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신화를 컨셉으로 한 영화가

당신이 왜 신적인 존재임? 하는 질문에 뭔 과학적 근거를 만들려하고 있어

그리스로마신화에서 헤라클레스가 제우스 아들임을 사람들에게 증명하려고 피 뽑아서 dna검사하든?

어머, 이 남자 혈액에서 미디클로리언 수치가 다른 사람들의 100배야. 이 정도면 신이나 다름없군! 제우스의 아들이 맞나봐!

아나킨이 초즈원이란걸 입증하기 위한 접근방식이 어긋나다고 생각함

심지어 그게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해도
정작 제다이놈들이 믿지 않았는데 뭔 소용?

근거있게 과학적으로 만드려했는데 그걸 믿지 않는다고?
차라리 더 신화적으로 접근해야지

성경에서 예수가 자신이 신의 아들임을 증명하기 위해, 일으키는게 기적임

ㅅㅂ 내가 이런거 하는게 니들이 날 안 믿어? 그럼 니들이 내가 하는 짓을 얼키 설명할래?

예수의 입증방식은 기적의 행사이고, 여타 다른 신화의 존재들 역시 자신의 힘의 기원을 사람들에게 일일히 설명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기적을 일으키는 행위. 그 자체야말로 입증하는 행동이고, 그 행동을 보여줌으로 영웅으로 칭송받은거임

그렇다면 콰이곤도 과학적인 어쩌구가 아니라, 어린 아나킨이 일으키는 기적을 보여줬어야 맞다고 봄

물론 제다이들은 이미 포스를 가지고 있고, 여러 기적을 행하지

그러나 분명 영화 상에선 포스의 능력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님

세뇌도 종족에 따라 못 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정신력이 강하면 실패하고

제다이들이라도 드로이드 개떼나 클론의 통수에 지며

포스의 영이라고 나타나도 조언의 한계지. 기적을 일으키진 않음(라제 제외)

심지어 미래 예지를 해도 불확실해서 자신들도 완벽히 이해를 못 함

물론 수련도 받지 않은 아나킨이 포스를 행사하는게 이상하긴하지. (레이?)
심지어 수련을 받은 후에도 선택받은 자라고 다른 제다이들을 쌈싸먹는 능력자가 되지도 않음(하이그라운드)

그러나 신화 속의 존재들은 어릴때부터 자신의 능력을 보임으로서 비범함을 드러냈어

헤라클레스는 헤라가 보낸 뱀들을 갓난아기일때 간단하게 죽여버렸고
예수는 아나킨처럼 아버지 없이 태어났지

기적을 행함에도 다른 제사장들에게 질투를 받고, 결국 모함받아 죽는다는 점에서, 다른 제다이들의 신뢰를 얻지 못 한다는것까지 비슷함.
다만 아나킨은 타락해야 하니까 반대로 배신했지만...

여하간 결국 아나킨 역시 레이처럼 오버해서라도 놀라운 포스 능력을 보여줬어야 맞다고 봄

그러나 수련을 통해 포스의 힘을 절제한다거나, 제다이들의 불신에 자신감을 잃고 능력이 되려 떨어지는 묘사를 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어차피 최후에 황제를 죽인건 포스의 능력이 아니라 가족애였으니, 시종일관 포스가 강력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