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붕이들 ㅎㅇ 갑자기 작년 대회 후기를 쓰게 된 건 계속 쓰려고 전부터 생각했지만 바빠서 이제서 쓰게 됨

먼저 2022년 매월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둔 건 다름 아닌 2021년에 세계대회를 하고 나서임

한국대회 우승으로 세계대회 참가를 했는데, 그 땐 코로나 때문에 전 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됬고

세계대회는 선수만 경기장서 하는 무관중 대회로 진행되었음

그렇게 진행되고 결과는 처참하게 뒤에서 2등함

하고나서 느낀 점은 오프에서의 경험이나 대회 경험 부족으로 긴장해서 준비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낮은 성적으로 마무리한게 아쉬웠고

그래서 앞으로 한국 섀도우버스가 어떻게 하면 나처럼 경험 부족을 겪지않고 좋은 실력으로 올릴 수 있을까 고민한게

공식 섀버 대회에 받은 상금으로 매월 대회를 열어서 경험을 쌓게 해보자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음

처음에 생각한 틀은 이런 식으로 간단히 해야지하다가 대회 우승까지 한 내가 뭐가 되냐고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대회운영을 하는지, 해설은 어떻게 하는지 정보 수집하고

먼저 대회 신청, 방송 중계화면, 화면 전환 등 기본적인 것부터 만들기 시작했음

매 달 대회를 열려고 하는데 사이게임즈 코리아에서 지원해주는 그림자파티는 상품을 못 걸어서

그냥 상품을 걸 수 있는 캔커피컵, 캔커피의 그림자 파티로 나누어서 매 달 2번씩 열기로 함

미리 준비해서 완성되어 열었다기 보다 급한 일정으로 1월부터 처음으로 대회 개최를 하다보니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식으로

대회 하나 할 때마다 다시보기로 피드백하고 고치고, 의견 받아서 하는 식으로 진행함

그렇게 6월 상반기까진 여러 시행 착오를 거쳐 정상적으로 운영했는데, 그 이후에 문제가 발생함

개인적으로 갑작스런 일들 발생, 건강 악화 등으로 제때 대회를 열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남

단순히 일시적이였음 좋겠는데 낫다 싶음 뭔가 일 터지고 다시 쉬고 터지고를 반복하고

본인 성격이 완벽주의까진 아니라도 생각한 게 하나만 꼬여도 스트레스 엄청 받는데

대회를 예상대로 못 열어서 기대한 참가자분들도 미안하고, 이게 다른 일에 영향도 가다보니

몸이랑 멘탈이 동시에 쿠크다스 마냥 부서지니 장기적으로 가서 1분기를 아예 쉬어버림

시간이 지나고 10월부터 다시 하게 되었는데 쉬다 온 탓인지 많이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는데

아예 운영에 치명적인 실수를 해서 지친 멘탈에 더 부담가니까 중계를 포기했던 적도 있음

어찌저찌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12월까지 진행하고 마무리됨

22년에 대회를 개최한 것에 좋았지만, 계획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미안한 마음에 많이 자책했는데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니 혼자서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해서 버틴게 다행이고, 하반기에 부진했던 건 진짜 운이 안 따라준 거 같긴 함

그럼에도 이렇게 부족한 대회에 참가해주고 격려해준 섀붕이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것 같아

섀붕이들 무지성 감사 박음

이 여파로 생활패턴이 불규칙하고 전보다 체력이 떨어져서 한동안 추스리고 플레이어 선수로서 활동하다가

주위에 원하면 방송키고, 대회도 가능하면 열게

당장 계획에 있는 건 내가 대회를 하면서 사용했던 소스들, 운영법들 여유가 되면 대회 경험들을 정리해서 커뮤니티에 공유하려고 함

(우측 게임화면이랑 다른 부분은 임시 샘플이라 양해바람)

지금 확정된 것 중에는 좌측 스코어보드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서 배포할 예정이고, 이제 제작을 시작했으니 배포할 때 많이 이용해줘

진짜 갑툭 작년후기의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작년에 많은 관심가져줬던 섀붕이들에게 감사하고 아쉬운 운영을 해서 미안하다

올해는 조용히 길게 좋은 섀버 할 수 있도록 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