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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사이에 손을 자리하니 촉촉해진 팬티가 느껴져 “뭐가 아니야. 벌써 이렇게 젖었는데. 진짜 민감하다니까.” 놀리듯 말하자, 울음 섞인 목소리로 “으...그렇게 하아ㅅ..말하지 마..” 라며 엘사가 말꼬리를 잡는다.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엘사의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자, 다리 사이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엘사가 눈썹을 구겼다. 천천히 템포를 올리며 속을 헤집는 안나의 손가락 때문에 엘사가 달뜬 신음을 뱉었고, 안나는 손가락 하나를 더 집어넣었다.

“하..아ㅎ...흣..” 그 감각에 엘사의 목소리가 더 높아진다. 찌걱찌걱- 안나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나는 농염한 소리에 “왜 이렇게 야해, 엘사.” 하고 안나

가 속삭인다.

더 이상 높아 질 것 같지 않던 엘사의 신음소리가 한층 더 높아지자 “여기가 좋은거구나. 그치?” 하고는 노골적으로 엘사의 스팟을 공략하는 안나의 리듬에 맞춰 엘사가 자신의 허리를 움직였다. 아 씨발 꼴려. 엘사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나의 좋지 않은 기질이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한창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던 엘사의 몸에서 손을 빼버렸다.

절정을 맞지 못한 허전함에 엘사는 고개를 돌려 안나를 쳐다보았다. 가만히 내미는 안나의 손을 보고 눈썹을 축 내리고서 안나에게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핥아.”

“안나...제발..”

“끝까지 가고싶지?”

엘사는 일순 망설이다가 안나의 손을 핥았고, 옳지- 하는 안나의 소리에 또 다시 흥분하는 스스로에게 모멸감을 느꼈다.

안나가 다시 엘사를 뒤로 돌려 앉혔다.

자신의 다리 사이를 파고드는 감각에 엘사는 몸이 또 달아 오르는걸 느꼈고, 가장 민감한 부분을 치고 올라오는 안나로 인해 허리가 뻐근해져왔다.

농염한 신음소리를 내는 엘사의 어깨에 입술을 묻어 키스마스를 새기자 엘사가 몸을 떨었다.

점점 빠르게 움직이던 손가락의 속도를 내리자 엘사의 울음섞인 애원이 들려왔다.

“안나 제발...”

“평소처럼 부탁해봐.”

입술을 꾹 한번 닫더니 엘사가 겨우 들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게 해줘..”

“말이 짧다?”

이젠 거의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으로 “가게해주세ㅇ,” 하고 말을 끝내기도 전에 안나의 손이 속도를 높혀왔다.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안나의 어깨에 그대로 머리를 기댄 채 두 눈을 감고 달뜬 숨을 몰아쉬는 엘사에게 안나가 물었다.

“그래서 사랑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안나의 물음에 엘사는 뒤를 돌아 안나를 쳐다보았다. 흐트러진 옷 매무새에, 방금 맞은 절정으로 언제나 투명할 정도로 하얗던 피부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무방비하게 눈웃음을 짓는다. 음, 쾌감은 아래부터 시작하는것 같은데, 사랑은 여기부터 시작해- 라면서 안나의 왼쪽가슴 위에 손을 얹는다.

아, 또 꼴려.

자신을 침대로 눕히는 안나의 거친 손길에 뭘 잘못말했나 싶어 엘사가 사과를 하기 시작한다.

“안나, 미안해. 내가 또 말실수했나봐..”

“사과하고 싶으면 이렇게 말해.”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미간을 좁히는 엘사에게 이렇게 말한다.

“꼴리게 생겨서 죄송합니다.”

벙찐 표정으로 말을 받아치려는 엘사의 입을 키스로 막아버린다.

마무리해봤음

대낮에 이런거 올리면 안되나?

1편만 쓰려고했는데 수치잼물로 승화시켜봄ㅋㅋ

언급된 노래는 검정치마-강아지 라는 노래임 혹 궁금해하는 횽 있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