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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영화 후] Act of True Love 01

ㅎㅂㅈㅇ(220.95) 2014.02.10 20:52:21
조회 521 추천 14 댓글 3


가차없이 평가해줘!


Act of True Love 01


시작


여왕의 대관식 그리고 한여름의 겨울 5년 후. 엘사는 난롯불에 몸을 녹이며 집무실에서 직접 예산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비록 추위는 그녀에게 고통을 주지 못하나, 그녀 역시 마녀가 아닌 사람인지라 따뜻함을 좋아했다.  얼마전 성공한 동방과의 교역 덕에, 비록 몇주간의 쌓인 과로로 인해 몸은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웠으나, 그녀의 정신은 성취감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교역으로 인한 이권을 통해 아렌델은 다시 한 번 큰 도약을 할 수 있을터, 이는 여왕으로써의 그녀의 입지를 다지는데 큰 몫을 할 터 였다..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너무 바쁜 나머지 최근 안나를 보지 못했다는 것. 처음 몇일간은 매일같이 닫힌 문을 두들기면서 들어오려고 했으나, 요즘은 그런 시도 자체를 하지 않고 있었다. ‘혹시 삐진건가?’ 


엘사는 귀여운 여동생이 삐지면 골치아프단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다. 그리고는 잠시 안나를 보러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바로 안나의 방에 갔다. 하지만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크리스토프인가? 하긴 요즘 각별해보이긴 했지’. 엘사는 곧 발을 돌려 잠시 자신의 방에서 휴식을 취하려 했으나, 조금만 더 찾아보기로 결심하고 성에 곳곳을 돌아다녀보았으나, 성과는 전혀 없었다. 그녀가 막 포기하려 할 때 쯤, 그녀의 시야에 안나가 특별히 아끼는 시종인 카이가 들어왔다. 


“혹시 안나가 어디있는지 아나요?” 지친몸을 이끌고 그녀가 말했다.


“네? 아...아..아니요!” 


          여왕과 대화하는 것이 너무나 부담스러웠는지 카이는 말을 더듬으면서 대답했다. 실망한 엘사가 방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혹..혹시 지하창고에 가보셨나요?? 공주님과 부마님( 부마: 공주의남편)이 그쪽에 자주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는 엘사는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하긴, 둘만의 공간도 필요하지. 안나도 하드코어를 좋아하고 말이야’. 생각이 거기까지 미친 엘사는, 운이 좋으면 지하 창고에서 보기 좋은 관경을 구경할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아래층으로 발을 옯겼다.


지하창고의 닫힌 문 앞, 퀘퀘한 냄새가 그녀의 코를 찔렀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아무도 없는 것 같으나, 문 틈 아래로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문을 두들겨 안나를 불러보았다. 몇 초 간의 정적, 그리고 문이 조금 열렸다. 문틈사이의 하늘색 눈이 엘사의 얼굴을 쳐다보자 문이 완전히 열렸다.


“언니! 놀랐잖아!”


        안나가 엘사에게 툴툴거리며 말을 했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그녀의 순이 조금 가쁜 것 같았다. 그리고 묘한 남자의 냄새가 엘사의 코 끝을 찔렀다. 크리스토프가 안에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엘사는 눈꼬리를 위로 올리고 짗굳게 물었다.


“안나? 왜이렇게 숨이 가뻐? 혹시... 크리스토프?”


“아니야! 진짜 아니야!! 그냥... 일단 들어와봐.”


          안나의 반응을 만끽하며 엘사는 지하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의외로 신경을 썼는지 침대, 소파 등 필요한 가구들은 다 있었고 조명도 잘 되어있었다. 하지만 묘하게 선정적인 색깔들로 꾸며놓았고, 침대 옆에 이상한 기구들이 있는걸 본 엘사는 그녀의 추측을 기정사실화 시켰다. 그리고는 안나를 놀릴때의 특유의 짗군은  표정을 지으며 귓가에 말했다. 


“안나, 솔직히 말해봐, 여기 뭐하는 방이야?”


바스락,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으나, 크리스토프가 도망가는것이라고 생각한 엘사는 신경을 끄기로 했다. 



          순간, 엘사의 머리는 옆으로 젖혀졌다. 갑작스런 충격에 당황하며 비틀거리던 엘사는 뒤를 돌아봤다. ‘크리스토프? 왜?’ 

크리스토프 역시 썩 유쾌한 표정은 아니였으나, 그는 무신경하게 엘사의 머리에 방망이를 다시 한 번 휘둘렀다. 

엘사는 의식을 잃었다.




어때? 계속 쓸까? 영고엘 갈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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