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 프로의식이 없어지고 괜찮은 만화들이 줄어들어서 업계가 망해가는걸까?

내 생각은 좀 다름

불과 몇년전만해도 존나 재밌는 웹툰들이 많았음

말많고 시끄럽던 강풀도 타이밍 순정만화만큼은 재밌었고

천일야화는 갓띵작에 덴마도 재밌던 시절이 있었고

여튼 황금기시절 존나 재밌는 작품들도 많았음 일본 만화들에 비빌 정도었어

그때는 수익의 대부분을 조회수만큼 작가들이 가져갔기에 작가들 향상심이 하늘을 찔렀다. 성공한 만큼 받는게 자본주의, 민주주의 아니겠음?

근데 지금 이 꼬라지가 된 이유.

업계 전체가 성장하면서 돈이 되기 시작하니 자본이 유입하면서 회사가 거의 대부분의 수익을 독차지 하기 시작함

과거 좋은 작품들이 쏟아지고 드라마화 영화화하면서 빠르게 업계가 성장할 때 배분줄이고 공산주의 같은 엠지제도를 만들면서 작가들한테 빨대를 꽂은게 업계였다.

7대3, 6대4해서 적은걸 작가한테 던져주고 수수료 10~50%를 먹여서 다 뜯어가고..

장기적으로 완성도를 생각하는 작품들은 돈이 부족해서 어시도 못쓰고 콘티짤 시간도 없어서 그대로 묻힌다.

대신 깊은 고민이 필요없는 가성비 좋은 옅은 작품들은 살아남아 단기적으로 어그로 끌고 빠지면서 업계에 하급 작품들이 판을 치게 됬음

그리고 지금은 완전히 자본에 먹혀서 수수료 장사하기 바빠졌다.

한창 잘 벌릴때 배분 족쳐놓고 좋은 작품없고 좋은 작가 없다고 징징대는거 보면 토가 쏠림

지금 상황을 봐라.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돈을 더 벌고있지만 카카오 작품들 아무도 모름. 대중적인 명작이 멸종하다시피 했는데 그 회사는 돈 존나 벌고 있음.

그나마 포털로 뷰군 호형 고수 기타등등의 명작을 이어가던 네이버도 똑같이 수수료장사 시작했고 나온 결과는 김치구루이를 필두로 죄다 바닥을 기고 있다.

작가들의 프로의식 결여도 문제고 독자들의 불법유출 문제도 문제지만

진짜 가장 큰 문제는 명작이 나올 환경과 작가들의 향상심 그 자체를 갉아먹는 사회주의식 배분 구조다.

회사가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서 못버는 웹툰을 챙겨주는 병신같은 엠지제도 철폐하고 7대3, 9대1을 해서 큰 쪽을 작가를 줬으면 지금쯤 몸좋남은 3시즌을 하고 있을것




세줄 요약

1. 진짜 웹툰 업계의 문제는 작가들의 프로의식 결여도 아니고

2. 독자들의 불법 유출도 아니고

3. 회사가 거의 모든 수익을 가져가는 배분구조 때문에 작품의 질적 저하를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