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까지만 해도 KIA의 붙박이 좌완 투수였는데 불과 3년만에 상황이 많이 달라졌네요. -

"그러게요. '내가 왜 이렇게 됬을까 하는 후회가 많았습니다. 제가 군대가기 전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꾸준히 제 몫을 했다고 생각 했거든요. 어떤 점 때문에 KIA에 남을 수 없었는 지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답을 찾지 못했어요.

찾을 필요도 없었고요. 분명한건 제가 더 이상 이팀에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 미리 알고 있었다고요? - 

'"일주일전부터 구단 관계자로부터 미리 얘기를 들었어요. 제가 충격받을까봐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하고 있으라는 배려였습니다.

처음에는 놀라 정신이 없었어요. 제가 트레이드 명단에 있다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공식 발표가 나기 전까진 마음 한구석에 

'그래도 설마' 하는 생각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발표난 후 내 마음이 무너진걸 보면'"

- 새로 시작하는 팀에서의 각오는요? - 

'무조건 잘하고 싶어요' 군복무 전만큼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갈겁니다. 

어디서나 야구를 잘하는게 우리의 숙명인 만큼 한화에서 '역시 박경태' 이란 칭찬을 받게끔 노력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