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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을 규제하는 이유 + 대략적인 약쟁이 판별 기준

ㅇㅇ(220.67) 2018.08.16 04:27:00
조회 2733 추천 37 댓글 7
														

잠잠하다 싶으면 약물 떡밥이 나오길래 약쟁이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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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약물을 쓰지 않는 이유는 다들 공감이 될 거임. 한쪽만 도핑하면 공정한 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럼 전부 약물 허용하면 어차피 똑같은 거 아니냐?' 라는 주장을 제기할 수 있는데,

사실 그렇지가 않음. 이유는 크게 2가지.



1. 약물의 효능이 인간의 순수한 노력을 한참 뛰어넘을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자본과 기술력으로 승부가 결정됨.


이건 약물이 아니라 이런 현상이 다른 요인으로 발생했을 때도 마찬가지라,

선수의 신체능력이나 수영 기술보다 그냥 재질과 궁합이 좋은 수영복 입은 놈이 이기는 전신수영복 시절의 수영 대회를 보면 알 수 있음.

결국 돈빨로 이기는 상황을 공정하다고 하기에는 한참 무리가 있겠지?

그렇지만 이거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2. 도핑이 선수들의 몸을 갉아먹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뿐만이 아니라 성장호르몬, 진통제, 각성제, EPO 등등 금지약물들은 하나같이 부작용을 잔뜩 달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 신장 질환, 뇌출혈, 암, 발기부전 등등 약물 떡칠을 했을 때 따라붙는 질병들이 한두개가 아님.

이걸 공인해서 선수들이 경쟁적으로 약을 쑤셔넣는다 치면 어떻게 될 지는 안 봐도 뻔하겠지?

약물으로 떡칠이 된 보디빌딩 업계가 대표적으로, 약물이 판치기 전의 20세기 초에는 보디빌더 평균수명이 80 근처였는데 지금은 50세 미만이야.



그럼 프로레슬링은 어떨까?

아무리 각본이 미리 정해져있다고 해도, 누구에게 푸쉬를 줄 지 결정할 때 결국 외모와 롱런 여부를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어.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짠 것도 아닌데 하나같이 약물을 빨고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고 하다 보니 선수들 몸이 씹창이 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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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극단적으로 보여준 게 에디가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사건이지.

부검 결과 심각한 수준으로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있었는데,

위에서 말했지만 유전 요인도 아니고 비만도 아닌데 심혈관계 질환이 심각한 상태였던 이유는 약물 부작용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되지.

이건 선수 본인과 가족 친지는 물론 팬들에게도 비극적인 일이지만, 회사 쪽에서도 매우 심각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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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사후 3달 뒤에 WWE가 스테로이드를 비롯해서 몸에 해롭거나 도핑에 위반되는 약물을 규제하는 웰니스 정책을 시행하게 된 계기도,

이런 비극적인 죽음의 원인이 약물이 만연한 프로레슬링 업계 자체와 그걸 관장하는 WWE에게 있다는 언론들의 집중포화를 맞아서니까.

미디어에 이런 사건들이 대서특필되는 건 업계 1위로서 온갖 주목을 받는 WWE 입장에서는 정말 치명적인 상황이지.

그러니까 유명무실하다는 소리를 엄청 많이 들어도 최소한의 구색맞추기는 되는 약물 규제 정도는 시작한 거고.



그러나, 선수들이 막 죽어나가던 예전보다는 덜하다고 해도 WWE는 물론 프로레슬링 업계 전반적으로 여전히 약물이 판치는 건 사실이지.

그래서 대충 누가 약물을 한 약쟁이인지 구분하는 잣대를 좀 모아 봤음.

특정 선수를 언급하면 걔 저격한다고 난리일 거 같아서 약물이 걸린 게 확정된 사람이 아니면 누구라고 따로 지칭하지는 않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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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검사에서 걸림 (공인 약쟁이)


브록이나 랜디 같이 웰니스 또는 외부 기관의 검사에서 걸린 선수들은 그냥 빼도박도 못하는 약쟁이들이지.

다만 웰니스를 비롯한 신체검사는 신체강화용 약물 외에도 마약이나 근육이완제,

처방전 약 중 일부도 적발되는 경우가 있으니 세세한 사유도 찾아보는 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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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증, 팔룸보이즘, 승모근이나 삼각근 등의 잘 쓰지 않는 근육 과발달,

가슴 근육 괴사 등 (검사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약쟁이 취급)



이 단계는 그대로 걸리지는 않았다 뿐이지 약을 잔뜩 빨았다는 증거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됨.

약물 없이 자연적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


약물 부작용이 아닌 여유증은 유전적 요인 또는 비만 등으로 신체에 유선이 발달한 경우에 생기는데,

전자는 남성호르몬이 꼬이면 자연스레 운동능력도 크게 떨어지기 마련이라 레슬러 중에는 없다고 봐도 되고,

후자는 그냥 수술 한 번 받으면 해결되는 문제이므로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도 않고 일부러 내버려둘 이유도 없다.


근육으로 된 똥배가 툭 하고 튀어나오는 팔룸보이즘은 아예 약물 조합 없이는 발생하지 않음.

스테로이드만 빨던 과거 보디빌더들도 저런 부작용은 안 겪었는데, 그건 이 증상이 성장호르몬 등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약물 때문에 생기거든.


근육마다 성질과 크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부위별로 근육의 성장 속도도 다른데,

약물을 투입해서 근육을 키우면 다른 부위에 비해서 잘 크지 않는 등이나 어깨 쪽의 일부 근육들도 막 커지기 시작함.

물론 그건 그런 부위들에만 한정된 건 아니고, 심장이나 내장 근육 같은 것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난리가 난다.


가슴 근육이 죽어버리는 경우는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약물 주사를 가슴에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그러다보니 그 부위의 근육이 괴사해서 가슴이 푹 패이게 되는 것.

이것도 주사 때문이 아니라 체질이 원래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런 케이스는 정말 드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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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보다 매우 짧은 벌크업 또는 부상 회복과 꾸준한 데피니션 유지 (의심 가능성 있음)



여기부터는 얘가 약물을 했는 지 아닌 지의 구분이 오묘해지기 시작한다.

왜냐면, 정말 '전 약을 빨았습니다' 수준으로 심각하게 드러나는 증상은 아니거든.


사람마다 운동 강도와 몸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하면 가능할 것도 같지만,

저기에 적은 3개 모두가 약물을 투여하는 목적과 일치하고, 프로레슬러에게는 모두 중요한 사항인데다가,

딱히 신뢰성이 높은 약물 검사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완전부정하기도 애매한 레벨임.

위에서도 적었지만 딱히 누구를 까기 위해 이 글을 쓴 건 아니므로 이 이상의 언급은 안 할게.




개인적으로는, 프로레슬링 업계 전체에 약물이 만연하다 보니 약물을 안 한다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선수들의 풀이 극도로 좁다고 본다.

뚱뚱하고 뱃살이 나왔다고 약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ex> 우마가)

약을 안 할 거 같은 이미지인데 약을 빨았다고 고백하는 경우도 있음. (ex> 브렛 하트)

올림픽처럼 깐깐하게 검사를 하는 경우에도 몇 년이 지나서야 적발이 되는 케이스가 있는데 프로레슬링은...

아마 검사에 걸리기 전까지의 진위는 모른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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