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을 해야 하나....

더 페이로 경력을 쌓아야 하나....

개원하고 싶다.

심지어는 혼자 있을 때, 가끔 동물 병원 기구 사이트 들어가 본다.

아... 저거 하나 사고 싶다...

저걸로 처치하면 좋을텐데...

개원하면 저거 갖다놓고 싶다...

용품도 가끔가다가 들여놓고 싶은게 있다...

아... 이거 보호자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나빠 보이지는 않는데....

앞쪽에 용품 진열대 만들어서 이런 저런 사료 갖다놓고, 저 용품도 몇 개 가져다 놓고 싶다....

이제....

보호자 상담이나 내과적 진료는 혼자서도 어느정도 가능하다.

개원해서도 충분히 끌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모든 "치료"를 다 할 수 없더라도, 난이도가 높아서 내 한계를 넘어가느냐, 아닌가를 가늠할 수 있고,

보호자에게 적절하게 지식과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면

내가 치료할 수 없는 질환도 진료 자체는 가능하다.

(결국 리퍼로 마무리 되겠지만. 아무것도 못 하고 어버버버 하지는 않고, 최소한의 대처는 된다.)

하나 걱정되는게,

수술 경험....

나도 수술경험이 없진 않는데,

좀 모자라다고 느껴지고, 더 쌓고 싶다.

동료 수의사들이 말한다.

"야~ 수술경험 쌓고 싶으면 개원해야해 개원! 결국 페이로 백날 있어도 현실적으로 수술 경험 쌓기 쉽지 않아!! 잘 생각해!! 너, 수술 경험이 모자라다고 계속 있으면 결국 개원 못 해! 개원 하는게 좋을껄?"

.....흐음.....

그게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좀 더 ...... 경험이 있었으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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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공고를 고심고심하면서 찾아보고,

수술경험을 많이 줄 것 같은 Feel 이 딱 꽃혀서

동물병원 뒷조사를 해보니

아니 여 중성화 10만원이더라고?!

ㅆㅂ 덤핑 동물병원에 가서 중성화 수술 경험 쌓는 건 죽어도 안 한다.

펫샵, 샵 연계, 덤핑 따위랑은 진짜로 인연 끊고 싶다.

바로 여기는 재껴버리고 다시 고심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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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어떡할까....

개원하고 싶은데....수술 경험도 좀만 더 쌓고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