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선 이어폰 시대를 연 게 누구? "애플"

애플 전엔 그러한 개념이 없었나? 아님

하지만 애플이 제품을 내놓은 이후엔 그게 정답지가 되고 모두가 그걸 따라하기 바쁨

기능이나 개념 차원에서 보면 애플이 정답지 내기 전부터 존재하던 것들이 많겠지

근데 그걸 어떤 식으로 구현할 것인가를 보면 결국 나중엔 다 애플을 따라감

애플을 찬양하는 사람도 비난하는 사람도 애플이 정립해놓은 체계를 누리며 살고 있음

이 글을 보고 "앱등이"라고 욕하는 사람도

맥OS 또는 그걸 베낀 윈도우, 아이폰 또는 그걸 베낀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겠지

그리고 비전프로를 보고 나니 공간컴퓨팅 분야도 결국 애플이 주도할 거라는 확신이 듦

아직도 심보가 배배 꼬인 사람들은 메타 퀘스트에서 다 되던 거라고 하며 무시하지만 (사실 다 되던 것도 아니지만)

그건 아이폰을 보고 PDA에서 다 되던 거라고 하며 무시하던 것과 다를 바 없음

UI/UX의 직관성, 부드러움, HW와 SW의 완성도가 이미 매우 크게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애플 정답지 나오기 전의 범부를 아무리 들먹여봤자 결국 나중에 사람들의 기억에 혁신의 아이콘으로 남는 건 애플 제품임

오늘날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라 하면 아이폰을 떠올리지 PDA, 프라다폰을 떠올리지 않고

스마트워치라 하면 애플워치를 떠올리지 갤럭시 기어를 떠올리지 않듯이

공간컴퓨팅 분야를 이끈 제품이 무엇인가 하면 다들 애플 비전프로를 떠올리게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