바닥에 눕게 된 덕만은 혼란스러운 눈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바로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비담은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게 만들었다. 다만 어깨를 강하게 누르고 있는 손만이 이게 현실이라는 걸 알려주었다. 비담은 가슴에 있던 손을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 조금씩, 조금씩 애를 태우듯 피부를 쓸며 배 한복판을 지나 점점 깊은 곳으로 갔다. 피부를 훑는 뜨거운 체온에 덕만은 아직 덜 풀린 혀를 움직여 말했다.


"하..지 마. 시...으!"


아래로 향한 손가락이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더듬었다. 잔뜩 긴장한 탓에 그녀의 음부는 아직 충분히 젖어있지 않았다. 그곳을 손가락으로 쓸며 비담은 덕만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었다. 머리카락에 입을 맞추고, 그 선을 따라 이마에 입술을 대었다. 뜨거운 열이 올라있는 입술이 피부에 닿자 덕만이 몸을 움찔하니 떨었다. 음부를 침범한 손가락은 들어갈 듯 말 듯 겉을 맴돌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런 행위에 몸은 조금씩 젖어오고 있었다. 바로 다음 행위를 준비하는 듯이 반응하는 몸에 비담이 작게 쿡, 하고 웃었다. 그의 어깨가 살짝 들썩이자 덕만은 팔을 뻗어 어깨를 밀었다. 약기운이 떨어지고 있는 것인지 몸에는 조금씩 힘이 돌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비담을 상대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어깨를 미는 팔을 붙잡아 바닥에 고정시킨 비담은 몸을 일으켜 덕만을 똑바로 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아직도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왜...왜...이러 지으...!"


어눌하게 하는 말에 비담이 장난치는 것처럼 손가락을 그녀의 안으로 밀어넣었다. 예기치 못한 침입에 덕만의 몸이 들썩였다. 안으로 안으로 들어온 손가락은 본격적으로 몸 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답은 없었다.
내부로 찔러 들어온 손가락만이 거칠게 안을 자극하며 젖어들게 만들었다. 약한 부위를 건드려 자극하고, 내벽을 찔러 손가락을 조이도록 했다. 덕만의 몸은 본능적으로 들어온 침입자를 받아들이며 꽉 조였다.


"손가락만으로 만족하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사, 대등, 어째서...읏!"


이름이 아닌 관직으로 그를 부르자 비담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그는 다시 한 번 강하게 찌르며 불만이라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덕만은 작게 비명을 지르며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아니, 아니지요. 그게 아니지요. 지금 여기 있는 건-"


작은 소리로 웃으며 속삭이는 말에 덕만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목소리에서 묻어나오는 끈적한 욕망,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마치 덕만을 그대로 삼켜버려 육체의 자유고, 자신의 정신이고 전부 녹여버릴 것 같았다. 아래에서 움직이는 비담의 손가락이 덕만의 내부와 찌걱이는 끈적끈적한 소리를 내었다. 몸에서도 의지와 상관 없는 열이 올라 눈가가 뜨거웠다. 덕만은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비담을 보았다. 그는 덕만의 허벅지를 잡으며 가르치듯이 말했다.


"비담입니다. 그렇게 부르셔야 옳지 않습니까."


가늘게 눈을 뜨고 웃었다. 덕만의 몸에서 손가락을 빼내자 투명한 액이 묻어나왔다. 비담은 허벅지 안쪽을 쓸며 양쪽으로 다리를 벌렸다. 이 다음에 벌어질 일은 굳이 누군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덕만은 떨리는 몸을 감추지 못하고 비담에게서 달아나려 하였다. 하지만 다리를 굳게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상대에게서 달아날 방도는 없었다. 바닥을 긁어 조금이라도 물러나려 하자 팔을 아예 잡아채 단단히 고정시켰다. 다리를 가슴가까이까지 강하게 밀어올리고, 비담은 자신의 것을 덕만 안에 찔러넣었다.


"흐...아!"


강하게 가슴과 폐부, 내장을 눌러오는 압박에 덕만이 숨이 터져나오는 비명을 질렀다. 단단하고 뜨거운 것이 들어오자 그녀의 몸이 놀라며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 애를 썼다. 한 번 밀어들어왔던 비담은 완전히 삽입한 것이 아닌지 한 번 더 깊게 찔러넣었다.


"아, 아아!"


몸을 꽉 채우는 압박감에 덕만은 눈을 적시고 있던 눈물을 흘렸다. 밀려오는 압박감이 눈물 자체를 밀어낸 것 같았다. 덕만의 안으로 들어온 비담은 한 번 숨을 내쉬었다.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요. 당신을 범하고 있는 자를 말입니다."


그리 말한 비담은 허리를 움직였다. 찔러들어왔던 허리를 뒤로 살짝 빼었다가 아까보다 더 강하게 밀어들어왔다. 덕만은 하복부를 강타하는 힘에 몸을 들썩이며 숨을 터뜨렸다. 처음에는 천천히 움직이던 허리도 살이 비틀어내는 소리가 매끄럽게 들려올수록 더 빨라졌다. 질척이는 소리가 산채로 보이는 작은 방 안을 금세 가득 매웠다. 덕만의 팔을 잡고 있던 손을 돌려 그녀의 허리를 잡고 비담은 더욱 몸을 밀착시켰다. 팔이 풀려난 덕만은 흔들리는 몸을 어떻게든 멈추고 싶어 아무 것이나 잡으려 들었다. 그녀는 손을 휘젓다 그 끝에 걸린 비담의 옷소매를 붙들었다. 그의 팔에 손톱을 세운 덕만은 소리가 적나라하게 변할 수록 내지르는 비명도 변해갔다.

처음에는 압박감과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비명을.
그러나 쾌감이 주는 열기에 들떠 비명이 아닌 신음을.

목을 울리는 신음소리에 덕만은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었다. 이런 겁간인 행위에 쾌감을 느끼며 열에 들떠 단 신음을 내지른다니. 하지만 그런 자신을 막기에는 그녀를 뒤흔드는 힘이 너무 강했다.


"아, 윽...아아아!"


덕만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비담은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열에 들떠 흐릿한 눈동자를 보며 그는 강렬한 쾌감을 느꼈다.

천상인, 손도 댈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저 원하는 것이 있었다면 이 손으로 잡는 것 하나 뿐. 이런 식으로 안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못했다. 허나, 지금은 다르다. 덕만이 천상인이라 너무 높아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존재라면 활로 쏴서라도 떨어뜨릴 것이다. 왕이어도, 상관 없었다. 내 것이고,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 빼앗아 가려는 자가 천리라 하더라도, 그것을 어겨 역천의 길을 간다 하더라도 상관 없다.
이 손으로 잡고.
내 품에 두고.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행위가 격렬해질수록 둘이 내쉬는 숨은 더 열기를 띠었다. 몸이 그대로 불타버릴 것만 같은, 이대로 불이 붙어 전부 타버리고 덕만도 비담도 구분가지 않는 재로 변해버릴 것만 같았다. 살을 치대는 소리에 덕만은 눈을 꼭 감고는 눈물을 흘렸다. 이 상황을 눈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온 몸은 그녀에게 이 쾌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외쳤다. 그녀의 안은 비담의 것을 달콤하다는 듯 꽉 조였고, 몸은 열이 올라 뒤틀렸다. 입으로는 달뜬 신음을 내뱉고, 열기가 가득 찬 눈은 비담을 애원하듯 보고 있다.


"그, 아응, 그마, 안...!"


바짝 세운 손톱이 비담의 의복을 파고 들었다. 절정에 달해가자 덕만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자신을 뒤흔드는 비담에게 매달려 머리와는 다른 단 신음을 토했다. 비담도 바싹 붙은 그녀의 몸에서 느껴지는 열기와 꽉 조여오는 내부에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이성따위 남아있지 않았다. 숨소리가 빨라지고, 결국 절정에 달하였다. 덕만은 몸 안에 퍼지는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자의 뜨거운 체온을 견디기가 힘겨웠다.


비담이 몸 안에서 빠져나오자, 정액이 피부를 타고 흘러나왔다. 아슬아슬하게 걸친 야장의에 방금 행위로 인한 결과물이 묻어나왔다. 행위가 끝나기가 무섭게 비담은 덕만의 흰 야장의를 벗겨내었다. 그리고는 자신이 입고 있던 검은 장포를 벗어 몸을 감쌌다. 비담이 꼼꼼하게 덕만의 몸을 감싸자 밖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하나 둘 들려왔다. 어딘가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의 발소리 같았다. 거기에는 발소리만이 아니라 뭔가가 육중한 것을 들썩이는 소리도 섞여 있었다.


"상대등."


밖에서 비담을 부르는 조심스런 목소리가 있었다. 비담은 덕만을 안아들고는 야장의를 잡았다. 문을 열자 몇몇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이 마당으로 짐승 하나를 낑낑대며 들고 오고 있었다. 비담은 손에 들고 있던 흰 야장의를 던져주었다.


"시작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비담을 불렀던 자가 야장의를 가지고 짐승에게로 다가갔다. 줄에 묶여 몸부림 치고 있는 짐승은 민가에서 볼 수 있는 돼지였다. 돼지의 몸에 야장의를 씌우고, 각자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빼들었다. 스르릉하는 소리가 소름이 돋을만큼 청명하게 들렸다. 덕만은 힘겨운 눈을 뜨고 이들이 하려는 것을 지켜보았다.

검을 빼어든 그들은 서로 한 마디 말도 없이 주어진 일을 수행했다. 돼지에게 야장의를 씌우고, 그것을 찌르고 베었다. 주둥이가 묶여 비명을 지르지 못하는 돼지는 온힘을 다해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생존을 향한 생물의 저항도 이들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일말의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는 동작으로 수십 차례 야장의 위로 돼지를 찌르고 베었다. 돼지의 몸에서 피가 흘러나와 야장의를 붉게 물들였다. 얼굴까지 끼쳐오는 혈향에 덕만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아니 비담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

알 수가 없었다.

얼마 후 몸부림 치던 돼지가 차츰 둔하게 움직이더니 곧 미동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야장의도 붉은 염료에 적신 듯 핏물이 들었다. 돼지의 숨이 끊어진 걸 확인하고 수하가 고개를 끄덕이자 비담은 아무런 감흥도 없이 말했다.


"산 속에 버리고 와."
"예."


짧게 대답한 그들은 돼지의 사체를 들고 산으로 들어갔다. 비담은 수하들이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덕만이 품 속에서 꼼지락거리며 움직이는 게 느껴져 떨어지지 않도록 고쳐 안았다.


\'이제 어쩔 것인가, 춘추.\'


비담은 웃음이 픽 하니 새어나왔다.
돼지의 사체를 산속에 버리고 오면 필시 산짐승들이 몰려올 것이다. 그리고 비담들 사체를 깨끗이 처리해 줄 것이다. 피냄새를 풍기니 더욱 효과가 좋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자리에 남는 건 여기저기 베이고 짐승에 의해 찢겨진 야장의만 남게 된다.


덕만의 야장의만.


\'그걸 보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더군다나 야장의에는 교합를 한 흔적까지 남아있다.

즉, 누가 보더라도 비담이 덕만을 겁간하고 살해한 현장이었다. 시신조차 보존하지 못하고 무도한 짓을 벌인 것처럼. 이런 생각에 웃음이 새어나오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저들은 의견이 나뉘게 될 것이다. 어떤 자들은 비담이 여왕을 죽였다 여길 것이다. 그러나 유신이나 춘추, 알천처럼 비담을 오래 봐온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 의견이 나뉘면 움직임에도 망설임이 생긴다. 망설임이 생기면 이쪽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더라도 반응이 늦어지게 된다.
혼란은 혼동을 낳고.
혼동은 올바른 판단을 불가능하게 한다.

비담이 쳐놓은 덫에 간신히 걸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비담은 겨우 손 안에 잡은 덕만을 꼭 안으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이제야 잡았다.


-



향기가 없는 꽃이라 하였다.
허나 어찌된 일인가.
나에게만 그 강렬한 향기가 느껴지고 있으니.



 

 


이건 미친 것이 아닌가...




++++++++++++++

예!!!!!!!!!!!!!!!!!!!!!!!!!!!!!!!!!!

제일 쓰기 힘들었던 5-6편이 드디어 끝이구나~~~~~~~~~~~~~~~~~~~~~~~~~~~~!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64369 어제 비덕씬 대본. 나를 찬양하라 [17] 1(220.91) 09.12.08 1746 17
264167 57회 리뷰 -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1] 말캉말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8 556 12
264118 쌍방이어야 된다 했건만.. 막상 심장병걸릴 것 같아 못 보겠다. [17] 비담비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8 1276 15
263979 비담과 덕만, 찬란한 반전의 사랑! (스압주의) [30] 비담비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8 3188 30
262931 오늘 비덕 감정신은요, 난 토달게 없어, 두배우께 찬양드림. [27] 날아라비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8 1495 11
262293 [영상짤] 오늘 비덕 최고의 명장면을 가져왔다ㅠㅠㅠㅠㅠㅠㅠ [28] 리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7 1556 19
259518 오랜만에 비추 [32] 푸른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6 2601 11
258087 비덕 MV-'비소유'(+포스터짤재탕) [31] 쿤님의은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4 650 10
257701 [기사]2009 최고의 드라마 연기자 中 선덕팀 연기자들에 대한 평가 [18] 선덕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4 1189 15
256721 비덕 현대판 mv [31] 가루비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3 898 11
256554 비덕 최후 mv '공무도하(公無渡河)' + 원래줄거리 ㅋㅋ [74] 카포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3 1791 31
256183 님들 이거 봤냐며ㅋㅋㅋ 적혈야화횽ㅇ의 신작 비담사신기 1편ㅋㅋㅋ [25] 남기르니마(218.152) 09.12.03 748 16
254671 선덕여왕이 비담을 경계하는 이유는 연모 때문이다. [10] ㅁㄹ(210.90) 09.12.02 1124 20
254393 어제 만든 비담 뮤비... [28] 니그퐈이올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2 1368 12
254094 덕만이 캐릭이 자꾸 이상해져 가는 이유.... [17] 비담과덕만(211.236) 09.12.02 968 14
253690 56회 중요한 씬 편집된거 대본-- 폐하 우는 이유 알듯 [15] 용용죽방(118.127) 09.12.02 2573 17
253551 운명은 대물림되는 것인가 보다 [5] 샤하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2 598 11
251896 대의와 연모, 대립되는 것인가? (스압주의) [22] 비담비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1 900 16
251609 55회 혼인관련 비덕대본 中.. [17] 뭐 그런거(118.220) 09.12.01 2160 26
251555 이요원 연기^^; [19] 따사로움(211.186) 09.12.01 1162 15
251471 미실의 "여리고 여린 마음~푸른 꿈" 말의 진짜 의미는 뭘까? [8] 한가人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1 1152 16
251465 55회 리뷰 - 덕만만이 다룰 수 있는 칼..비담..과 덕만의 방법. [23] 따사로움(211.186) 09.12.01 1345 25
251376 비담의 진심은 조롱받아야 하는가? [31] 하우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1 1388 19
251124 오늘은 나 아악!!이 적혈야화님 뮤비로 달리는구나!! [6] 아악!!(119.70) 09.12.01 440 19
251121 문노육아일기 33 - 연 [20] 푸른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1 1395 11
251097 비담의 난 [21] 아악!!(119.70) 09.12.01 725 11
249430 ★★니들 파쓰횽 새 뮤비나온건 알고 갤질?????????★★ [24] 알앤비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30 480 11
249117 기사 - '선덕여왕' 박상연 작가 단독 인터뷰 "예측못할 스토리 준비" [8] 체리꽃(119.201) 09.11.30 644 15
248184 김남길의 연기력 [26] wish(58.148) 09.11.30 2002 37
246385 적혈야화 횽 검은 눈물 [17] LU:유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9 424 9
246071 심심한 횽들은 이것을 봅니다(선덕여왕 애니메이션) [9] 적혈야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9 500 13
245539 파쓰님 비덕뮤비임!!!! [11] 비돠(61.252) 09.11.29 429 13
245154 비덕MV 그들의 못다한 이야기, 인연 [34] 너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941 19
245053 적혈야화 횽의 뮤비와 곁들어(맞춤법맞나? 잉여쉑히) 먹으면 좋은짤 건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211 13
244669 비덕뮤비 마지막입니다.<MV.그대를 만나고, 그 이후..> [20] 나비블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702 14
244600 비담 윙크 그림움짤 [4] 작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707 13
244470 ㅎㅎ 문노육아일기 32요. [43] 푸른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8 1320 12
243993 54회 대본(약간)의 느낌과 방송의 느낌이^^;쪼금..다름^^ [14] 따사로움(211.186) 09.11.27 1187 16
243990 파쓰횽 뮤비도 진리!! MV-bidam theme [2] 유신선덕비담(121.140) 09.11.27 451 15
243987 카포달님의 뮤비 좌표 계림의 연인 / 진혼 / 안보면 후회함 [2] 아랑선준(125.129) 09.11.27 562 14
243833 [선덕무비갤입니다]파쓰횽 작품-Adia(날 울게했던 작품TAT) [8] 알앤비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7 949 17
243831 운명같은 비덕총집합!~<MV.그대를 만나고, 그 이후..> [18] 나비블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7 669 11
243797 [선덕무비갤입니다]비덕MV 카포달-진혼 [20] 알앤비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7 1772 20
242306 결국 여자가 왕되면 문제가 많다가 선덕여왕의 기획의도임? [51] 담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6 1105 23
비덕팬픽 - 모란꽃 - 完 [72] 짐승rem(119.193) 09.11.26 12041 18
242051 다양한 비담표정 증정 [14] 뭐 그런거(118.220) 09.11.26 1030 16
241873 [사량부령 탐구생활] - 덕만 덕후편 [35] 비담비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5 3889 19
240557 비덕 포옹씬은 병맛연출의 결정판 [35] 담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5 3515 28
240264 하앍 비덕 포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피터팬(122.202) 09.11.25 770 11
235675 새벽에 이어 한번 더 달려볼까~ <비담사신기> [7] 적혈야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23 398 1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