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갤문학) 잠에서 깨어났는데 타임루프+최애로 환생이라뇨? [프롤로그]
생각보다 비추가 많이 박혀서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연재 재개
'끼이익...'
내가 이 공기를 마셔볼 줄은 몰랐다. 이 세트를 직접 볼 줄도 몰랐다.
뭔지 모르겠다. 실감이 안 난다.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간다.
어느새 모두가 모였다. 녹화 전 짧은 시간, 서로서로 안부를 묻는 것 같았다.
"준석씨, 잘 지냈어요? 그 때 1화 때 탈락하셨잖아요...ㅠㅠ"
퀸젤란이다. 실물이 정말 훨씬 나으셨다.
"아.. 예.. 그랬죠...하하...근데 진짜...아름다우십니다."
"어머 이렇게 갑자기요? 하하하하...지금 벌써부터 정치하시는 거에요? ㅋㅋㅋㅋ"
"아이 주운석씨가 그러면 난 모오가 돼애~"
"아, 그게 아니라요! 하하...하하..."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나 덕분에!
와 근데 정신 하나도 없네. 여기에서 멘탈을 잡아야 한다니 진짜 극한직업이다.
"자~ 녹화 시작하겠습니다~"
나온다. 전설의 그 인트로. 여기선 아무 말을 해도 방송에 나오진 않는다. 그냥 이 소름돋는 상황을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더! 찌니어스입니다~!!"
"메오우~!!~!!!!!"
자동으로 머리속에서 배경음악이 재생된다. 병이다 병. 와 근데 이게 진짠가?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생각할 틈도 없이 붕대맨이 모니터 위에 나타났다.
'우와...'
"1회전 메인매치는 신분교환입니다."
이 회차는 정말 중요하다.
준석이가 생각치도 못하게 강한 임팩트를 꽂아버리는 화이다.
정말 잘해야 해. 이짓붕.
녹화는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상황이 올 때마다 그 회차의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대사는 잘 내뱉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장면도 상당히 잘 살렸다.
"아 이렇게 하면 안된다니까?"
"가상으로 마한드흔루훌... 야 나 참 어이가 없다."
"뭐아눙거야아~"
"아 미ㅎ치겠네..."
내가 한 거지만 세상 뿌듯하다.
자 이제 나는 결과만 기다리면 되는데...
잠깐.
오늘은 1회전. 그러니까 피닉현 형님이 탈락하는 날이다.
그것도 나랑 붙어서?
하지만 나는 싫은데? 피닉현 형님이 왜 떨어져야 하지?
즌2에서 데스매치에서 애들 하나씩 목 따버리는 건 잊을 수가 없다. 정말 좋아하는 플레이어인데.
1회전에서 피닉현 형님이 탈락했을 때, 정말 마음아파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더 지니어스 1회전 탈락자는 유정현씨입니다.'
"아,,,아,,, 피..피닉현 형님..!! 형니임....!!!"
"이짓붕! 너 조용히 좀 안 해!! 지니어슨가 뭔가 그게 뭐가 좋다고 그렇게 난리야악! 지가 지니어스도 아니면서 무슨 유난을 저렇게 떨어 떨기는!"
그 때 뇌리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내가 피닉현 형님과 나를 둘 다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정문이. 정문이를 막는다면? 피닉현 형님이 살 수 있지 않을까?
▶ 1회전, 최정문이 자연스럽게 유정현과 카드를 바꾸는 것을 막는다.
▶ 그대로 둔다.
투표로 결정한다. 오늘 자정 12:00까지.
짧아서 미안합니다... 근데 원래 이런 루트로 진행될 예정이었어서 프롤로그보단 짧아질 수 밖에 없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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