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팀포에서 제일 좆같은 새끼가 스나라고 본다.

일단 이새끼는 생긴거부터 좆같다. 헤비엔지처럼 힘센 떡대있는 체형도 아니고 스캇 스파이처럼 늘씬한 체형도 아니다. 그냥 멸치 병신이다.

기본적으로 스나를 제외한 모든 병과는 거리가 벌어질수록 줄 수 있는 데미지가 떨어진다. 헤비 스캇이나 엔지 샷건처럼 탄이 퍼진다든지, 솔져처럼 거리에 따라 데미지가 줄어든다든지, 아니면 머모처럼 아예 무기의 특징상 명중률이 떨어지는것이 기본이다. 그래서 보통은 병과에 따라 근~중거리에서 교전을 하면서 딜을 교환한다. 근데 스나새끼가 든 스나이퍼는 거리에 상관없이 항상 딜이 일정하게 박힌다. 그래서 이새끼는 다른 병과들이 상남자처럼 전방에서 딜할때 혼자 게이처럼 뒤에서 줌땡기고 논다.

스나를 제외하고 최전방에서 안싸우는 병과는 아마 엔지가 유일할거다. 근데 엔지는 스나와는 다르게 건물을 짓고 유지해야한다. 센트리의 존재가 엔지를 좀 안전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엔지는 센트리가 없으면 전투력은 병신이고 그렇다고 센트리가 잘 버틴다는것도 아니다. 그래서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이 붙을때는 엔지는 반 강제적으로 팀원과의 협동이 필요한 고난이도 병과다. 거기에 시발 스파이새끼들이 내가 눈먼크리탄 맞고 뒤져있는동안 기어와서 건물 다 터트린다. 존나 빡침

팀갤에서 노양심이라고 존나 까이는 파이로도, 좆같다고 까이는 스카웃이나 스파이도 결국 유의미한 결과를 내려면 최전방에서 딜을 넣어야하고, 이건 필연적으로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근데 스나새끼들은 그런것도 없다.

보통 사람의 성격은 사람이 살아온 경험에 기반해 형성된다. 그리고 그런 성격은 보통 게임에서도 나타난다.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반에는 유우머러스한 병신들이랑 낄낄거리는 인싸들도 있고, 서로 모르는거 물어보면서 공부하는 애들도 있고, 그런 애들을 혼자 뒤에서 바라보며 외롭게 있는 찐따들도 있다. 과연 스나가 플탐 1위인 새끼들은 학창시절에 어떤 포지션이였을까?

이건 연습겸 만든거. 진짜 팀포말고 다른 모델들 만질때마다 팀포 모델들이 얼마나 만지기 편한지 느끼게 된다. 그냥 올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