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대전의 열기에 지친 나는 늘상그랬듯이 커뮤니티서버를 눌러 오랜지서버에서 게임을 하고있었다.

[KOR]이짱:아 나 투우사 스텝 잘 못하는데 ㅋㅋ;

[KOR]이짱:아 오버헤드스텝을 할만한 곳이 없내 ㅋ

닉네임부터 말투까지 고수냄새가 풍겨왔다.

킬피드에선 항상 오른쪽에, 점수창엔 한결같이 맨밑에있었지만 이또한 그의 계획이리.

나는 예스랖 팀포뉴비였기에 팀포고수가 되고싶어 친구추가창에 그분의 이름을 한자한자 또박또박 세겨넣었다.

그순간,그가 서버를 나가는것이였다. 나는 재빨리 그의 프로필에 들어가 게임참가를 눌러 12명중 10명이 봇인 중국서버에 들어갔다.

그는 놀라운실력으로 봇과 나를상대로 4번연속 사망하였다.

[KOR]이짱:아 시발 메딕 불러도 존나안오내

그의 완벽한 실력을 뽐내줄 팀원이 없는게 아쉬웠나보다.

과연 고수는 달랐다. 아군에 파이로가 없는걸 간파하고 파이로로 변장하여 허를 찌르는것이 아닌가? 물론 운좋게 점령에 성공해 간신히 크리로켓으로 잡을수 있었다.

나는 너무나도 기쁜마음에 웃음을 터트리고말았다.

그러나 그는 이이후로 이 서버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오랜지서버로 돌아왔다.

나는 게임참여를 눌러 조심히 그의 뒤를밟아 다른팀에 들어간뒤

최대한 날 어필하며 주재넘게 아는척을 했지만 역시 무림고수는 날 기억하지못했다.

그러나 이게 왠걸? 날 윤성이라 부르며 제자로 받아주셨다 !

그러나 우리의 무림고수는 오랜 무림활동으로 눈이 침침해진모양이다.

눈앞에 눈물이 글썽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건강하시던 무림고수가..

그때, 하늘이 주신기회로 적팀에 자리가 생겨 그쪽으로 몸을 옮겼다. 난 고수에게 한수를 부탁했다.

아마 5분뒤의 나는 땅을치며 후회하겠지..

하지만 그분깨선 내 자신감이 바닥날까 걱정되셨는지 내 총알에 기꺼이 맞아주셨다.

그때 진정한 고수라면 검을 사용한다며 총기사용을 자제하라 하셨다.

이것도 고수의 전략이랴,나는 말없이 따를수밖에없었다.

[중략]

무림고수를만난지 어언 10분이 다되가고있었다.

난 그분에게 한번조차 잡힌적이없으며 점수창에서 그의 성함옆엔 과녁표시까지 생겨있었다. 혹시 고수가 아닌건 아닐까?

문득 의구심이 들어 나는 무림고수께 대들어보게됬다.

초딩이라며 호되게 혼났다.

[후략]

패드립들음

맞패드립함 서버 계속쫓아가면서 죽이는중

차단먹음 ㅠㅠ

필력고자라 미안해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