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곱번째 나눔의 집 후기 두번째!!!!

푸헉...(211.212) 2014.03.09 22:37:05
조회 1452 추천 42 댓글 7
														





viewimage.php?id=3eaed327ebd639aa&no=29bcc427b18a77a16fb3dab004c86b6f01720db71ff8b166c72669c92eefa688a4493cb39d784788cfba775b1ed3d34697dd3cecd59a7981d5e3



우리가 들어갔을 때, 와 있던 팀 사진을 한 장 찍었어.


45인승 버스를 타고 왔던 일본팀이야.


할머님들 사이에 앉아계신 여자분이 한국인 가이드셨는데, 유창한 한국어로 소개하시고


할머님들이 말씀해주시는 거 통역하시고 그랬어.


오늘만 일본팀이 3팀이었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는 팀이었는데,


저 사람들은 어떤 연유로 나눔의 집을 알게 되고, 이곳까지 찾아왔을까 궁금하더라.


일본분들 중에서도 정말 의식 있고,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갖추신 분들이 찾아오신 거겠지.


안 그래도 일본 우경화 조짐이 심한데, 방문해 주시는 일본분들이 일본에 돌아가서


많이 얘기를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viewimage.php?id=3eaed327ebd639aa&no=29bcc427b18a77a16fb3dab004c86b6f01720db71ff8b166c72669c92eefa688a4493cb39d784788cfba775b1ed386191ea3c34cec1083d5e151




그 다음은 그냥 짧게 줄여봤어.


12시에 우리가 각자 싸온 점심을 먹은 후에(도너츠, 김밥, 삼각김밥, 유부 초밥 등등 다양한 메뉴...ㅎㅎㅎ)


할머님들을 뵈러 갔어.


같이 얘기 듣고, 사진도 찍고, 아프셔서 방에 계셨던 할머님들 찾아뵙고서 같이 얘기도 나누고...


사진을 일일이 크게 할까 하다가, 얼굴 스티커도 커질 거 같아서 그냥 한꺼번에 처리함. ㅋ


오늘은 할머님들 중에 몇 분이 목욕탕을 가시느라, 우리도 일찍 일정을 끝내게 됐어.


이 곳의 목욕 시설이 미비해서, 정기적으로 동네 대중탕을 가시는 거 같아.


한 달에 한 번씩 오신다는 자원봉사자분들이 할머님들과 함께 목욕을 갔어.


밝게 웃으면서 할머님 때를 열심히 밀겠다는 다짐을 재차 하는 걸 보면서


우리도 같이 웃고, 할머님들도 같이 웃고 그랬음.


그리고 '나눔의 집'이란 글씨가 나오도록 멀리서 단체사진 한 방 찍고서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안녕~ 했음.




viewimage.php?id=3eaed327ebd639aa&no=29bcc427b18a77a16fb3dab004c86b6f01720db71ff8b166c72669c92eefa688a4493cb39d784788cfba775b1ed3871aea62435321ff538d22c2


그리고 현재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부지에 세워지게 될 건물.







오늘 내가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건


강일출 할머님의 말씀이었어.


내가 증언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은, 배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와 후세를 위해서라고.


할머님의 자식, 손주 얘기를 자랑스럽게 하시면서


당신의 피를 이어받은 젊은 세대들이, 이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셨던 거지.


부끄러움도 모르고서 파렴치한 언행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놈들이


할머님들이 살아계실 때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우리가 다 죽으면 분명 모른 척 할 거라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계속 말씀하셨지.


우리가 감동 받았던 경스 문구에서도


당시를 살고 간, 여경이, 완이, 송주, 수현이가 아니라


후세를 얘기했었고, 그 울림이 컸었자나.


할머님들은 우리를 위해서


지금도 힘겨운 길을 걷고 계시는구나,


아픈 기억들 한 켠으로 제껴놓는 게 다들 좀 더 편하실 텐데


우리 때문에 힘겨운 싸움의 길을 선택하셨구나


그 생각이 너무너무 많이 들었어.


할머님들 싸움을 조금이나마 응원할 수 있게 된 게 감사했고.





우리...


먼저 가신 분들과 할머님들이 우리에게 남겨주시고 여전히 지키려고 노력하시는 이 땅에서


정말 행복해지자...


할머님들과 함께 행복해지자.






추천 비추천

4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10주년 기념 2017 '나눔의집' 깨알방문후기~~ [9]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14 2394 18
219191 안녕하세요. 예전에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들어와봤어요. [6] 두더지(1.241) 22.05.30 952 18
219183 2022년 열네번째 ‘나눔의집’ 성금모금 내역 [4]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6 759 14
219175 ◆◆◆ 2022년 열네번째 ‘나눔의집’ 성금모금 시작합니다! ◆◆◆ [9]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0 833 14
219155 너무 신기하고 쵸큼 감동적 [4] 어머(204.83) 21.08.15 1365 21
219151 올해 '나눔의 집' 성금모금은 쉽니다 [8]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5 1404 85
219093 ◑◑◑ 2020년 열세번째 ‘나눔의집’ 성금모금 시작! ◐◐◐ [15]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02 1084 23
219082 한준서 감독님 드라마 응원선물 발송합니다~~ [5]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16 1041 12
219081 한준서 감독님 드라마 첫방 D-3 + 드라마 응원선물 보내기 [10]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25 1058 15
219066 속상하고 허탈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13]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5 2093 44
219065 시발 [4] ㅇㅇ(223.62) 19.07.12 1548 59
219046 늦은 2019 '나눔의 집' 방문후기 [6]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930 15
219034 ▶▶▶2019년 열두번째 ‘나눔의 집’ 성금모금◀◀◀ [9]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2 1128 20
218859 공홈에서 급하게 캡쳐 뜬 제작진 및 출연진 글 [5] 오다가다(27.35) 18.06.20 2181 39
218837 2018 '나눔의 집' 방문기-할머님들의 건강을 빌며... [3]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3.14 706 17
218789 추석맞이 경스10주년 지라시 공개2-경스리뷰북 진수완 작가 미공개 인터뷰 [5]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6 1402 30
218746 경스 10주년...우린 이렇게 놀았다네~~ [4]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2032 44
218708 '경성스캔들' 10주년 근덕님의 축하메세지 [3]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08 1284 17
218707 '경성스캔들' 10주년 한준서 감독님 축하 메세지 [3]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08 1197 20
218704 오늘 10주년모임에 다녀왔습니다!! [10] 게으른갤러(210.217) 17.06.06 1292 11
218674 이런거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4.18 1585 17
218670 합천 후기1 [5] ㅇㅇ(1.254) 17.04.10 1035 17
218648 +++2017년 '나눔의집' 성금사용 내역+++ [5]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13 607 17
218608 ◐◐◐◐◐열번째 2017 ‘나눔의집’ 성금모금 시작!!!◑◑◑◑◑ [20]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02 1191 42
218325 함께 보면 더 재밌는 경스, 함께하면 행복한 풔쿠기들과의 경스9주년(완) [7]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6.08 1270 20
218286 영랑이예요 [21] 박하선(223.62) 16.03.19 2947 80
218252 ◈◈◈◈◈아홉번째 2016년 ‘나눔의 집’ 성금모금 시작합니다◈◈◈◈◈ [9]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1 1346 32
217851 경스 8주년 후기...그래도 메르스 보다 '경스' [6]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11 1692 27
217574 @@@@ 풔쿠기들~~진수완 작가님께서 편지보내셨다!! @@@@ [10]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4 2672 42
217558 날도 좋고, 마음도 훈훈했던...2015년 '나눔의 집' 방문 후기 2 [6]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16 1234 17
217557 날도 좋고, 마음도 훈훈했던...2015년 '나눔의 집' 방문 후기 1 [4]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16 1416 12
217556 영랑 [22] 박하선(223.62) 15.03.16 2830 81
217555 @@@ 2015 '나눔의 집' 모금 성금 사용내역 @@@ [8]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16 1747 13
217518 ★★★★ 여덟번째 2015 '나눔의 집' 성금모금 시작!!! ★★★★ [15]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2.01 1818 40
217327 한가위 맞이 작은 선물.....경성스캔들 공홈 복구됐습니다~~~ [6]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9.06 1679 26
217163 故 배춘희 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경스 7주년 후기 [3]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09 1328 21
216952 모여라!!! '경성스캔들' 7주년 기념모임~~ [5]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5.25 1615 18
216672 2014 '나눔의 집' 성금모금 사용내역 [6]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3.13 1099 17
일곱번째 나눔의 집 후기 두번째!!!! [7] 푸헉...(211.212) 14.03.09 1452 42
216655 일곱번째 나눔의 집 후기 첫번째!!! [3] 푸헉...(211.212) 14.03.09 1082 26
216651 진수완 작가님의 인사 전해드립니다~~ [7]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3.09 2536 35
216521 ★★★ 일곱번째 2014 ‘나눔의 집’ 성금모금 시작!! ★★★ [19] 구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02 2568 39
215295 경스 보면서 나름대로 일제 시대 정리 해봄~^^ [6] 유목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21 2217 18
215176 나 기억나? 핑크세기야 ㅎ [25] 핑크세기(175.223) 13.05.07 3092 74
214927 경스 토렌트 뿌릴 거야. (사진모음 토렝 추가) [11] 푸헉...(211.204) 12.08.19 4354 16
214926 횽아들~~ 각시탈 스캔들 본편이 나왔어요!! [3] ㅇㄱ(220.116) 12.08.19 1325 14
214833 횽 누나들 안뇽 [24] 허정민(59.5) 12.06.05 2803 64
214748 경스는 명작이군요 . [1] djga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23 1456 18
214684 설맞이 부가영상 나눔 [10] 푸헉...(211.211) 12.01.21 1410 15
213871 여전한우리경스갤♥잘지내셨나요?이새벽에영랑이왔다가요 [40] 박하선(121.130) 10.04.01 2745 16
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