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갤에 글 잘 올리지도 않고 셀털될수도있는 내용이다보니 ㄱㅋ에 올리려고 했지만 이런 빡침넘치는 글을 그런곳에 올릴 수 없어서... 여기다 끄적여봄

라인업의 다른 가수들이 (디ㄴ,빉ㅣ노)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새벽부터 사람이 몰렸나봄. 나름 작정해서 일찍갔는데 30명이 훌쩍 넘게 앞에 모여있었음. 아침부터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던 날씨라서 다들 우비 뒤집어쓰고 어떡하지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비가 오기 전에 실내로 들여보내줌.

빡침은 여기서부터 시작됨. 분명 우천시에도 공연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연장공지가 뜸. 날씨가 정말 안좋았다면 이해하겠는데 사실 2시~3시 이후로는 공연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나쁜 날씨는 아니었음. 7시 기준으로 시간을 계산해보니 14팀이 공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더 빡치더라...

몸은 피곤하고, 공연 순서조차 비공개라고 하고, 충분히 앞당길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미숙한 진행에 무료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화가 남. 그나마 진행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스탠딩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새치기가 아예 없도록 스태프랑 경호측에서 한줄서기까지 해가면서 질서는 잘 유지시켜준점. 다같이 우비입고 줄지어 걸어가는데 유치원생인줄ㅋㅋㅋㅋ그덕에 좋은자리 겟함

다른 분들 공연은 딱히 별거 없었음. 아 강산에 개쩔더라... 진짜 쩔었고... 근데 옆에있던 힙합빠들이 "디ㄴ이랑 빈지no보면 다한거지~" "다듀까지만 보고가자" 이렇게 말하면서 매너없게 한번에 빠진건 많이 거슬렸음. \'윤밴\' 어쩌고 하면서 언급하지나 말던가...

다리 존나 아프고 머리아프고 정신 하나도 없는상태에서 왑비 차례가 되는데, 다른 가수들 차례 준비시간에 틀어주던 뮤비랑 소개영상도 없이 올라왔고, 게다가 융이 먼저 올라온거 보니까 뭔가 이상하더라. 그래도 얼굴보니까 다른생각 못하고 신나서 쭌 생일축하한다고 소리치고...뭐 그랬는데... 너네 다 알다시피 공연취소ㅋ
ㅋ
ㅋㅋ

ㅋㅋㅋ
ㅋ
ㅋㅋ
ㅋ??????!?!??!?!???!????

민원.......씨발........ 민원넣은 분이 정말 원망스러워졌고... 난 씨발 왜이렇게 운이없지 하는 자학과 내가 뭐때문에 하루종일 이 생고생을 했는데 하는 억울함과 그냥 오지말고 수능공부나 얌전히 할걸 하는 생각 아무튼 복잡하게 머리가 얽히더라ㅋㅋ 그땐 융이 위로해준답시고 뭐 살다보면 이런 경험도 있고~ 하고 위로해주던 말조차 얄미웠음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융쭌이 기타연결해서 작게 노래좀 해주겠다고 하니까 진짜 울먹거리고 있었는데 겨우 그침ㅋㅋㅋㅋㅋ어휴...

바카 타잔 잊을게(중간에끊음) 나나비 부르는데,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레어한 공연이라서 괜찮더라ㅋㅋㅋㅋ어차피 오늘 공연 쭉 딜레이되고 다른 가수들도 공연 얼마 못하고갔는데... 바로 전에 공연한 다듀랑 분량이 많이 차이나는것도 아니었고 그런 큰 행사무대에서 융쭌 어쿠어쿠한 라이브를 (민원들어올까봐 관객들도 다 사렸음) 언제들어보나 싶고... 그냥 그 특이하고 오묘하게 친밀한 분위기가 좋았음 (긍정왕) 둘이 얼굴마주보면서 눈빛교환하고 기타치는거 존나좋더라ㅠㅠㅠ

뭐 하루종일 개고생 생고생한거치고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지만ㅠㅠㅠㅠ 후ㄹ회는 없음... 근데 주최며 타팬들이며 여러모로 좆같았단것때문에 많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