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ㅅㅍㅈㅇ] 셜페셜을 꼭꼭 씹어 먹어 보자

ㅇㅇ(115.161) 2016.01.06 06:19:45
조회 5637 추천 47 댓글 11
														

셜페셜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 죽을 덕후용 떡밥 종합 선물세트라는 것이 밝혀졌음 ㅠㅠㅠㅠ

내가 무슨 힘이 있나.... 핥으라면 핥고, 빨라면 빨아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머글들에게는 내가 대신 사과할게. 진입장벽이 이렇게 높을 줄 우리도 몰랐어 ㅠㅠㅠ



이것은 나 혼자 달리는 유령신부 불판이여.

내용이 흘러가는 거에 따라서 내 의식의 흐름을 주절거려볼게.



대전제는, 

내가 생각하는 셜록의 장르가 추리물이나 수사물이 아니라 셜록이라는 캐릭터의 성장 드라마라는 거야. 



시즌 1에서는 friend와 colleague도 구분 못하는 셜록이 존을 만나고, 마횽은 저 군의관 친구가 내 동생 사람 맹글어줄까 더 망쳐놓을까, 중얼거리지.

존은 '범죄해결'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 그러고, 셜록은 자기가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이 아니라고 하면서 투닥거리더니

마지막에 나타난 악당 모랴티가 셜록한테 너 심장있는 거 다 알아. 그거 불태워줄께. 이러면서 이 드라마에서 자기 역할이 뭔지 제 입으로 알려줘.


시즌 2에서는 감정에 휘둘리면 게임에서 진다고 믿는 홈즈 형제를 '한방 먹인' 여자가 등장하고 

(핸드폰 암호가 풀렸다고 아이린이 진걸까? 정작 원하던 걸 다 얻는 게 누군데?)

공포로 상징되는 '비이성적인 감정'을 부정하던 셜록이 '친구'를 인정하고 

(내가 왜 무서워 떨고있나, 가 논리적으로 풀리지 않아서 부들부들 빼액! 하던 셜록이 개에게 정(Sentiment)이 든다는 걸 표면적으로나마 받아들여.) 

결국 셜록은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자살을 위장하고, 그들과 이별하지. 그 순간 흘린 눈물은 누굴 보여주기 위한 연기가 아니라 진짜이지 않았을까.


시즌 3에서는 친구들에게 다시 돌아와서 신난다고 깝치다가 존한테 쥐어 터지고, 마횽한테는 느집엔 친구 없지? 를 시전해.

결혼식장에서 마횽이 사람들 일에 개입하지 말라고 하니까 나도 알아! 어린애 아냐! 그러다가도, 

존이 저 방안에 '사람'이 있으니까 빨랑 해결하라고 버럭하니까 갑자기 두뇌가 팽팽 돌아서 사람을 구해. 

(행복해 하는 사람들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됐다는 게 부작용ㅠㅠ)

셜덕들이 캐붕이라고 하는 303에서는 급기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서 죽을 고비도 넘기고, 악당을 직접 죽이기도 해.



내가 이런 관점에서 드라마를 보니까, 셜록이 뭐하고 있는 거냐, 사건 해결이나 해라. 하는 말은 

죽느냐 사느냐 하고 햄릿한테, 질질 끌지말고 복수나 해라, 이런 얘기로 들린다는 거지;;;



어쨌든!

피의 쉴드는 이 정도 쳐 놓고, 셜페셜 불판을 세워 보가써.



첨에 지난 줄거리 나오잖아? 난 그거 좀 집착하면서 봤어.

호에에에에엥? 빅토리아 시대 스핀오프인줄 알았는데 지난 줄거리가 나와? 낚시의 달인 모갞끼한테 낚인건가? 

현대 셜록이랑 연결되는 부분이 있나봐ㅠㅠㅠㅠㅠㅠ 쓰벌... 복습 좀 하고 올걸 그랬나... (의식의 흐름이 대략 이랬어ㅠㅠㅠ)

한 에피당 90분 잡고, 전 에피가 810분이라고 치면, 그중에서 딱 2분을 뽑아서 보여주는 거란 말이야.

편집실에 앉아서 그 많은 분량을 돌려 보면서 이 장면 넣을까 뺄까 하고 있는 모갞끼가 떠오르지 않냐.

그러니까 2분짜리 지난 줄거리에 나오는 대사나 장면 하나하나가 전부 모센세가 심은 지뢰라는 거겠지.ㅠㅠ



지난 줄거리 각잡고 보다보니 마지막 부분쯤에 모랴티가 나 보고 싶었쩡? 하면, 장관님이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그러면서 셜록 소환!

아, 셜페셜은 '모랴티 컴백이 어떻게 가능하지?'에 대한 거구나... 그러고 있으니까 1895년 배경으로 변해.


19세기 버전으로 존이랑 처음 만나는거 히죽거리면서 별 생각없이 보고 있는데

갑자기 셜록이 Enough! 하면서 정신차리라고 그러네?

그러더니 이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중얼거리지.


viewimage.php?id=3eb5d534e9dd3bad&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bd106219a50005027e98ad22960a3c9c308dee733b9b04725e5edefd318c7705ec4a93f3c


무대를 준비하고, 막을 올리고, 시작해야겠다고.

그럼서 셜페셜에 유령신부 사건이 왜 나오는 건지 친절하게 말해줘. 

가끔은 하나의 사건을 풀기 위해서 다른 하나를 풀어야 하는데, 그게 아주 오래된 사건이고, 자기 내부로 들어가야 한다고.

(첨엔 나는 그게 마팰이나 셜록의 자아에 대한 암시라는 생각을 1도 못했지)


셜 : The stage is set, the curtain rises. We are ready to begin. 

(재밌는건, I가 아니라 We라는 거. 지난 줄거리에 '우리 둘이서 세상에 맞서'고 '같이 협력'하자는 장면이 있었던 게 생각나더라.)

존 : Begin what?

셜 : Sometimes to solve a case, one must first solve another.

존 : Oh, you have a case, then, a new one?

셜 : An old one, very old.

셜 : I shall have to go deep.

존 : Deep? Into what?

셜 : Myself. (목적지는 마팰이고 목표물은 셜록의 자아겠지)


그러더니 표정 싹 바꾸면서 레레보고 들어오라고해.

이 앞부분도 마팰이었지만 여기서부터 본격 가동모드가 된 거.



레레가 유령신부는 “시체처럼 창백했고, 입은 뻘건 상처 같았다.” 고 하니까 셜록이 물어봐.

Poetry or truth?

내가 영알못이라 뭐라고 번역하는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ㅠㅠ (극장판에서는 사실과 진실이라고 번역했더라)

poetry는 겉으로 드러난 표현, truth는 그 안의 진실을 뜻하는 거 같어.

레레가 그거 같은 얘기여, 하니까 셜록은 멍충이들! 그러지.


이건 전 시즌에 걸쳐서, 그리고 유령신부 전체에 내내 등장하는 주제야.

존에게 콧수염이 있고, 허드슨 부인은 말도 안하고, 221B는 꾀죄죄하고, 셜록은 약쟁이가 아닌 영웅인거, 그게 Poetry지.

근데 셜록은 poetry에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이자나?

자기는 영웅 될 생각도 없고, 눈이 이글거리는 개 같은 건 허무맹랑한 거고, 닮은 외모에 속은 여자애는 자기를 보고 비명을 질러대고

truth를 잠식한 poetry 결국에 자기를 바츠 옥상까지 내몰았으니까.


그래서 셜록은 truth를 찾으려고 해.

살인자가 유령이라거나, 죽은 모랴티가 살아서 tv에 출연했다는 poetry가 아니라 말야.


그럼 그렇지, 해피해피한 클스마스 선물일 리가 없지, 모팻 개갞끼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보고 있는데

리콜레티가 총 팡팡 쏴대면서 이런 대사를 날려. 

You? ... Or me?

널 죽일까? 아니면 날 죽일까?

바츠 옥상에서 모랴티가 했던 짓이지.


너 vs 나? 이건 또 뭔 뜻이여? 하면서 나레기 동공 지진 시작ㅠㅠ



viewimage.php?id=3eb5d534e9dd3bad&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bd106219a50005027e98ad22960a3c9c308dee733b9b04725e4e32992845f153213728421


시체안시소에 가니까 you가 또 등장해.

이걸 보더니 셜록이 she를 he라고 하지.

이거 그냥 스페셜 아닌 거 알지? 마팰이라고 들어는 봤냐? 하면서 모갞끼가 사악하게 웃는 것 같더라. ㅠㅠㅠ


203 바츠 옥상에서 모랴티가 죽기 직전에 셜록이랑 이런 대화를 했었자나.

셜록 : 난 너야. (I am you)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모랴티 : 아냐. 넌 천사 편이야.

셜록 : 천사 편인지는 몰라도, 내가 천사는 아니지.


그러니까 모랴티가 셜록을 빤히 보더니 인정하잖아. 넌 나구나! (You’re me!)

그리고 자살해버리지.


viewimage.php?id=3eb5d534e9dd3bad&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bd106219a50005027e98ad22960a3c9c308dee733b9b04725e7b1b9429b2e5d7fcf2e43c4



그러니까 마팰 속에 있는 'you'는

단서를 찾고 싶다면 (모랴티가 아니라) '너=셜록 자신'을 들여다 봐야 한다는 뜻인 것 같았어. (소크라테스 의문의 1승)

마팰 속의 모랴티는 짐 모리아티가 아니라 셜록의 어둡고 광기어린 자아인거고.




viewimage.php?id=3eb5d534e9dd3bad&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bd106219a50005027e98ad22960a3c9c308dee733b9b04725e5e145c4158602e9aab7283e


셜페셜 자체가 마팰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고, 그나마도 1895년과 비행기를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좀 정신없기도 한데,

다시 보니까 모센세가 친절하려고 꽤 노력한 흔적이 보이더라.

이 장면에서도 셜록이 분명하게 말해줘.

이건 깊은 물속인데 아직 가설이 없으니까 좀 더 깊게 내려가야겠다고.



더 깊은 마팰 속으로 내려갈수록, 내용은 더 관념적으로 들어가 ㅠㅠ

난 셜덕이니까 이런 거 좋아라하는데, 셜페셜 처음 본 머글들은 점점 더 머리둥절;;;



디오게네스 클럽 첫 장면은 너무 귀여워.

존은 자기 소설 좋아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 수화가 안무하는 수준이라서 대화는 쀄일~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한번 웃겨준 다음에

이 정도면 됐지? 하면서 모센세가 떡밥 폭탄을 투척하기 시작해ㅠㅠㅠㅠㅠㅠㅠ


마팰 속의 마횽이 이 장면의 학습 목표를 첫대사로 말해줘.

여긴 인간에 대해 공부하는 곳이라고. (To anyone who wishes to study mankind, this is the spot.)

셜록이 코피 터져서 징징대고 있을 때 메리가 넌 human nature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구나? 그랬던거 생각나더라.

그러니까 마횽 만나는 장면은, 사건 해결을 핑계로 인간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씬이라는 거.


존이 빈말로 좋아보인다고 하니까 마횽은 진짜? 'enormous'하게 보일텐데, 대답하지.

enormous는 비대하다는 뜻도 있지만 오만하다는 뜻도 있잖아.

그러고 보니까 자아가 비대해지면 오만해지는 거랑 같네.


존은 마횽한테 그렇게 'consumption'하면 건강을 망친다면서 심장에 나쁘다고 해.

consumption은 소비라는 뜻인데, 이 장면에서는 음식을 소비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감정적 소모라는 중의적 의미도 있는 것 같아.

왜냐면 그 다음 대사가

셜록은 마횽한테 심장이 없다 그러고, 마횽은 집안 유전이라고 하거든.


존은 마횽이 5년밖에 못버틴다고 하고 셜록은 4년이라고 해.

마횽은 셜록한테 보기만하고 관찰을 안한다고 (이건 셜록이 존한테 하는 말이잖아? 셜록샤기 마횽한테 맨날 이런 얘기를 들었었나봐 ㅠㅠㅠㅠㅠ)

그러면서 자기 상태는 니들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고 자랑하지.


동생이 중2병처럼 '푸딩이나 더 먹고 죽어버렷!' 해도 '내가 형인데 질 수는 없지!' 하면서 그걸 먹는 오만한 사람인 동시에,

수명을 깎아먹도록 동생에 대해 감정적인 소모를 하는 사람이 마횽이라면, 

셜록은 '지가 좋아서 형노릇 하겠다고 저러는데 뭘!' 이렇게 생각하고 ㅠㅠㅠㅠ


그러더니 질투(Murderous jealousy 죽이고 싶을만큼의 질투)에 대한 얘기가 나와.

마횽이 셜록한테 너도 질투 알지? 하는 태도로 봐서는 

마횽과 셜록의 관계에 대한 암시인 것 같기도 하고

셜록과 모랴티에 대한 암시인것 같기도 하고,

메리나 마횽을 노리는 시즌4의 악당에 대한 떡밥인가? 그런 근본 없는 상상도 막 들고 ㅠㅠㅠㅠㅠ



그 다음에 마횽은 어디에나 있는데 찾을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는 '보이지 않는 적'이 있다면서 

갑자기 편집증 paranoia 에 대해 아냐고 물어봐. (위키 정의로는 과도한 두려움으로 비이성적 사고를 하게 되는 상태)


이 대사를 보면 

셜록이 찾고 있는 보이지 않는 적이 paranoia 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적들이 사람들의 paranoia를 이용하고 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전자라면 나중에 등장하는 과격 여성단체를 셜록 안에 억눌려 있는 비이성적 사고의 형상화라고 해석할 수 있고,

후자라면 셜록이 자신의 paranoia 에 휘둘린 나머지 현실을 직시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해석할 수 있지.


너네는 무슨 뜻인 거 같냐ㅠㅠㅠㅠ 아, 난 모르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0분짜리 떡밥 덩어리를 클스마스 선물이라고 던져준 모팻 개갞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좀 뻘한 소린데 ㅋㅋㅋ

와일더 영감이 푸딩 가져와서 미스터 멜라스가 기다린다고 하잖아?

굳이 이 대사를 넣은 걸 보면 시즌 4에 등장하는 인물이 아닐까 궁예질 함 해본다.

그리고 악당일거라고도 궁예질을 해 본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셜록의 악당들은 모랴티, 모란, 마그누센, 모페르튀, 메리(모스턴), 마횽, 모팻, 전부 다 M자 돌림이거든.


viewimage.php?id=3eb5d534e9dd3bad&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bd106219a50005027e98ad22960a3c9c308dee733b9b04725b4e2d03c9cf8a4d4c13bc9d7




마횽 만나는데까지가 셜페셜의 초반1/3 이여.

러닝타임 90분 중에서 보이지 않는 적이 등장하는데까지 30분 끊고,

모랴티가 드뎌 나타나서 지 머리 날리는데까지 그 다음 30분 끊고, 

마지막 30분의 첫 시작이 비행기 착륙이더라.

자로 잰 듯 러닝타임을 구축하고 있는 시나리오 기술자 모센세..... 




viewimage.php?id=3eb5d534e9dd3bad&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bd106219a50005027e98ad22960a3c9c308dee733b9b04725b7b1b24e3f510efe2bda5d60


셜덕이라면 흐뭇했을 기차 장면에서 셜록은 이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우리가 만든 것들을 구해달라고 중얼거리고 (Save those we make for ourselves)

존은 우리가 만든 유령이 뭔뜻이냐고 물어봐. (Ghosts we make for ourselves, what do you mean?)

이 얘기는 뒤에 다시 나와.



viewimage.php?id=3eb5d534e9dd3bad&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bd106219a50005027e98ad22960a3c9c308dee733b9b04725b4e0cce10c51779e8f9d4f15


유스테스를 만나고 나오면서 셜록이 하는 대사야. 

We all have a past, Watson. Ghosts. They are the shadows that define our every sunny day. 

There's something more than murder he fears. He believes he is to be dragged to hell by the risen corpse.

이 말에서 성립되는 공식은 '살아난 시체=유령=과거'

셜록에게는 죽는 것보다 겁나는 어떤 과거가 있고, 그것 때문에 헬게이트가 열릴 수도 있다는 뜻?

(이제 난 모든 대사와 상황을 다 셜록에게 대입하고 있어.ㅠㅠㅠㅠㅠ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모갞끼야 ㅠㅠㅠㅠ)


그러니까 총맞아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지? 트릭이 뭐지? 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과거가 되살아나 현재를 위협하고 있는가, 가 중요하다는 거야.

유스테스가 과거에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는 거라면

셜록이 가지고 있는 과거의 업보가 뭘까.

자꾸 모랴티를 언급하고 있지만 그건 모센세의 트릭이고

시즌 3에서 나왔던 레드비어드와 어린 셜록에 대한 거라고 생각해.



그라나다 홈즈를 생각나게 하는 헛간에서, 존이 셜록에게 여자나 결혼에 대해 물어보니까 

셜록은 빈 출신 정신학자도 아니면서 무슨 그런 얘기를 하냐고 투덜대.

마팰의 배경인 1895년은 빈 출신인 프로이트가 한참 활동하던 시기이고, 같은 해에 '히스테리 연구'라는 책을 냈어. 

근데 프로이트의 히스테리 분석은, 유스테스가 자기 마누라가 히스테릭하다고 한 것과 비슷한 그런 수준이야. 

프로이트도 그 시대의 꼰대였을 뿐이거든.


히스테리의 사전적 의미는 - 심인성 반응형으로, 외부의 사정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정신적 또는 신체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것

히스테리의 현대적 진단명은 연극성 인격장애. 

연극성 인격장애의 사전적 의미는 - 지나치게 극적(劇的)이며 매우 흥분하기 쉽고 과장된 행동을 일삼는 증세. (셜록이나 모랴티가 생각나는 건 나뿐인가)

원인은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불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셜페셜로 돌아가좌....


존이 셜록한테 왜 혼자이길 고집하며, (연애, 결혼 등으로 상징되는) 인간적인 본능이나 감정을 누르려하는지 물어봐.

셜록은 모든 감정은 쓸모없고, 악기에 낀 모래고, 렌즈에 금간거라고ㅠㅠㅠㅠ

존은 셜록이 사실은 그렇지 않으면서, 거기에 스스로를 억지로 맞추고 있는 거라고 해.

심장 없는 두뇌, 추리하는 기계, 이런 것들이 poetry일 뿐이라고.


왓슨 선생은 수염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니까 존이 거기 맞추는 거나

범인이 유령이라고 믿는 사람들을 이용한 살인 사건이나

자기는 감정을 가지면 안된다고 고집을 부리는 셜록이나

모두 poetry에 맞춰서 truth를 감추고 있는 거지.


존이 셜록한테 인생을 살면서,' 과거'도 있을 거라고 말하니까

셜록이 흠칫하면서 이런 표정을 해.


viewimage.php?id=3eb5d534e9dd3bad&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bd106219a50005027e98ad22960a3c9c308dee733b9b04725b2e707bdfd2025e236279325


셜질머리가 아니라 뭔가가 머리 속을 훅 스치는 그런 연기 아녀?

셜록의 과거가 단서라는 걸 또 한번 알려준건데

그 다음에, 경험 어쩌고 하는 대사를 연애 경험 얘기인 것처럼 몰아가면서 구렁이 담넘듯 지나가.


그러더니 다시 마팰 속의 존이 물어. 널 이렇게 (truth를 외면하도록) 만든 게 누구냐고.

셜록은 자기 자신이라고 대답하는 순간 레드비어드를 떠올려. (개가 낑낑대는 소리도 들리면서)

거의 동시에 유령도 나타나고. (이 부분 대본도, 연출도 존잘ㅠㅠㅠㅠ)



이제 완전히 확실해졌어.

셜록을 괴롭히는 과거의 유령이 레드비어드라는 걸.

이 장면은 레드비어드와 관련된 문제 때문에 셜록이 자기 감정을 꽁꽁 묶어놨다는 걸 오피셜로 박아준거.


303 대사처럼 또 다른 형제(the other one)하고 레드비어드가 무슨 뜻인건지,

정말로 셜록이 어렸을 때 벌어졌던 일인지,

아니면 303의 어린 모습은 셜록이 아직 순수했던 시절의 상징인건지,

그 일이 셜록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인건지,

아니면 반대로 셜록을 크게 상처 입혔던 일인지,

그런 건 303이나 셜페셜을 곱씹어 봐도 난 모르겠드아 ㅠㅠㅠㅠㅠㅠ

얼른 시즌 4 내놔라 이 놈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또 앞에 나온 you 말이야. 만약에 그게

너 때문이야! 그런 의미라면...


viewimage.php?id=3eb5d534e9dd3bad&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bd106219a50005027e98ad22960a3c9c308dee733b9b04725b0ed5288ce16a33b659a862e



그래서 셜록의 공포의 근원이 죄책감이라면

아이고 ㅠㅠㅠㅠ 나는 더는 못 보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건 아닐거애오

이것은 내가 망붕인 탓이조. 죽일 놈의 망붕이라 미안해오








절반 쯤 밖에 못 온거 같은데 

어으... 힘들어 ㅠㅠㅠㅠㅠ



추천 비추천

47

고정닉 1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공지 셜록 갤러리 이용 안내 [56] 운영자 14.01.15 7334 11
10446 (정보:저장용) 기미갤을 망친 주범 프XX의 추악한 진실들 [3] ㅇㅇ(39.7) 18.07.20 2821 14
10145 존셜로 술취한 존이 셜록 덮칠려고 하는데 셜록이 당황하면 좋다2 [17] ㅇㅇ(211.209) 17.01.29 8401 27
10062 시즌4는 솔직히 연기자들도 어리둥절했을거다 [4] FlagCrash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19 9156 55
10016 셜록4 옹호하는 갤러들은 절이나 들어가라. [18] qq(121.129) 17.01.18 8150 155
9979 셜록 추가 해설 간다 [10] ㅇㅇ(218.51) 17.01.17 6818 43
9964 개판이네 개판이야 (403편 스포 듬뿍) [10] 불사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17 6171 33
9875 사람은 3까지 세면 안심한다는거 이 떡밥이었으면 좋겠다 [13] ㅇㅇ(222.234) 17.01.12 6348 60
9246 베니 (오이) 한국 내한관련 짦은 내용. [3] Jayfl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21 4711 16
9226 시즌4 트레일러 링크 가져왔다 [6] ㅇㅇ(115.161) 16.07.26 2787 15
9135 햄릿 보고왔어!!! 컴베의 시선으루다가 [4] ㅇㅇ(115.161) 16.02.26 1993 17
8834 [ㅅㅍㅈㅇ] 셜페셜을 꼭꼭 씹어 먹어 보자 어나더 [6] ㅇㅇ(115.161) 16.01.06 4518 51
[ㅅㅍㅈㅇ] 셜페셜을 꼭꼭 씹어 먹어 보자 [11] ㅇㅇ(115.161) 16.01.06 5637 47
8767 유령신부가 즁요한게 아니지않아...??난 해석이 이렇게 되던데... [4] ㅇㅇ(218.238) 16.01.03 4120 23
8620 나곶손무명 무선노트에 이것저것 낙서해 봤소 [4] ㅇㅇ(14.38) 15.10.20 1392 13
8614 트레일러 떴다!!!!!!!! [5] ㅇㅇ(115.161) 15.10.08 2413 18
8594 베니 가족사진 [6] ㅇㅇ(221.138) 15.09.25 4802 43
8593 한가위 음악 선물 셋트 3탄 [1] ㅇㅇ(115.161) 15.09.25 1092 11
8592 한가위 음악 선물 셋트 2탄 [2] ㅇㅇ(115.161) 15.09.25 997 12
8591 한가위 음악 선물 셋트 1탄 [2] ㅇㅇ(115.161) 15.09.25 1634 14
8464 ~_^ [2] ㅎㅎ(180.64) 15.08.07 1498 12
8395 빅토리안 셜록 영상 [3] ㅇㅇ(223.32) 15.07.10 1735 15
8390 셜록 뉴짤!!!! [4] ㅇㅇ(221.138) 15.07.09 2862 23
8371 베니 뉴짤 ? [3] ㅇㅇ(221.138) 15.07.03 2205 11
8003 바츠 옥상 좋아해? (스포 만땅) [5] ㅇㅇ(115.161) 15.04.10 2887 41
7995 베니 프랑켄슈타인 슈퍼뒷북(...) 후기를 싸겠다! (스포 대량 포함) [6] ㅇㅇ(211.213) 15.04.04 2016 13
7956 셜록 패러디 영상ㅋㅋㅋㅋㅋㅋㅋㅋ [4] ㅇㅇ(175.124) 15.03.08 2012 17
7884 [셜존ㅁㅅㅈㅇ] 흐르는 강물에 꽃잎 휘날려 00 [3] 발냥냥(210.57) 15.02.11 1668 11
7716 베니 뉴동 EBtonguetwister [3] ㅇㅇ(220.81) 14.12.23 1089 12
7685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케줄러, [호빗]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3] ㅇㅇ(220.81) 14.12.17 2078 15
7681 201에서 숨겨진 존의 비밀 한가지 [6] ㅇㅇ(211.36) 14.12.15 4798 37
7675 모방겜 스틸컷22 (ㅅㅍㅈㅇ) ㅇㅇ(220.81) 14.12.12 759 12
7674 모방겜 스틸컷..1 (ㅅㅍㅈㅇ) [2] ㅇㅇ(220.81) 14.12.12 1187 14
7673 이미테이션겜 골든글로브 5개부분 노미. [3] ㅇㅇ(220.81) 14.12.12 857 11
7652 베니 표정 5종 [3] ㅇㅇ(220.81) 14.12.09 2327 33
7636 BIFAS 베니, 뉴짤3 [1] ㅇㅇ(39.116) 14.12.08 898 10
7630 닥스, 베니 [3] ㅇㅇ(39.116) 14.12.05 1352 15
7616 베니...뉴짜르...라고 봄. [1] ㅇㅇ(211.54) 14.12.04 1133 10
7611 오스카 후보들과?? [2] ㅇㅇ(211.54) 14.12.04 768 11
7610 텀블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 하는 베니 [2] ㅇㅇ(211.54) 14.12.04 1495 19
7542 그래도 셜갤인데, 셜록 크리스마스 스페셜 사진 및 아만다 여사 [6] (115.22) 14.11.26 1976 15
7540 베니는 또 뭔 잡지표질 장식하고...+)짤추 [5] ㅇㅇ(39.116) 14.11.25 1491 8
7539 뻘글 쓰랬다고 진짜 뻘글만 쓰면 싫어할 거잖아! [6] ㅇㅇ(219.241) 14.11.25 873 14
7534 ㅅㅍㅈㅇ 무명들아, 셜록 102를 영업해 보자 [39] ㅇㅇ(211.179) 14.11.25 3222 15
7507 [존셜ㅎㅂㅁㅅㅈㅇ] Angel without a wing 26-完 [2] 발냥냥(49.142) 14.11.22 3012 12
7506 베니 뉴짜르 겠지? +)다른 짤 추 [1] ㅇㅇ(39.116) 14.11.21 898 13
7503 타임지 표지 또 장식?? ++)짤추,수정 [6] ㅇㅇ(39.7) 14.11.20 1089 15
7500 베임스 딘....ㅋㅋㅋㅋ [4] ㅇㅇ(39.116) 14.11.19 876 10
7494 아 눙무리...ㅠ 공식석상에 나타난 베니커플 [7] ㅇㅇ(211.54) 14.11.18 2010 21
7493 베니 뉴 포토밤ㅋㅋㅋㅋ [1] ㅇㅇ(39.116) 14.11.18 840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