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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순 갤굴을 위한 망작

ㅇㅇ(211.213) 2014.06.09 21:41:58
조회 195 추천 11 댓글 6

뱉으라고 해서 일단 뱉기는 하는데...진짜 망인듯...일단 sf긴 함. 원래 스타 세계관으로 할까 했으나 스토리가 안써져서 걍 자체설정으로...근데 진짜 망일듯...대충 진행은 정해졌는데 어떻게 진행할지가 안 정해짐. 결정난 건 결말 뿐이고. 아마 여차하면 갑자기 결말 쓰고 나머지는 알아서 상상하라는 소드 마스터 야마토 급을 뛰어넘는 망전개가 될지도...참고로 이것만 쓰는데 일주일 걸림. 망함ㅠㅠㅠㅠㅠ 역시 제목 못 정함.  제목 ㄱㅈ라  막 스페이스 오딧세이 이런 것만 생각남 ㅅㅂ 우주에서 10년 헤매는 것도 아닌데 오딧세이가 뭐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지금 하고자 하는 얘기는 내가 만난, 가장 용감하고 위대했던 영웅들의 이야기이다. 오래 함께 했던 것은 아니지만 난 그들을, 그들과 함께 겪었던 그 놀라운 일들을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 들의 놀라운 이야기는 이 우주의 모든 인류가 알아야겠기에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그들을 처음 만난 것은 우리 행성 의회의 결정에 따라 지원을 요청하러 연합 본부에 가서 였다. 그 때 우리 행성은 이웃 성계에 본거지를 둔 우주 마피아들에게 공격받고 있었다. 겨우 마피아 따위에게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보통 조직이 아니었다. 조직원 수가 어지간한 행성 국가 병력 수 보다도 많았고, 군에서나 쓸법한 무기나 함선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거기다 우리 행성은 오랜 전쟁 끝에 압제자의 손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 독립국. 그들의 침입을 막아내는 것도 간신히 겨우 해낼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급히 지원을 요청하러 파견 되었고, 연합의 답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마침내 연합 수뇌부의 결정이 떨어졌고, 나는 어느 회의실에 불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연합의 한 사령관 곁에 서 있던 그를 만나게 되었다.

  "연합 제7 함대 소속 대령 임.요환입니다."

  그는 내게 경례를 붙여 인사 한 후 자기 소개를 했다. 영문을 알지 못한 내가 옆의 사령관을 바라보자 사령관은 그가 이번 지원 작전의 총 책임자라고 대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령에게 이미 다 말해 뒀습니다. 나중에 그가 잘 설명해 줄 겁니다."

  나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대령과 함께 나왔다. 대령이 총책임자라고? 적어도 함대 한 둘은 내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대령이었고 함대를 지휘하기엔 너무 젊었다. 그는 어디엔가 연락하고 있었다.  

  "임무 떨어졌어. 당장 모두 소집시켜."

  그러다 문득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멋쩍은 듯 살짝 미소지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선량하고 부드러운 인상이었다. 지금이야 전혀 그렇지 않지만, 그 때는 그 인상이 너무나 불안하게 느껴졌다. 그가 입을 열었다.

  "같이 가시죠. 설명...들으셔야잖아요."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그의 부하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는 자신의 부하들을 소개했다.

  "이 쪽은 최.연성, 박.용욱. 둘 다 소령이고, 여기는 김.성제, 박.태민, 대위입니다. 그리고 전.상욱 중위이고, 마지막으로 고.인규 소위입니다. 이쪽은 레딘에서 지원요청 하러 오신 영사 분. "

 서로 가볍게 악수를 나누고 뒤이어 임무 설명이 시작됐다.

  "목적지는 레딘. 목표는 레딘을 농락하는 마피아 일당을 소탕하는 것. 지원병력은 본 함과 지상병력 1개 중대."

  난 내 귀를 의심했다. 뭐? 함선 하나와 중대 하나? 그게 다라고?

  "작전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아직 정보가 많지 않아서...일단 정확한 상황을 알아봐야 정할 수 있을 거 같아."

  당황스러움과 분노. 내 머릿 속은 이 두 감정으로 혼란스러워 이들의 대화가 저 멀리 아득하게 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러다 폭발하든지 쓰러지든지 둘 중 하나다. 난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죄송합니다. 어제 잠을 좀 설쳐서요. 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문이 자동문이라는 게 다행이었다. 아니었다면 저들은 분명 내 감정을 알아 챘을 테니.



  영사가 나간 뒤 요환은 푹 한숨을 내쉬었다. 연성이 책상에 엎드리며 말했다.

  "형. 저 사람 화난 거 맞지, 그치? 아, 이거 어쩐다."

  맞은 편의 용욱도 한숨을 푹 내쉰다. 아까 전보다 훨씬 풀어진 자세들. 사실 그들은 오랫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다보니 사석에서는 그냥 형 동생이 되버린 지 오래였다.

  "화날 수 밖에 없지. 나라도 당장 내 고향이 위기라 도와달라 했는데 태도가 이 따위라면..."

  요환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성제가 물었다.

  "형, 상부에서는 이 일 제대로 해결할 생각은 있기는 한 거야? 이건 좀 너무 한데."

  "있기야 있지. 연합에서 레딘 독립을 위해 꽤나 지원했잖아. 병력에 물자에...근데 10년도 안돼서 나 몰라라 한다면 연합 체면이 말이 되겠냐."

  근데 그거 혹시 세라...태민이 다급히 상욱의 입을 막았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 세라드. 연합에서도 손에 꼽힐만큼 강력한 행성 국가. 그리고 레딘의 전 지배자였다. 독립전쟁 때 연합은 세라드를 적으로 선언하고 연합에서 쫓아냈지만, 전쟁이 끝난 후 몇 년 만에 배상금을 다 지불했고 전 후 조약을 착실히 이행했다는 이유로 세라드의 조건부 재가입을 허락했다. 이에 대해 몇몇 유력 연합의원들에 대해 온갖 의혹이 뒤따랐지만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또 금방 묻혀버렸다.  

  우주 마피아가 세라드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소문은 암암리에 퍼져있었다. 그 근거 중 하나는 마피아의 본거지로 알려진 레딘 옆 성계가 세라드의 식민지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증거라 할 만 한 것도 없었고 세라드가 강하게 부인하고 있었다.

  그래, 그러니 상관없어. 요환의 머릿속은 이 대화 중에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마피아만 소탕하는 거라면 어찌 됐든 가능은 할 듯 싶었다. 그 뒤에 있을 지도 모르는 세라드 행성 정부만 건들지 않으면 된다. 어차피 관계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니 마피아 토벌만이라면 시비 걸지는 않겠지. 그리고 어쨌건 여전히 전범국이니만큼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쉽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요환의 판단이었다. 그리고 지원병력도 수는 적지만 지상병력은 특수 강화병이었다. 문제는 함선. 하지만...

  "우리가 만만하단 건지, 믿을 만하단 건지...우리 임무는 왜 다 이런 식인 거지."

  용욱이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요환은 그 말을 듣고 피식 웃었다. 그래, 늘 이런 식이었지. 그러니 함선 수 같은 건 상관없어. 요환은 조용히 미소지으며 결론 내렸다.

  "어차피 성공하면 다 우릴 믿고 내린 임무라고 말할 걸. 상관없어. 우리는 이틀 뒤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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