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사진은 없어요 ㅎㅎ 왜냐하면 아이폰인데 이거 옮기는 법 모름 아이튠즈 깔아야하나
어쩃든 어제 갑자기 종묘 땡겨서 종묘감
비온다는 기상청 예보 틀릴줄 알아서 우산 안들고 갔는데 진짜로 비옴 ㅋㅋㅋㅋ
엄청 예전에 종묘갔을때 그 정전의 압도적이고 웅장한 가로 배경에 뭔가를 느껴서 다시한번 느낄겸, 종묘 - 창경궁 연결 됐다니까 겸사겸사 창경궁 식물원까지 가면 참 좋겠다고
행복회로 돌리면서 감
가고나서 보니까 평일은 해설진이랑 이동하는게 필수고, 주말에만 자유관람을 열어준다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종묘랑 창경궁 연결됐지만, 개방은 된게 아니고 그 율곡로를 터널을 만들고 그 위를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게 한거였음 ㅋㅋㅋㅋ
어차피 거기 가려면 종묘나온다음에 담벼락 쭉~ 따라서 가야함 ㅋㅋㅋ 종묘 관광을 굳이 안해도 되는 상황이었음
근데 여기까지 온것도 아깝고, 종묘는 다른 궁궐들이랑 다르게 입장료가 1천원임
그래서 다음 해설시간까지 기다려서 입장함, 이때 계속 비오다가, 해뜨다가해서 엄청 습하고 날씨 개같았음 ㅋㅋㅋ
해설시간 맞춰서 들어갔는데 입구에 틀딱들 존나 많이 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들 하나같이 창경궁 어케 가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
방금 앞 사람이 물어본걸 또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이 지랄 하는거임; 하지만 도슨트는 익숙한 일이라는듯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ㅆㅅㅌㅊ였음
여튼 들어갔는데 내가 생각한 메인 컨텐츠인 정전이 지금 공사중이라는거임;;;
좆같아서 그때 나가려고 했는데 지금은 볼 수는 있고, 이후에 천막쳐서 볼 수도 없을꺼니까 지금 온게 차라리 낫다고 도슨트가 어필함 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온김에 참고 가자... 하고 감
참고로 이때 비 그치고 해뜬 상황이라서 습도 오져서 불쾌지수 ㅆㅅㅌㅊ로 찍었음, 바지랑 내 다리 피부랑 붙어있는 느낌이고 걸어 다닐때마다 좆같은 느낌이 마치 군대에서 판쵸우의 입고 계속 움직이는 느낌이었음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높았던 당시 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관람객들(대부분의 틀딱들)이 내는 소음과 저를 신경쓰이게 하는 행동들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앞의 도슨트가 열심히 정전과 영년전의 비교, 공진당이나, 증축의 일대기 등등을 설명하는데, 이 시간 내내 옆집 철수엄마가 다친 이야기, 내가 시장에서 뭘 산 이야기 등등을 저 뒤에서 끈임없이 지껄이고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이 들은 마치, 아메바, 혹은 배양배지에 있는 세균들이 그러하듯, 자유의지를 갖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관리 직원 두명이 항상 무리의 앞 뒤에서 에스코트하면서 다른 길로 새는 틀딱들을 제 위치로 복귀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의 신경을 건드는 일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 관리 직원이 삐져나온 잔가지를 다시 밀어 넣는 과정에 있어서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간 신경쓰이는 점이 있었습니다.
해당 관리원의 목적은 삐져나온 관람객을 무리로 다시 밀어넣고, 루트를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그 행동을 위해서는 전체 무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관찰하는것이 제일 효율적이기 떄문에 최대한 뒤쪽에서 무리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그 떄문인지, 무리에서 일탈하는 탈주자가 있을때마다 크게 소리 치고 고함치면서 되돌려 보내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 부분이 저의 신경을 곧잘 건드리곤 했습니다.
앞서 말한, 철수 엄마가 다친이야기, 내가 시장 본이야기, 건강검진을 본 이야기 등등에 합쳐서 관리원이 내는 소음또한 무시못할 수준이었습니다.
틀딱 관람객들은 말을 듣지 않으니 항상 화가 날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 화를 소리를 지름으로써 표출하는것 같았습니다...
각설하고 그러한 소음과 방해공작등을 받으면서 나는 가장 고대하던 정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신기한 경험을 하고 맙니다.
앞서 도슨트가 말했던 "정전의 공사, 하지만 볼 수는 있다."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묘사를 해보자면, 도시에 있는 어떤 빌딩을 건축할때, 철근 파이프로 격자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천막을 덮어서 외부에서는 볼 수 없게 만들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서 천막을 제거했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로 길이 101m에 달하는 규모에 걸맞게, 공사의 규모또한 굉장히 웅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맛을 구경하는 맛이 또 있었습니다.
트랜스포머같은 영화에서 거대한 로봇을 수리하기 위해서 옆에 받침대를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올라가서 수리하는 그런 모습을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마치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튼 종묘 50분? 1시간 되는 관람을 마치고 이제 본 목적인 율곡로 이어지는 언덕을 가는데
애미 시발 비가 존나 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산도 안갖고 왔는데 비가 존나 오길래 일단 담벼락 처마 밑으로 들어가서 비 피함 ㅋㅋㅋㅋㅋ
이러니까 진짜 무슨 옛날 사람된거 같고 느낌 굿이었음 ㅋㅋㅋㅋ
그러다 비가 조금 그쳐서 그 언덕 갔는데
문은 있더라고, 그니까
창경궁
그 언덕
종묘
이런 식으로 이어져있는데 그 언덕과 창경궁이 이어지는 문이 있음, 근데 닫혔음 ㅋㅋㅋㅋㅋ
나중되면 열릴듯???
여튼 그거 다 보고 나와서 집갔는데 진짜 피곤해서 씻고 잠 ㅋㅋㅋ
요약 : 창경궁, 종묘 연결은 되어있지만, 문이 닫혀있었다. 그리고 그 언덕을 가려면 굳이 입장료 내서 궁 관람 안해도 된다. 어차피 거기 가려면 관람 끝내고 나와서 따로 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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