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 얘기가 많이 안나와서 모르는 뉴비들이 많을까봐 하는 얘기인데,

트리플 점프도 모두 같은 게 아님.

점프 난이도와 중요도를 따지면 악셀 > 러츠 > 플립 >>>>> 룹 > 살코 > 토 이렇게 됨.

이건 룹 살코 토는 제자리 점프와 가까운 반면에,

악셀은 반을 더 돌고, 러츠와 플립은 스피드와 기술이 완벽하게 조화되어야 제대로 뛸 수 있기 때문임

이중 여자는 악셀을 뛰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점프는 러츠와 플립이고,

그래서 상위권 선수와 아닌 선수는 러츠와 플립을 얼마나 많이 제대로 뛰느냐 아니냐로 결정되는 거임.

간단하게 말하면 러츠와 플립이 많으면 어려운 구성, 나머지 룹, 살코, 토로 왕창 채워 넣으면 쉬운 구성.

그래서 연아가 그 중 룹을 뺀다고 해도 전혀 구성상 불이익을 받지도 않고 문제도 안생기는 거야.

마찬가지로 살코를 빼도 상관없고, 토를 빼도 상관없어.

하지만 러츠나 플립을 빼면 더이상 최상위권 선수는 아니게 되고 pcs 같은데서 불이익을 받아도 할말이 없게 되는 거.

거기에다 컴비를 러츠나 플립으로 3-3을 넣는냐, 3-2로 넣느냐, 아니면 아예 러츠, 플립이 아닌 컴비냐도 중요한데

연아처럼 3-3에 원점프가 러츠면 최상이 되는 거고.

컴비 점프 중요도는

러츠 플립 3-3 > 러츠 플립 아닌 3-3 > 러츠 플립 3-2 > 러츠 플립 아닌 3-2

이렇게 됨

연아가 완전 피겨 후진국에서 왔는데도 단숨에 주목을 받은 이유가 쇼트, 프리 통틀어

러츠 또는 플립 넣은 3-3이 두개고 총 러츠 플립 개수는 5개이기 때문임.

코스트너가 어릴 때 주목 받다가 폭망했던 시기가 있는데, 그때가 바로 연아랑 비슷하게 점프를 구성했던 시기야.

원래 할 수 있었고 자기도 탑싱중 하나라는 자존심 때문에 고집스럽게 시도했지만 결국은 안되더라.

그래서 결국은 난이도를 낮추고 다시 부활한 거고

그리고 2011 월드 때도 안도 점수 폭등이 어처구니없었던 거 중 하나가 바로 플립이 없다는 거였어.

플립도 없는 애가 갑자기 폭풍 pcs와 가산점를 받으니...

이번에도 연아는

러츠 또는 플립 넣은 3-3이 두개고 총 러츠, 플립 개수 5개는 변하지 않았어

하지만 소트니는 

러츠 또는 플립 넣은 3-3이 한개, 러츠나 플립이 없는 3-3이 한개, 총 러츠 플립 개수 4개

이정도면 pcs 차이가 엄청나야 정상인데 같았다는 건 조작 인증인거지

이게 정말 웃기는 게 예전엔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는데,

연아가 맨날 저렇게 넣고 잘하니깐 그걸 안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생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