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테크니션이나 워커는 아니었지만 파워하우스 스타일 계열에선 독보적으로 손꼽히는 선수였는데

그럼 골벅이 무슨 하이플라이어 기술쓰고 체인레슬링 하고 그래야 하나? 저 스타일에선 당시에도 손에 꼽히던

탑 파워하우스였다

단지 무적기믹 때문에 지나치게 스쿼시매치를 많이 했던게 있어서 그렇지만 덥씨덥 후반기에 들어간 그 마저도

거의 없어져서 지기도 했고 경기 내용도 상대와 기술 적당히 주고 받으면서 수세에 몰리기도 하고 그랬고

파워하우스임에도 은근히 기술 구사력도 준수했고 슬램계열 기술만큼은 정말 안정적으로 깔끔하게 썼는데

최하 아무리 이양반이 평가 절하당해도 커리어 내내 끙끙밤 따위를 썼던적은 없는 양반이었고, 커리어 내내 거구들

고릴라 프레스로 번쩍번쩍 실수없이 들어 올리던 양반한테 파워하우스로써 그정도면 됐지 더이상 뭔 경기력이니 이런걸

요구하냐

마웍도 유창하게 청산유수처럼 말하는 달변가는 아니었지만 기믹에 맞게 쓸데없는 개드립 안치고 묵직하게 자기 할만한 하고

마지막에 깔끔하게 유어 넥스트 챈트만 하고 들어가는 최하 자기 캐릭터와 기믹 이미지에 최적화된 마웍은 보여줬었고

초창기에 스쿼시 매치를 너무 과하게 많이 했다는걸 제외하면 적어도 금충은 자신의 캐릭터를 회사의 요구와 별개로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잘 알고 이해를 하고있었고 경기력 면에서도 무적기믹의 파워 하우스 캐릭터로써 적어도 관객이 보기에 민망한 장면이나 파워

하우스+무적 캐릭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힘없고 맥없는 실수는 보여주질 않았다

로만이 금충이랑 가장 비교되는건 다른게 아니라 본인이 본인의 캐릭터와 이미지를 능동적으로 만들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회사의 요구대로

수동적으로 따라갔다는 점 (그래서 마웍이 의외로 유창한 언변능력과 별개로 외모랑 캐릭에 안어울리게 산만하고 가벼워 보인다는거)

무적기믹의 파워하우스 캐릭터에 전혀 걸맞지 않은 힘의 부족으로 인한 민망한 장면들 연출로 그런 기믹에 당위성을 스스로 격하시켰다는 차이가 있다

로만도 쓸데없이 자기 말 잘한다는거 굳이 과시하지 말고 굵고 묵직하게 할말만 하고 들어가서 경기력이 테크니컬하거나 화려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힘쓰는 기술에선

단 한번의 실수도 없는 괴력을 보여 줬다면 이미 이런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고 금충과 같은 캐릭터가 되 있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