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밥은 후임들 우선으로 생각해주고 챙겨주는데 청밥 분대가 주임원사한테 찍혀서 까딱하면 분대 터질 위기라서

철저하게 FM 지키면서 사리는데 그걸 지 분대 애들한테는 말 안하는 바람에

후임들 입장에선 아 시발 FM 과한거 아니냐 하면서 불만 쌓이다가 

전출 온 관심병사 하나가 지가 청밥 아들 군번이라고 챙겨줄거라 기대하고 왔는데 안챙겨주니까 빡쳐서 하극상 일으킨 바람에

군 전역 전에 분대 터진거고

틀딱은 선천적 왕초 스타일이라 그게 착한 일이건 나쁜 짓이건 일단 따라와라 하면서 재밌어보이는건 다 하고 댕겨서

와 시발 나도 분대장 되면 나도 저러고 놀아야지 하는 마음 들게 만드는 스타일이었는데

틀딱 전역하자마자 틀딱이 저질러 놓은 것들 간부 귀에 들어가면서 틀딱 분대 터진거고

결국 청밥 분대원들도 오해가 좀 있어서 그렇지 청밥 좋아했고 틀딱 분대 애들도 틀딱 잘따랐는데

틀딱하고 청밥이랑 전역하고 3년 뒤에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니가 군생활 잘했네 내가 잘했네 하는데

틀딱이 시발 넌 그렇게 애들한테 착하게 해봤자 애들이 편하다 생각은해도 분대장으로 안따라준다니까

하니까 지 맞후임이 휴가나가서 지 여친 따먹은거랑 관심병사 새끼 하극상한거 떠올라서 말문 턱 막혀있다가

틀딱이 마 시발 봐라 하면서 전화로 맞후임들 콜하니까 같이 술 마시러 튀어나와주니까

청밥이 아 시발 내가 군 생활 잘못했나; 하는게 왕들의 연회임

그러고 휴가나가서 여친 따먹은 맞후임 새끼가 그때 잘못한거 아직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청밥이 지 한대 처주면 제 마음이 편해질거 같다고 술에 거하게 꼴아서 소주병 깨다가 가져와서

개짓거리 하는게 페이트 제로 내용임

애니는 저게 틀딱 같이 군생활 해라! 하고 포장되서 나간터라 의도랑 달리 꼬였던거고

가오아는 야 그래도 시발 청밥이 이런 사정이 있었어 하고 설명해주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