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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민 대표와의 일문일답

강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22 02:53:42
조회 2888 추천 92 댓글 13

[가사] 많은 작품보다 좋은 작품 하는게 중요하죠. MY 엔터테인먼트 고정민 대표


'원래 꿈은 작가였어요. 책을 좋아했거든요. 근데 좋아한다고 잘 쓰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땐 그게 슬펐는데, 그덕에 저의 또

다른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좋은 작품을 보는 눈이 타고난 사람이더라구요.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됐던 tvN특별기획' 기억한단다'를 제작한 MY엔터테인먼트 고정민 대표는 좋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열망이 좋은 작품을 찾아내는 힘이라고 말한다. 그 말대로. 그의 사무실 책상에는 엄청난 양의 시놉시스가 쌓여 있었다 이걸

언제 다 읽냐는 질문에는 '정말 바쁠 땐 직원들이 먼저 읽고 추려준 시놉시스만 읽기도 해요. 근데 그러면 안되겠더라구요.

얼마 전에 폐기하려고 내놓은 대본을 우연히 읽게 됐는데. 그 대본이 너무 좋아서 밤잠을 설쳤어요-'라고 대답하기도. 


대본을 대하는 그런 진중한 마음 때문일까. MY엔터테인먼트는 설립 3년차의 중소규모의 드라마제작사이지만 웹드라마부터

시작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리며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방송되었던 드라마'기억한단다'는 많은 시청자들

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종영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으로 꼽히고 있다. 



고정민 대표와의 일문일답


-회사이름이 MY다. 특별한 뜻이라도 있는지? 

말 그대로 '내꺼'라는 뜻으로 지었다. 생각보다 단순한 성격이라(웃음)

직원들에게도 '내드라마'라는 생각으로 일에 임해달라고 말한다. 사실 이런 말을 지권들한테 하ㅕㄴ, 꼰대인가 싶어 아차! 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뜿이 맞는 친구들과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정말 다들 열심히 해주고 있다. 대표인 내가 제일

게으르다.(웃음)


-일을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사람이다. 진부한가?(웃음) 진부해도 사실이다. 물론 제작사의 목표는 수익을 남기는 것이지만... 그래도 사람을 남기지 못하면

그 또한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 드라마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 촬영 현장에 있다 보면, 지금 당장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고 힘들어서, 그런 가치들이 쉽게 잊혀지곤 한다. 그럴 때 일수록 대표의 역할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돈과 사람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 결국 최종선택은 나의 몫이기 떄문이다. 첫 작품을 할때는 정말 고민이 컷지만... 지금은 고민의

시간이 더 짧아졌다. 고민 길어져도, 결국 선택은 항상 '사람'이었기 때문에.


- 돈 욕심이 없는 건가? 

아니다. 아주 많다. (웃음) 워낙 어려운 형편에서 자라기도 했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돈'이 당장 급해서였다. 돈 벌려고 시작했던일이 적성에도 맞고 재미있어서 지금은 천직이라 느끼고

있다. 참 다행이다. 만약 그때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면, 지금의 저도, MY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더 깨달은

바도 있다.


- 그게 뭔가? 

'세상에서 돈으로 하는 일이 제일 쉽고 가볍다'는 것이다

물론 돈으로 환산될수 없는 것도 많지만, 돈으로 환산시켜야 비로소 보이는 가치들도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대본이 그렇

다. 말로만 '좋다''가치있다'라고 할 게 아니다. 때론 보여주어야 한다. 그 때 가장 손수운 방법이,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시켜 

보여주는 것이다. 드라마는 판타지일 수 있지만, 드라마판은 현실이지 않은가. 


-------------------------------------------------------

이 드라마 참 디테일 쩌네. 


-얼마 전에 폐기하려고 내놓은 대본을 우연히 읽게 됐는데. 그 대본이 너무 좋아서 밤잠을 설쳤어요-'

이 문장의 대본은 분명 지호의 대본일테죠. 그래서 찾아간거고 그래서 작가님 작가님 하며 여덟살 아래의 작가를 환대하는 것이죠. 


세희가 사천만원짜리 오토바이는 날려버려도 사람은 안때렸는데 ... '세상에서 돈으로 하는 일이 제일 쉽고 가볍다'라는 말을 

듣고 그다음에 만난 조연출에게 시원한 폭행을 정당화시켜준다. 그 놀람은 오롯이 고정민 대표 몫이 겠지만.


스쳐지나가는 다 읽지도 못할 이런 글들이 모두 작가가 적어넣었다니... 

이건 작가가 세상모든 엔터테인먼트 사장에게 바라는 모습아닐까? 

현실과드라마를 구분못하게 만든 이 디테일 정말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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