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입니다.
윤하라는 사람을 알게된 건 다름 아닌 '느린 우체통' 이었습니다.
가사가 정말 아름다워 정말 철 없는 어린 나이였지만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팬으로써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좋아했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오면서, 한 사람의 일생을 알게되면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본받을 점이 많은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그녀의 노력이 모이고 또 모여서 바로 지금의 멋진 '스무살 윤하'가 되었음을 저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1층 14구역 15열이어서 잘 보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잘 보이더군요.
셋리스트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1. P.R.R.W. / 블랙홀 / 물의 여행
일단 P.R.R.W 전주를 듣자마자 실감이 되더군요. '정말 체조에 왔구나.' 라고요. 솔직히 블랙홀도 너무 좋았지만 물의 여행을 듣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애드립도 하시고...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물의 여행 중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2. My song and... / 앨리스
마송앤도 기대하고 있었지만 꽤 빨리 나와서 놀랐습니다. 물론 정말 듣고 싶었던 곡이라서 정말 행복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앨리스, 정말 예상도 하지 못한 곡이 나와서 탄성이 저도 모르게... 옆자리 분이 쳐다보셔서... 죄송합니다...
3. 어린 욕심 / 오디션
제가 늦게 입덕하기도 했고 이 두 곡이 제가 태어났을 정도에 발매된 곡이기도 해서 정말 이 곡들은 죽을때까지 못들을 줄 알았는데 정말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일렉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윤하님을 보다니... 그리고 오디션은 그 어린시절로 돌아가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저까지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4. Black Rain + Break Out
우선 무대 전개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윤하님의 라이브도 라이브지만 밴드 및 세션 소개가 정말 기억에 남네요. '역시 윤하는 락이구나. ' 라는 제 사견을 더욱 굳히게 된 무대였습니다.
5. Supersonic
개인적으로 정말 라이브로 듣고 싶었던 곡입니다.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못들어서 더더욱... 그런데 이번 기회에 들을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락의 정점을 찍은 무대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6. 지금이 제일 좋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 봐요. 내일이나 미래는 오늘의 연장이니까.' 개인적으로 윤하님의 가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힘들때마다 이 구절을 꺼내보며 매일매일 성실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 가사는 계속 제 삶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7. 혜성 / 비밀번호 486 / 살별
혜성과 비밀번호 486은 말할 것도 없고... C2023YH가 어제 같은데 벌써 C2024YH네요. 역시 최고였습니다.
8. Rock Like Stars / 텔레파시 / 오르트구름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일어날지 말지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많이 일어나 즐기셔서 덕분에 일어날 수 있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너무 신났어요.. ㅋㅋ 좀 더 신나게 즐길 걸...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ㅠㅠ
9. 사건의 지평선
들을때마다 눈물 나는 노래. '언젠가는 뜬다.' 라고 주변인들에게 말했던 노래.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를 넘어 멋진 무대에 서있는 가장 멋진 가수. 그리고 그 가수를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홀릭스 여러분.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노래입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눈물을 참았습니다.
10. 스무살 어느 날
울었습니다. 펑펑 울었습니다. 그냥 울기만 했습니다. 사실 윤하님이 울기 전까지는 끝까지 참으려고 해봤는데 우시니까 너무 슬프더라고요..
11.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
2차 눈물 폭탄이 던져졌습니다. 역시 이 곡도 가사가 정말 좋은 곡이죠. 1.5 집 최애곡인 만큼 듣는 내내 또 눈물이 터져나와서.. 진짜 최고였습니다..
12. 기다리다 (20th Anniversary Edition)
마지막 곡이었죠. 기다리다 떼창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소원 성취했습니다. 이 곡을 공연의 마지막으로 장식함으로써 여운이 더욱 깊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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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윤하님과 함께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러웠습니다.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해 준 모든 분들...
*소속사-C9엔터테인먼트
*제작- 인터파크
*헤어메이크업-위위아뜰리에
*스타일리스트-유능한
*경호팀-수호대
*운영팀 -비유티컴
*연출 - 라이프라이브
*무대 - 노메스
*음향 -웨이오디오
*사운드 엔지니어- 김영철 감독님
*이머시브 사운드 엔지니어 - 이수용 감독님
*무대디자인 -유잠스튜디오
*무대 -아트피플
*구조물-우일트러스
*레이허-로버스트
*조명 -유원라이트, 라이브랩, 파이어라이트, 라이팅코리아
*영상 - 좋은미디어
*VJ- 앰버린
*중계-SNS
*전식-아트데코
*특수효과- 빅샷프로덕션
*악기- 썬악기, 동성피아노
*응원봉-팬라이트
*VCR -유인상 감독님
그리고, 윤하와 지금의 윤하를 있게 해준 모든 홀릭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윤하의 성년식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수능 끝나고 또 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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