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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갤문학] 이상민과 시즌2 멤버들에 관해서앱에서 작성

킹진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5.22 11:42:50
조회 3789 추천 3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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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르고 어느곳에 도착한 열세명이 있었다.

이곳에 어떻게, 왜 오게 된 건지도 모를 그들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 사람들은 시즌2 멤버들이었다.

이윽고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러분은 제가 좋아하는 더 지니어스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시즌2의 멤버들 13명입니다. 그래서 저는 팬으로서 제 개인적 탐구 욕구의 충족을 위해 이 일을 계획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둬놓고 게임이나 시키려고 불렀다 보기엔 저질러진 미친짓의 스케일이 너무 컸다.

"여러분이 할 일은 설명하기가 귀찮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여러분은 그저 주머니에 들어있는 종이에 시즌2의 동료들 중 한 사람을 써서 내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모두가 이 게임의 결말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름이 가장 많이 적힌 한 명은 지금 서 계신 그 자리에서 죽을 것입니다. 나머지 12명은 무사히 나갈 수 있습니다."


더 지니어스 시즌들 중 정치질이 가장 많이 난무했던 시즌2에게 아주 알맞은 간단한 과제였다. 그저 한 명의 이름을 쓰면 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정치질 할 수는 없었다. 아주 오랫동안 정적이 흘렀다.

정적을 깬 건 이상민이었다.

"만약 우리 모두가 한 표씩을..."
"시끄러워요."

상민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다. 눈빛들이 분명 심상치 않았다.

그 중에서도 임요환은 펜을 들고 있는 상태로, 이상민을 지긋이 쳐다보고 있었다.

이상민의 머릿속에 그간의 기억이 흘러간다.

"원래 적이었어"

"형님이 사형수를 갖고 있어요..."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더라"

"아 이은결 저 멍청한 놈이"

"이걸 받고... 홍진호를 찍어!"



" 아........... "


모두에게 이상민이 보였다.


남휘종, 재경, 이다혜에게 파벌과 왕따를 조장하는 이상민이 보였었다.

이은결, 임윤선, 이두희, 홍진호에게 연예인 친목연합 수장으로서 패악을 일삼는 이상민이 보였다.

노홍철 조유영 은지원에게 시즌2의 악당 프레임을 자신들에게 모두 몰아씌워놓고 모든 이득을 챙기는 이상민이 보인다.

유정현, 임요환에게 항상 자신들을 비웃고 무시하며 이용한 무법자 이상민이 보이고 있다.


'너한테 시즌2는 그저 너의 우승 커리어를 위한 발판 그 하나뿐이잖아?'
'사실 시즌2보다 시즌1 멤버들을 훨씬 더 좋아하지?'
'시즌2 멤버들 보고 '우리'라고 부른적 있나?'


이상민이 그저 그런 생각에 빠져있을 동안, 모두가 종이에 누군가의 이름을 써서 제출했다.


그 뒤 그 누구도 어떤 말을 하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이상민을 어딘가로 데려갔다.

이상민은 저항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그가 끌고 가는 곳으로 따라갔다.


좁은 독방 그곳에 이상민과 그와 마주보는 복면 쓴 남자가 앉아있었다.

"소감은?"
"....."

"그렇다면. 질문을 좀 바꿔보겠습니다. 지금 누가 제일 보고 싶어요?"

이상민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성규."
"그럼, 두번째로는?"
"진호.."
"그 다음으로는요?"
"....경란씨"

이상민은 이미 넋이 나가있었다. 그게 실언인줄도 모르고

"대단하네요. 결국엔 전부 시즌1 사람들이네요."
"....."
"더 할 말이 없나요?"
"나도.. 나도 시즌2 사람들이랑 웃으면서 회식 한 번 해보고 싶었지. 그게 정말 어렵더라. 현민이한테 물어봤거든. 시즌1이랑 시즌3는 자기네끼리 카톡방도 있어. 지금도 한 번씩 만나서 밥 한 끼 먹는대더라. 근데..."
"알았어 그만 말해요."

복면 쓴 남자는 말없이 그 방을 나갔다.
이상민은 그 방을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놓여진 의자에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그 상태로 이틀 정도가 지났을까
이상민은 목이 말랐다.

상민은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돌렸다.

[끼익-]

이상민의 눈에 넓게 펼쳐진 세트장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을 보며 웃는 익숙한 사람들이 있었다.

"더 지니어스에 초대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가진 각자의 능력을 이곳 더 지니어스, 시즌.... ............ ................................."

이상민은 그제야 웃음을 되찾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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