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갤엔 무한 논쟁 떡밥 양대 산맥이 있음 

1. 콩 룰 장 오 (시즌 순 나열) 순위 논쟁.

이건 대부분 한 번쯤 얘기해봤을 거고, 주 내용이 이게 아니기도 하고, 전적으로 취향 차이라 생각해서 넘어감.

그 다음 논쟁으론 

2. 콩 룰 장 오를 포함해서 TOP 5는 누구인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후보로는 다음이 있음.

 1. 퀸젤갓.

 2. 석

 3. 찌

 4. 규

 5. [임]

나는 석이 이 중에서 가장 이레귤러한 사람이라고 생각함.

퀸은 준우승 출신이고 찌, [임]도 준우승 출신, 규도 콩퀸룰 밑에 랭크된 TOP 4 출신. 

근데 석은 즌 1 광탈에 즌 4 TOP 5. 근데도 퀸 찌 등과 TOP 5 논쟁에 빠지질 않고 언급 됨.

최근 다시보기 덕분에 또 다시 정주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음.

1. 한 번도 이해가 안가거나, 뒤에 복기해봤을 때 '왜 저렇게 밖에 못하지?'란 플레이가 없었음. 이는 전략적으로 매우 합리적이고 매끄러웠다는 말.

2. 근데 안목이 꽝임. 분명 자기가 세운 전략은 합리적이고 꽤 괜찮은데, 그걸 같이 실행할 사람 고르는 눈이 절망적으로 떨어짐. 404 생선가게 때 유일하게 성공했던 딩요를 빼면 늘 찌나 문에게 발목 잡힘. (꼭 발목을 잡았다는 게 아니라 석의 입장에선 그렇다는 거.) 그래서 보는 사람에게 아쉬움이 남음. 저걸 다른 사람이랑 했다면, 트롤이 없어서 성공했다면 등으로 일종의 행복회로를 돌릴 여지를 줌.

3. 401의 임팩트. 깽판의 메매든 압살의 데매든 양쪽 다 석 고평가에 엄청 영향을 줬다고 생각.

4. 탈락 과정. 콰트로에 6664....;;; 사실 석의 팬이든 아니든 매우 아쉬웠을 거라 생각. 좋은 명승부 끝에 탈락했다기 보단 운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이 강해서...즉 탈락 과정이 영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고평가를 받은 거라 볼 수 있겠음. 말하자면 아 운만 아니었으면 이겼을 수도 있었을텐데 정도?

5. 활약을 한 시즌이 그파임. 이 부분이 매우 크다고 봄. 마치 즌 1의 홍진호 우승이 우승 중에서도 좀 큰 대접을 받는 것처럼, 전부 다 지니어스를 해본 사람들이 다시 나와서 벌이는 왕중왕전이었기 때문에 석의 전략이나 보여준 모습들이 고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함. 그파인데 이 정도나 했다. 이런 느낌?

정주행 끝나고 야밤에 간만에 갤 들어와봤다가 써봄. 아직까지 리젠이 꽤 되는 것 같아서. 댓글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