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티켓팅하고 정신없는 연말을 보내면서도 융미팅은 언제 오나 손꼽아기다렸었는데 이렇게 꿈같은 이틀이 벌써 지나가버렸네 ㅎㅎ 나는 데뷔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윤아 10년 넘게 좋아하면서 이런저런 오프 많이 뛰었었는데 그래서 최근엔 오프 전에 막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설레거나 긴장되거나 하는 건 없었거든 근데 오랜만의 팬미팅이라서 그런지 이번엔 예매 전부터 막 떨리더니 어제 시작전까진 실감도 잘 안 났던 거 같아 이틀이 너무 후딱 지나가버린 느낌이라 아쉽지만 너무 예쁜 추억 만들어준 윤아한테 고마울 따름 !!! 일단은 기억나는 대로 어제 후기를 좀 써볼게

1/6 첫공

VCR 1 : 언급 많이 없던데 사실 난 첫 vcr 너무 예뻤음 약간 일본영화 혹은 애니메이션 재질인데 그림 이쁜 건 둘째치고 윤아가 나레이션으로 "우리 6년만이지? 보고 싶었어" 했는데 이미 그거 듣고 반쯤 정신이 나갔음.

셋리#1 바람이 불면 : 바람이 불면 부르면서 두두등장! 첫날은 이때 슬로건 들었는데 "윤아는 평생 행복만 해 우리가 늘 곁에 있을게" 솔직담백한 멘트잖아 윤아한테 엄청 와닿았는지 부르면서 눈물 핑 돈 거 같더라구 아 근데 바람이 불면 노래 왤케 좋냐 무대 중에 최애였어

인트로 : 노래 다 부르고 나서 슬로건 언급하면서 노래 부르면서 여러분 얼굴을 한 명 한 명 봐야 하는데 눈물 날 거 같아서 중간에 자꾸 천장을 보게 됐다고 했어 ㅎㅎ 귀욥 그리고 조명 밝아지는데 핑크공쥬님이 무대 앞으로 가까이 나오셔서 기절할 뻔했어 헤어 약간 웨이브에 분홍색 끈리본, 의상도 핑크 트위드 정장 재질이라 잘 어울렸던 거 같아 딱 이번 팬미팅 포스터재질? 그리고 오랜만이라고 인사하는데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했고 또... 음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너무 다정했음 아 코로나보다도 아팠다는 거 이때 얘기했던 것 같다ㅜㅜ 자기가 감기 영향으로 아직까지도 목소리가 약간 매력적이라면서 ㅋㅋㅠㅠ 이런 목소리도 약간 괜찮은 거 같다구 했오 크크 아프지 말라니까 고마워요 건강해야 돼요 이랬는데 이때말고도 윤아 진짜 팬석에서 무슨 소리만 들리면 대답해주더라 천사가 틀림없어 암튼 이제는 아프진 않은데 아파서 엄청 고생했었다구 해서 마음 아팠음 그리구 이제 mc 소개하고 본격 시작! 이번 융미팅은 책 컨셉이라고 소개했는데, 포스터도 되게 신경쓴 거라구 이름을 쏘원더풀로 쭉 갈까했다가 잡지 컨셉 확정되고 나서는 책에 딱 맞게 글자수 넣고 싶어서 Yoonite를 생각했다더라 쏘원더풀스토리 이런 것도 후보에 있었대 ㅋㅋ 전체적으로 책+여행 컨셉이라고 소개하고 재재님이 보그 잡지 얘기하니까 윤아가 아이디어 회의 때 소스에 있었다고 되게 반가워했음 그리고 소시 일본 팬미팅 컨셉?인가 뭐 하나도 소스에 있었다고 얘기해줬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Chapter 0 : 챕터 0은 Wish Draw 라고 사전에 팬들이 소원이나 궁금한 점 쓴 거를 드르륵 돌려서 뽑는 그 뽑기기계 안에 공으로 넣고 하나씩 꺼내서 진행하는 거였는데 윤아가 돌리다가 그 기계가 고장?남ㅋㅋㅋ 재재가 힘윤아라고 놀렸는데 ㅋㅋㅋ 결국 요청해서 그 기계 뚜껑을 아예 뚫어서 나왔는데 둘 다 되게 웃겨했어 윤아 한손으로 뽑기공 여는 거 너무 대단하고 웃기고 귀엽더라 되게 뿌듯해해 아 그리고 재재가 소원들이 어떤 내용 썼을 거 같냐고 했더니 윤아가 오늘의 TMI 이런 거 썼을 거 같댔는데 두 번째 쪽지에 진짜 오늘의 TMI 나와서 윤아가 또 되게 뿌듯해했음 붕어빵 먹었다는 게 tmi였고 슈붕보단 팥붕인데 요즘 슈붕의 맛을 알게 됐대 그거말고도 ... 요즘 꽂힌 음식 없냐니까 방울토마토... 얘기했어 ㅋㅋㅋ 그리고 아마 여기서 모닝콜 요청 들어줬던 거 같은데 스윗버전?도 있었고 닦달버전도 있었고 ㅋㅋㅋ 일어나야지~~ 이러다가 지금 이래가지고 일은 언제하고 공부는 언제 하려고?? 이러는데 그냥 다 귀여웠음 그리고 재재가 영어버전으로도 하라니까 웨이컵~~웨이컵~~ 이랬움 또... 뭐 많이 해줬는데 기억이 안 나네 아 래오랑 나오고 싶은 방송 얘기하면서 제로랑 두이 따라서 강형욱유튜브 나오고 싶다고 했다 래오는 개인기는 딱히 없는데 그냥 어떤 피드백 받을지가 궁금하대 팬들이 산책 브이로그 이런 얘기도 하니까 자기는 팬들이 원하는 거 알아갈 수 있는 이런 코너 너무 좋다고 했음 다정해 ㅎㅎ 또... 모닝루틴은 폰 확인 잠들 때 루틴은 알람 맞추기인데 여러개 맞추는 편이랬고 아 피곤할 때 반신욕이 아니라 목까지 담그고 신욕을 한다는 것도 얘기해줬어 ㅋㅋㅋ 소시 노래 추천은 쉼표 했고 몰랐니 얘기까지 나와서 들으면서 걸으면 걸음 빨라지는 노래라고 소개했고 ㅋㅋㅋ 드라이브 bgm 얘기도 나왔는데 소원을 말해봐 고르고 최근 행선지는 얘기 못하고 생각하다가 재재님과 소원 도움으로 소원 마음 속...이라는 답변을 했음 임윤아 귀여워!!

Chapter 1 : 챕터 1은 Star 뭐 어쩌구여서 작품토크 했는데 어제는 허쉬, 기적, 빅마우스, 킹랜 순이었음. 허쉬 때는 황정민 선배님이 너무 아껴주셔서 좋았다는 얘기랑 최근에도 서울의 봄 영화 잘되신 거 축하 연락했다는 얘기, 시사회 못 가서 아쉬웠다는 얘기 이런 거 했어 그리고 면접씬 뜨니까 재재가 윤아는 면접 프패상이라 딱히 준비 안해도 됐을 텐데 밥이 강하다 멘트까지 준비했으니 말 다한 거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못하는 게 뭐냐고 했는데 아몰랑~~ 막 이랬음 이때말고도 진짜 재재가 주접 엄청 떨어줘서 윤아 반응 보는 맛이 있었는데 그 특유의 한쪽 눈 찡긋하면서 웃는 거 있잖아 근데 매순간이 다 기억나진 않아서 아쉽네 이때 에피소드 이름이 다 음식이었던 얘기하면서 곰탕이 젤 기억에 남았다구 했고 곰탕 얘기하니까 생각났다면서 요즘 갈비탕도 맛있게 먹고 있고 흰살생선회도 조아한댔음 ㅎㅎ 기적 때는 사투리 보여줬는데 팬들한테 사투리로 말하라니까 금마는 천재다 그걸 변주해서 니들은 천재다- 뭐 그랬는데 누가 바보라고 해달랬음 윤아가 막 아이래이아이래이 하니까 윤아밖에 모르는 바보!! 이랬더니 오글거려했어 그리고 감독님이 여기부터는 이렇게이렇게 알아서 자연스럽게 해주세요~ 하셔도 사투리가 자신없어서 다들 입모양으로 뻥긋뻥긋하면서 몸짓만 크게 했다고 보여줬는데 개귀여웠어 빅마우스 때는 그때 입었던 의상 얘기하면서 재재가 코트가 질 좋아보인다니까 윤아도 계속 질 좋은 코트 또 입었네요 하면서 농담하고 그랬구 비하인드컷 그 소말복장 있잖아 그게 너무 예뻐서 다들 반응이 조았음 감독님도 그 장면 찍을 때 오~~소원을말해봐~~ 이랬다더라 ㅋㅋ 그리고 아빠가 창호편 드는 장면에서 누가 보면 내가 이집 며느린 줄 알겠어 이거 애드립이었다고 얘기해줌 킹랜 때는 바람 땜에 촬영 힘들었단 얘기해줬고 그 제주도 노을씬 어디서 찍은 거냐는 질문에 윤아가 대답 망설이니까 어떤 팬이 대신 대답해줬거든? 근데 아니라고 확신에 차 있다가 맞나..? 이랬음ㅋㅋㅋ 그리고 킹랜으로 입덕한 팬들 있냐고 재재가 확인해줬는데 꽤 있어서 윤아가 앞으로 볼 작품 추천해줬어 킹랜 무드가 조으면 공조 좀 다른 분위기가 조으면 빅마우스 섞여있는 게 조으면 사랑비 아예 다른 모습을 보고 싶으면 소시 윤아 ㅋㅋㅋ 그리고 이때 틈틈이 새벽이 얘기 나왔는데 추억돋았다 이렇게 글로 쓸 수 있는 거 말고도 진짜 매분매초 표정이 넘나 사랑스러웠는데 묘사가 안된다 진짜ㅜ 아아 그리고 두시의데이트 얘기 좀 나왔는데 선지 올해 안으론 꼭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했고 선지 캐릭터가 약간 작년 놀토 자아랑 겹치는 거처럼 얘기했어 티얼스 찢은 거에 대해서 신동엽선배님은 덕분에 너무 웃겼다고 칭찬해주셨는데 멤버들이 "윤아야 그러니까 왜... 왜 그러는 거야?" 이런 반응이었대 ㅋㅋ 자기도 잘 모르겠는데 한창 두데 찍고 있을 때라 홀린 것처럼 그랬다더라 놀토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윤아가 희신이랑 돈세라랑 태연이한테 보낸 커피차 문구 엄청 센스 있었던 얘기도 나왔었어!

Chapter 2 : Mission IMpossible 1~15 번호판에서 윤아가 고른 미션 하나씩 수행하는 거였는데 여기도 재밌는 거 많았어 에스파 드라마 챌린지도 진짜 ㄹㅈㄷ였고 이건 잘은 몰랐던 거 같은데 영상 한두번 보더니 고대로 딴 게 너무 멋있었어 그러면서 아무래도 챌린지 좀 공부해와야겠다고, 밤 루틴 폰 보기니까 오늘도 끝나고 가서 보고 싶은 거 궁금한 거 이런 거 막 올려달라고 직접 얘기도 했음 융티즌 ㅎㅎ 그리고 팬싸템 착용하고 포토타임 할 때 페이스체인 고글 곰돌이 머리띠 공주템 다 귀여웠어 그 솟팬미 때도 윤아가 이거? 이거? 다 대보면서 호응 젤 큰 걸로 착용해줬잖아 이번에도 글케 했는데 다 비슷비슷하긴 하더라 걍 다 이뻤음 고글 쓰고 액션영화 한편 뚝딱 말아준 것도 귀여웠고 곰돌이 머리띠하고 스테이씨 테디베어 보여준 것도 귀여웠고 공주 장갑이랑 왕관귀걸이 했을 때는 공주들아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를 신청한다구!! 이거 해줬는데 징짜 이거는 영상 못본 사람 꼭봐ㅜㅜ 졸귀야 그리고... 이건 재재님이 따로 요청했던 것 같기도 한데 회? 사줄게!/회사, 줄게. 이거랑 사랑해, 보고싶어!/사랑, 해보고 싶어... 이거 띄어쓰기 다르게 하는 거 또 그 빛나는 연기력으로 엄청 맛깔나게 살리더라 ㅎㅎ 또 뭐해줬더라 진짜 예쁜 사람 보면 기억이 없어지는 거 같은데... 응 진짜... 근데 이쯤에서 시계봤을 때 1시간50분쯤 지나있어서 너무 충격이었음 나는 한 삼사십분 지난줄 알았거든 ㅋㅋ 암튼 이 코너 마무리하면서 재재가 윤아가 더 준비한 게 있다고 기대하시라고 했고 윤아는 들어감

VCR 2 : 그리고 나온 vcr에서는 윤아가 얼마나 한결같은 사람인지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ㅋㅋㅋ 10,20,30대를 열심히 바쁘게 즐겁게로 정의했구 또 원동력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예나 지금이나 계속 팬 얘기하는 거 피디님이 언급했더니 사람이 너무 변함이 없나요? 이러면서 웃었는데 진심이라서 그런 거래 ㅇㅇ 그리고 기억에 남는 주접으로 그 언니 등 안 아파요? 날개 있잖아요 그거 고름ㅋㅋㅋ

셋리 #2 Knock : 화면에 가사 쭉 뜨면서 노크 불러줬는데 처음 듣는 노크 라이브 넘 조았다ㅜㅜ 감기인데도 노래 불러준 게 너무 고마웠어 윤아 음색 너무 예쁘더라

마무리 토크 : 일단 노래 끝나자마자 아까 재재씨가 너무 기대하게 한 거 같아서 약간 헉 이랬다구, 춤추는 줄 알 텐데 어떡하지... 이랬다고 했어 그러면서 이번에는 좀 잔잔하게 토크 많이 할 수 있는 구성으로 준비해봤다고 했음 윤아 춤이 워낙 멋있으니 약간 아쉬웠던 사람도 있겠지만 다들 괜찮다고 좋았다고 해줬고 훈훈하게 마무리!

셋리 #3 덕돌봄 : 듀엣 떼창 소리 약간 작았지만 갠적으로 윤아 음색이 젤 이쁘게 들리는 노래가 덕돌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넘 좋았어

찐마무리 토크 : 노래 끝나고 포토타임 때 슬로건 진짜 마음에 들었는지 윤아가 한 번 더 언급하면서 이런 멘트는 누가 어떻게 정하는 거냐고도 물어봤구 멘트 변주해서 소원도 평생 행복만 해 내가 늘 곁에 있을게 이런 다음에 또 눈물 고인다고 뒤돌아있다가 끝까지 구석구석 사진 찍어줬음 ㅎㅎ 퇴장하려다가 동선 착각해서 다시 중앙으로 돌아온 다음에 그 중앙 커튼으로 갔는데 여기서 사진 한 번 더 찍어야겠다며 포즈 취해주고 들어갔음

VCR 3 : 마지막 손편지 vcr 나오고 끝 제일 좋았던 건 그동안 많이 성장하고 단단해졌을 팬들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 왠지 윤아의 마음이 느껴지는 말이었어

일단 이게 대충 어제 후기인데 쓰다보니 생각보다도 더 길어지네 오늘 후기는 이런 느낌이라기보단 감상 위주 + 그리고 어제 공연에 대한 피드백 반영 속도와 퀄리티에 내가 너무 감동을 받아서 그거 위주로 쓸 거 같은데 긴 건 마찬가지일 거 같아서 새 글로 쓸게. 마무리하자면... 윤아 컨디션이 최상 같지는 않았고 스크린도 말썽이었지만 조곤조곤 팬들이랑 얘기하고 싶은 게 느껴지고 노력해준 게 보이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어 그리고 윤아 눈물 그렁그렁 할 때마다 아 맞다 내가 이렇게 진심으로 팬들 대해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지 싶어서 괜히 더 고맙더라구 자세한 얘긴 새 글에서 또 쓰겠지만 나는 진짜로 윤아가 해주는 게 1도 당연한 거 같지가 않거든!!! 그나마 한 가지 마음에 걸린 게 있다면 윤아 멘트 들어보니까 컨디션이든 뭐든 때문에 혹시 윤아 본인한테 약간이라도 아쉬움이 남을까봐 그게 걱정이었는데 오늘 그 마음까지 말끔히 해소해주더라 윤아는 ㅎㅎ 어케 안 조아해!! 2탄 얼른 써서 들고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