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까지 재정주행하고 잤더니 어제처럼 또 꿈꿨거든? 근데 내가 자각몽 같은걸 자주 꿔서 꿈을 꿈이라고 인식하는게 쉬워. 대충 이야기 흘러가는거 보고 아! 여기 육룡이구나? 하면서 꿈 인식 함. 스토리가 좀 달라졌지만 아무튼 1인칭 시점으로 변했을 때 내가 누군지 보려고 거울을 봤는데 꿈이라서 그런가 거울이 잘 안 보여. 그래서 무작정 밖으로 나가서 내가 누군지 물어보려는데.....

밤인거임......

주위에 사람이 아무도 없네? ㅈㄴ 무서워서 다시 집에 틀어박혀 있는데 내 집의 위치가 어떤 다리 근처였음. 육룡이 인물들 중에 다리 근처에서 사는 사람은 없는걸로 알아서 걍 평민인가?? 싶었는데 몰래 문에 구멍 뚫어서 밖을 보니까 이방원이 백마 타고 걸어오는거임...

아 ㅅㅂ 이거 그건가 선죽교???? 정몽주가 죽는걸 보는건가??했는데  이방원이 앞마당까지 와서 날 부르는거야.. 포은 선생 계시냐고.. 내가 정몽주였던거지.

지금 나가면 썰린다!! 싶어서 집에 틀어박혀 있으니까 방원이 자기 멋대로 뭐라 하면서 "이런들 어떠하리~" 하면서 시 읊길래 아 여기서 일편단심 어쩌고 하면 집에 들어와서 날 썰겠구나!ㅜㅜㅜㅜ 싶었거든. 근데 전에 육룡이 망상을 좀 해봐서 내가 만약 정몽주였다면? 도 상상해봤거든. 그래서 대충 기억 끄집어내서

"그 칡넝쿨이 점점 자라서 만대의 복을 누리게 하는 길이 되구나."

대충 이렇게 말했더니 이방원이 그럼 자기들 뜻에 동의하냐고 하길래 넙죽 그렇다고 했지.. 중간은 기억 안 나고... 뚜렷하게 기억나는건.. 아침 되고나서 정도전이랑 이성계가 날 불렀다는거? 이미 이 시점부터 육룡이고 뭐고 틀어졌으니까 짐작도 안 가고.. 털레털레 찾아갔더니만 정도전이 입구에서 나 막고 서서 갑자기 왜 이러냐고 묻길래 그 순간에 입 열심히 털면서

아 내가 사실 두사람 많이 존경하고..새나라 건국 파이팅하고 국호는 조선으로 갑시다^^ 하면서 미래 지식 끌어모아 어떻게든 살아보려는데 정도전이 정색하면서 그런 것들은 어떻게 알았냐고 하면서 내 멱살을 잡음. 그러면서 갑자기 웃는거임!?


그리고 시점이 바뀌어서 대충 문종 때? 내가 사관이었는데 세종의 실록을 적으면서

" 2048년 13월 1일 (년도가 이상한 건 꿈이라서 그런듯..사실 맞는지도 모름) 영의정 정몽주가 사직을 청했으나 윤허하지 않다."

쓰고 문종이 내가 실록 쓰는거 지켜보면서 같은 내용 계속 쓰는거 지겹지 않냐고...정몽주가 이번에 또 사직서 냈는데 반려했다고..... 그것도 나중에 쓰라고...하는...꿈을..._꿨다

결국 그래서 결말이 이씨 왕가 전속 노예임??