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얼마전에 화제가 되었던 넥센히어로즈에서 코치생활을 하다가 고양원더스에 입단한 김수경 선수에 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사람들은 코치로 1년을 생활을 했으니깐 선수로 다시 뛰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겠나... 그런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면 그런 상식을 뛰어넘고자 하는 선수잖아요? 김수경 선수의 그 모습을 보았을 때 김성근 감독님은 어떤 기분이 드셨는지. 또 김수경 선수가 과연 정말로 그런 것을 딛고 일어서서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재기 할 수 있다면 과연 얼마나 걸릴 것인지 궁금합니다.

인예 = 김수경이는 사실은 작년에 왔어요 우리한테, 현역하겠다고. 구단에서 코치시킨다고 한 세 번왔나?

결국 구단 측에서 설득해서 넘어갔고 올해는 또 현역하고 싶다고(찾아왔고)

내가 생각할 때는 굉장히 아름다운 도전이 아닌가 싶으요. 마지막에 0.1프로라도 한거 자체가.

내가 볼 때 중요한거는 이 경험속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나오지 않나 싶으요.

지도자라는 거는. 우리가 한약방 가면 서랍이 많아요. 지도자는 서랍이 많아야되요. 그래야 Case by Case 가르칠 수 있어요.

작년에 한 아이가 왔는데. 롯데의 스타플레이어에요. 거의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음. 내가 물어본 적이 있었으요.

니가 갈길이, 니가 해온 방법밖에 모르지? 네 그렇습니다. 더 공부하라. 그런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어요.

근데 김수경이 자체는 난 모르겠는데 계약할 때 우리하고.

내가 그만둘 때까지 2년이면 2년, 3년이면 3년 감독이 나가라고 할때까지 여기에 붙어있겠다고.

난 걔가 되고 안되고 간에 여기에서 배우는 것이 무지 많지 않냐 싶으요.

본인한테 이 순간을 하대하게 생각하지 말고나도 본인한테 이야기 해준거에요.

현역으로 될지 안될지는(모른다.)코치계약 그냥 할래? 진짜 할 수있냐?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라.

걔가 지금 잘 던지는지 못던지는지는 난 몰라요. 그러나 단하나 이TRY하는 자세라는 것은 내가 높이 사요.

그리고 김수경이는 이미 우리한테 와서 며칠전부터 폼교정에 들어가 있어요. 폼을 전체적으로 바꿀라고.

본인한테 이야기 해놨어요. 지금 하고있어요. 오늘 보니깐 많이 바뀌었더라고.

그리고 여기서 설상가상 안되더라도 여기서 나오는 Process가 본인한테 어마어마한 도움이 되지 않나 싶으요.

여기서 나오는 방법이라는게 자기가 갖고 있는 것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많아요.

되든 안되든. 우리한테 또 하나. 이왕기 였나. 롯데의 걔도 와있어요. 걔도 그만둬가지고 희망이.

나 밑에서 한번 하고 싶다고. 그래 갖고 와있는데. 이 둘은 어떻게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싶으요.

본인들한테 조그만 희망을 갖고 덤빈다는거 자체가 나는 안정속에서 사는게 아니라 모험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요.

그래서 그만큼 나는 그 둘이 볼 때 어떻게든 만들어 주고 싶어요. 대신 김수경이한테는 너 반 죽을거다 이자식아.

사회자 – 마지막으로 감독님 연세가 많으셔서 제가 걱정이 되거든요. 그래서 마지막에 감독님 건강하세요. 외치고 끝내겠습니다. 감독님!

청중 -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