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배경은 1차대전 이라지만 솔직히 장르가 히어로 영화 장르인 만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

그래도 나름 신경 쓴 듯한 장면도 있었고 엉뚱한 것도 나온 장면도 있었다.

고증으로 유명한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의 쿠엔틴 타란티노 만큼을 원했지만-이 양반 일반 장교, 장군 엑스트라가 입을 정복과 부착할 훈장까지 고증한거로 유명하다-일찍 포기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선 트레버와 그 일당부터 보겠다. 참고로 짤 들은 구글에서 검색한 것이다.

(1)

구출장면에서 트레버가 목에 매단 훈장, 푸르 르 메리트(Pour le Merite) 군사훈장이다. 이름은 프랑스어인데 프로이센에서 1740년부터 제정된 유서 깊은 훈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여받았는데 그 중 유명한 실존인물이라 하면 

1차대전 에이스로 유명한 "붉은 남작" -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 남작, 독일제국 육군참모총장 및 바이마르 공화국 대통령 - 파울 폰 힌덴부르크, 

독일제국군 총 지휘관 및 원더우먼 빌런(...) -에리히 루덴도르프,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 등이 있다.

스파이니까 훈장까지 위조해서 달아준건지... 영국 정보부 쓸데없이 고퀄이다.

(2)

그리고 트레버가 포이즌 박사의 노트와 함께 꼬불친 전투기가 그 유명한 Fokker E.III로 모델 중 가장 많이 생산된 기종이다. 그 전까지는 후탑 사수가 기관총을 쏘거나 라이플로 적기를 공격했는데 이 녀석이 바로 싱크로나이즈드 기술을-프랑스로부터 꼬불쳐(...)-적용한 최초의 양산 모델로 조종사가 직접 사격할 수 있는 전투기가 되시겠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 공군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유명한 [포커의 징벌]. 물론 전에도 조종사가 직접 쏠 수는 있었다. 프로펠러에 강판을 덧대어 총알이 맞아도 튕겨나가게 한다던지....

(3)

마을에서 트레버가 쓰던 총 바로 미국의 Winchester M97 trench gun 이다. 참호에서 대검을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트레버가 원래 미공군 조종사고 어차피 영국에도 공여된 것도 있으니 상관없을듯.

(4)

배역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미안하다... 

왼쪽 터키인 친구는 영국군 리-엔필드 No.1 MK III, 맨 오른쪽 스코틀랜드인 친구도 영국에서 만든 스코프가 장착된 P14 모델...인줄 알았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