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를 보고 나면 항상 그런 기분이 드는거같아.

확실히 감독님과 촬영감독님의 합으로 나온 결과물은 진짜 영상물 퀄리티 엄청 좋은거 같아.

영화같은 장면들도 그렇고 세세한 장면들 -거울에 비춰지는거, 차창에 옆사람 비춰지는거, 자연광 활용 등

은 진짜 곱씹어볼수록 감탄하게된다.

반면 작가님의 대본은 세련됨과 촌스러움이 묘하게 공존하는거 같아.

이걸 뭐라고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기존 드라마틀을 벗어난 자유스러움은 굉장히 세련됐는데

등장인물들간 대화는 가끔씩 느껴지는 촌스러움이 있어.

또 굉장히 급박하게 일들이 진척이 되는데 한편으로 되짚어보면 다들 제자리에 있는것 같고말야.

아까 이 드라마 영업 포인트 얘기하던 글이 있었던거 같은데 스파이 영업 포인트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것 같아.

좋은데.. 진짜 좋은데.. 뭐가 좋다고 말을 못하겠는거지.

그래서 난 작가님이 지금 스타일을 유지해 주시되 여기에 강강강을 밀어넣어 주셨음 좋겠어.

절반 가까이는 선우 주변인들 구성하느라, 그리고 오늘은 선우 멘붕을 알리느라 다지는 작업만

한거 같으니 이젠 공격적인 모양새를 취해 주셨으면 좋겠다는거야.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 드라마는 회수할 떡밥이 없는 드라마야. 떡밥은 던진 후 잠시 뒤에 건져내니까.

그러니 그날 그날의 방영분이 최대한 공격적이고 스펙타클 했음 좋겠어.

이제 6회(라고 쓰고 실제로 3회ㅠㅠ)  남았을 뿐이니 이제 존나쎄~ 한번 가시죠 작가님~

남주는 진짜 천재 요원 스럽게!

개새들은 더욱더 개새스럽게!

전직 간첩들은 아직 녹슬지 않은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